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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박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심리 상담가 박상희 선생님이 그동안 20년 동안 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놨어요.
처음 읽을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구나.
싶었는데 읽을수록 그 속에서 깨달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사골국처럼 우러나오는 맛이 있는 책!
나, 가족, 사회의 문제들..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모두들 마음속 불안과 상처로 앞으로 걸어나가기 힘들어합니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
마음의 상처를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시선은
어떤가요?
나조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점점 가족이 불편해지는 상황.
왜 그럴까요?
제가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파집니다.
도와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무사한 행복..
안심의 한숨을 내쉴 것 같은 무사한 행복, 소소한 행복이 그리워집니다.
나 자신과 친밀하게 지내는 관계가 회복됨이 먼저입니다.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 가정은 감정의 잔고가 충분한 가족이다.’
저는 이 말에 와닿았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야겠구나!
그 좋은 감정의 잔고로 힘든 시간에 꺼내 쓸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는구나!
어쩜 이런 이해 쏙쏙 말을 해주심이 좋았어요.
이 책의 장점이에요.
이해하기 쉽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말씀해 주세요.
마치 옆에서 상담해 주시는 느낌이랄까!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도 있어요.
저는 보육원에서 자립하는 청년들 이야기에 안타까움과 절망을 느꼈어요.
대체 어떻게 살으라는 걸까?!
자립 준비하는 청년을 한 사람으로 대해주는 진정한 어른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며 내가 진정한 어른을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도 받아들일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미혼모, 미혼부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갑지만은 않죠.
동정 어린 시선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바라봐 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저도 깨닫고 갑니다.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은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를 다지고
가족과 이웃, 사회를 이해하며 소통해 나가는 것!
마음을 얽매고 있던 고통에서 벗어나는 열쇠도 내가 쥐고 있는 거죠.
마음이 힘드신 분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픈 분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책!
추천합니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적은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