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3
더글라스 케네디.조안 스파르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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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더글라스 케네디를 아시나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대요.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며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는데 문장에 쏙~빨려 들어갑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조만간 읽어볼 예정입니다.


오로르 시리즈가 벌써 세 번째라고 합니다.

왜 이제 알았을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어요.

다른 일을 하다가도 생각나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의 오로르! 여러분도 아마 푹 빠지실 거예요.


오로르는 11살 소녀이며, 자폐를 가지고 있어요.

조금 남다르게 보이지만 말은 태블릿에 써서 해요. 엄청 빨리 쓸 수 있답니다.

아빠와 엄마는 떨어져 지냈지만 다시 합치기로 하셨어요.

아주 반가운 소식이지요.

언니는 14살. 세상에 다 화가 나는 시기이지요.


자폐는 장애가 아니야. 다른 사람들과 관점이 다른 거야.

언니가 지금 그런 말을 한 건 나한테 상처를 주고 싶기 때문이야. 그래서 아빠한테도 그런 말을 했고. 언니는 지금 세상 모든 일에 화를 내고 있어.“ (p.41)


“언니는 항상 그 말을 해. 내가 특별 대우를 받는다고, 내가 사람들 관심을 독차지한다고. 그럼, 언니한테 물어볼게. 언니도 나처럼 태블릿으로만 대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입으로는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p.43)

언니를 야무지게 달래는 오로르.

정곡을 찌르는 말에 저도 고개를 끄덕끄덕. 

오로르는 멋진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곳에 가면 말도 할 수 있고 안전하고 자유로워요. 친구인 오브와 어디든 갈 수 있어요. 바로 참깨 세상이지요.


침대에 앉아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눈을 꼭 감고 ‘참깨, 참깨, 참깨’ 세 번을 나직이 말하면 뿅! 하고 친구 오브가 찾아와요.

참깨 세상에서 철학적인 고양이 아보카를 만났어요.

카페 ‘레 두 마고’에서 핫초코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죠.


혹시 아보카가 누구랑 사는지 아시겠어요?

철학자 사르트르와 함께 살더니 그의 철학을 그대로 받았네요.

아보카 보며 철학 고양이 캐릭터에 감탄했어요.

사르트르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담배 파이프 물고 있는 모습. 철학을 논하는 모습이 딱이네요. 

“내 삶은 끔찍한 불행으로 가득한 것 같았지만..

그 대부분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 철학 고양이 아보카 -

정말 맞는 말이지요. 

우리는 대부분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걱정하고 있어요.

엄마가 부르고 있어요. 참깨 세상은 다음에..

오로르와 4년 동안 함께 한 조지안느 선생님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떠나시고 다이안 선생님이 오셨어요.

작은 키에 금발머리, 오버올 스타일이 눈에 튀었어요. 완전 오로르 스타일!

다이안 선생님도 자폐가 있으셨대요. 

아스트리드라는 멋진 선생님이 계셨대요. 

오로르에게도 그런 선생님이 되어주시겠죠?

다이안 선생님이 선물을 가져오셨대요.

“무슨 선물이에요? 얼른 듣고 싶어요.“

”나랑 뉴욕에 가자!“

이제 뉴욕의 대장정 여행이 시작됩니다.

무슨 일로 뉴욕에 갔을까요?

자폐 아동으로 자라면서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강연 요청을 했기 때문이에요.

(너무 궁금해하실까 봐 살짝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멋진 일이!! 최고의 선물을 받은 오로르!

뉴욕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전 상상도 못한 이야기가 펼쳐졌어요.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뉴욕의 영웅이 된 오로르’

아이들과 어른들이 자폐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유쾌한 책이에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소설을 읽고 싶은 친구들에게

정말 강추 합니다.

”맞아! 그리고 우리는 남이 어떤 삶을 선택하건 그걸로 그 사람을 평가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돼. 그 선택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p.172)

“어려움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 자신을 믿는 거야.”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어떻게 표현하시는지 감이 오실 거예요. 보물 찾기 마냥 찾는 재미가 있어요. ^^

이 책은 밝은세상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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