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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ㅣ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베레니스 카파티 지음, 옥타비아 모나코 그림, 조은형 옮김 / 상상의집 / 2022년 12월
평점 :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구스타프 클림트를 생각하면 어떤 그림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구스타프 클림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요.
바로 이 그림 <키스>입니다. 그림만 많이 봤지 작가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책 한 권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구스타프 클림트는 어떤 화가였을까요?
벗어진 머리, 펑퍼짐한 옷, 그리고 품에 안은 고양이.
평범한 듯 특별해 보이는 이 아저씨가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미술가이며, 여행보다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걸 좋아했어요.
평생을 독신으로 보냈지만 외롭지 않았죠. 작업실에 모델들이 도착하면 포즈를 설명하고 스케치를 하느라 바빴거든요.
“더 나은 것을 배우려면 뭐든지 봐야 해.”
“아름답지 않은 작품일지라도 말이야.”
구스타프 클림트는 종종 미술관에서 고대 미술을 감상했어요.
시리아의 조각, 그리스의 항아리, 이집트와 중국의 예술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작은 빨간색 연습장을 들고 다니며 스케치하거나 메모했어요.
상상력을 자극했던 모티브를 기억하고, 그것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했어요.
구스타프는 기존의 예술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싫어했어요. 느끼는 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원했거든요. 그래서 ‘제체시온’(19세기 말 보수적인 예술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을 하고자 했던 예술가 단체)이라는 독립 단체를 만들었어요.
저체시온 건물을 짓고 그곳에서 자신들의 작품들, 다른 작가의 작품, 유명한 외국 작가들도 초대해서 다른 나라 작품을 소개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을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구스타프 클림트는 자신의 열정만큼 인정을 받지는 못했어요.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내 작품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열광하는가’ 란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가 자신의 작품에 열광을 바랐던 이는 누구였을까요?
그림 속 남자는 구스타프 클림트고 여자는 에밀리 플뢰게 이겠지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클림트. 닿은 듯 안 닿은 듯 그려진 손에서 미묘한 그들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에밀리는 자매들과 ‘플뢰게 시스터즈’라는 유명한 의상실을 운영했어요.
자신만의 스타일로 죄거나 끼는 곳 없이 넓고 편안하게 만들었지요.
구스타프도 그림 작업을 할 때마다 그 옷을 입었답니다.
(사진 속 의상이 에밀리의 작품이겠지요. ^^)
에밀리는 여름휴가도 같이 가는, 그림의 모델도 되어주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였어요. 사랑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고 평생 곁에 두고 서로를 지켜보았어요.
찾아보니 클림트가 죽은 후에 그의 법정대리인이 되어 유산 처리와 장례 문제까지 도맡아 해결해 주었다고 합니다.
클림트는 그의 작품에 여성을 위주로 그렸고 사랑에 빠진 여인들, 관능적인 에로티시즘을 표현했습니다.
반면, 사랑이 빠진 그림도 있지요.
여성의 세시기. 소녀, 엄마, 할머니를 표현했어요.
너무 리얼한 그림에 깜짝 놀랐어요.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은 아이에서 엄마로 할머니로 가는 모습이 다 표현되었어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과 마법 고양이가 전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작품이 더 이해가 되었어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맞나 봐요. ^^
책을 통해 황금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초등학생이 읽을 만한 구스타프 클림트에 대한 책이 잘 없는 거 같더라고요. 방학 때 아이들과 읽어보면 좋을 책!! 추천합니다.
상상나래 3기 활동 덕분에 구스타프 클림트에 대해 알아갑니다.
상상의 집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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