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학원
배명은 외 지음 / 빚은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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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은 작가님, 김선민 작가님 작품

https://blog.naver.com/sora_927/223150380555


은상 작가님, 정명섭 작가님, 김하늬 작가님 작품

https://blog.naver.com/sora_927/223150393385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것을 한 번 더 요약해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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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서전에서 구매하고, 작가 북토크까지 들었던 도서 <괴이학원>

6월 중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서평은 완벽하게 쓰고 싶더라고요. 결국 지금까지 계속 미루다가, 이랬다간 내년이 되어서도 쓰지 못하겠다 싶어서 오늘 올려봅니다.



여러분은 인생에 한 번쯤은 '학원'이라는 곳에 다녀보신 적이 있으실 거에요. 내신, 수능, 취업을 위해 저도 오랫동안 학원에 다녔습니다. 배움에 대한 제 즐거움과 흥미보단, 단순히 다른 이익을 위해 다녔네요.


 <괴이, 학원>은 2023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작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경쟁해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곳 중 하나가 학원이라 생각해요. 초등학생 때부터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 시간이 많이 부족해 보여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책은 앤솔로지(여러 작가들이 한 권의 책에 여러 작품을 내는 것) 소설입니다. 각 스토리가 끝나면 '작가의 말'도 같이 있어서, 어떠한 상상과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쓰셨는지 알 수 있었어요.


배명은 작가님은 지하1층 수학 학원 <나를 구해줘>

김선민 작가님은 1, 2층 <특별 수업>

은상 작가님은 3층 과탐 학원 <얽힘>

정명섭 작가님은 4층 보습 학원 <4층의 괴물>

김하늬 작가님은 5층 영어 학원과 옥상(작품명 <이영의 꿈>)을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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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해줘> 배명은

 작가님이 북토크에서 '스토리의 키워드는 빙의'라고 말씀해 주신 게 기억나네요.

 배경은 여름입니다. 고등학생 때의 더운 여름을 한 번 떠올려 보아요. 바다에 놀러 가고 싶지만, 내신(특히 수능)을 생각하면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스토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서울에 사는 지혁은 엄마의 결정으로 월영 시의 한 수학 학원에 다니게 됩니다. 서울에도 유명한 학원이 많을 텐데, 왜 이런 외진 곳에 왔을까? 지혁의 엄마는 성적이 갑자기 오른 학생의 어머니에게 정보를 얻었습니다. 월영 시의 이 학원은 20년간 학생들을 인서울시킨 걸로 유명하다네요. 지혁의 아버지는 자신이 의사여서 그런 것인지, 아들을 의대에 보내려 합니다. 아들의 성적과 현실을 고려한 엄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월영 시의 수학 학원에 아이를 보내기로 한 거죠.

 지혁은 학원에서 자기 또래의 여학생 혜진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똑똑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지식을 지혁에게 가르쳐 주기까지 합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를 떠올려 보면, 다들 서로를 또 다른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님 '나는 공부를 많이 안 해도 시험 잘 보는 애야'라는 어필인지, 공부를 안 해서 이번 시험은 망했다는 이상한 거짓말을 서로 하곤 했죠. 그래서 혜진의 모습이 신기하게만 다가왔는데요. 혜진의 존재와, 그녀가 지혁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며 왜 다가왔는지 소설로 꼭 확인해 주세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 누가 하는 말일까 궁금했어요. 주인공인 지혁의 외침인가, 아니면 같은 학원에 다니는 혜진의 요청인가.

어느 쪽의 절규이든,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른으로서 미안하기도 하고요.


13쪽_각종 문제지와 뜻 모를 한자로 적힌 양장 책이 빼곡한 책장 옆의 장식장은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로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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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수업> 김선민

 다 읽고난 감상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피해자인 줄 알았던 사람이 알고 보니 가해자였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달까요.

주인공은 어느 동네를 배회하다가 학원을 우연히 발견합니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논술을 배웠는데, 주인공을 유심히 지켜보던 선생님이 그에게 책을 몇 권 주십니다. 그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었죠.


 53쪽_우리가 하는 평범한 말들, 그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기호와 상징 그리고 무의식 중에 깃든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가족도 선생님도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진 못 합니다. 어머니는 한 남자와 재혼했는데, 그 남성이 '얌전히 학교를 졸업하면 해외로 보내주겠다'라고 말했어요. 마치 주인공과 그 남자 사이의 계약 같죠?

'얌전히'라는 단어도 의미가 큰 표현이네요. 마치 복선 같달까, 저자의 힌트 같달까.


 제가 바라본 주인공은 냉담하고 잔인한 자기중심적인 아이였어요. '내가 제일이다/신과 같은 존재다'라는 느낌도 받았고요.

생각지도 못한 결말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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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힘> 은상

 학원 원장 '매싸'가 학생들에게 충격적이지만, 한편으론 고개가 끄덕여지는 씁쓸한 것을 알려줍니다. 그건 경쟁의 속성이에요. 나 혼자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상대도 못해야 내가 그들을 누르고 위로 올라갈 수 있죠.


104쪽

"아니"

매싸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은혜는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리고 곧 영서를 노려봤다. 영서는 이유 없는 적개심은 무시하기로 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이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공부가 아닌, 타인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아닐까.

타인과 협력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보단, 상대를 짓밟아야 네가 살 수 있다는 무서운 사고방식을 주입시키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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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괴물> 정명섭

 월영시의 네 악마 대현, 세규, 하영, 무진이 나옵니다. 마치 일진 같은 학생들입니다.

 어느 날 대현이 '큰 돈이 되는 단기 알바' 건을 가지고 옵니다. 밤 12시 4층 보습 학원에 가서 지정된 방에서 한 시간 동안 서 있기만 하면, 한 명당 100만 원씩 준다는 파격적이고 믿기 어려운 이야기.

믿지 못하겠다는 다른 애들의 말에, 대현은 (자신이 짝사랑하는)소진이가 부탁한 일이라고 솔직하게 말을 꺼냅니다.


 140쪽_"그 괴물은 어떻게 없애야 하는데?"

"아주 간단해. 몇 가지 준비물만 있으면 된다고"

히죽 웃은 대현이가 부적을 도로 챙겨 넣으면서 말했다.


배신자들의 이야기, 생각지도 못한 결말로 독자의 뒤통수를 한 대 시원하게 때려주는 작품이었어요.

'너네들, 자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 이게 너희들의 실체다'라는 독설을 뱉어버리고 싶더군요.

한편으론 이야기를 읽으며 저도 같이 긴장을 했어요. 여러분들도 <괴이, 학원>을 읽으며 이 더운 여름을 보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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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의 꿈> 김하늬

170쪽_영이는 침대에 누워 꿈을 생각했다.


영어학원에서 매번 수업 전에 꿈에 대해 스피치를 시켰다고 합니다. 주인공 영이는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도 꿈을 꾼 적이 없는데, 꿈에 대한 스피치를 해야 하다니 벌써부터 막막해지네요.


같은 학원에 다니는 '마이크'와 '일레븐'은 영이를 괴롭히곤 했어요. 옥상에서 성적인 춤을 추게 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죠.


175쪽_일레븐은 코피 대신 피를 토하고, 마이크의 친구들은 모두 도망가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꿈. 영이는 그런 꿈을 지어내야 했다. (중략) 그리고 영이의 노트를 옆에 앉아 있던 이영이 보았다. 영이는 그 사실을 몰랐다. 3개월 동안 옆자리에 앉아 있는 여자애. 레이첼의 이름이 김이영이라는 것도.


김이영(학원 '레이첼')은 이영의 노트를 보고, 이영도 자신처럼 자각몽을 꾼다고 오해를 합니다. 자각몽에서 마이크와 일레븐에게 복수한다고 말이죠.

현실이 아닌 꿈에서밖에 자신을 구할 수밖에 없었던 영이가, 이 스토리를 어떻게 진행시켜 나갈지. 소설로 확인해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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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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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려면 단순하게 정리하라

내 집을 가득 채운 잡동사니를 버리고

나를 둘러싼 불필요한 관계를 끊고

내 마음을 지배하는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 저자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미니멀리즘 라이프, 슬로 라이프, 캡슐 옷장에 관한 글로 유명해진 작가이자 라이프스타일 블로거이며 브이로거다. 6천 명 이상의 열혈 독자들이 윌리엄스의 소식지 '더 심플 레터'를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있다. 현재 반려견 호프와 함께 영국의 피크 디스트릭트에 살고 있다.

https://www.jessicarosewilliams.com/



simple house(단순한 공간) : 잡동사니, 혼돈, 물질주의

simple story(단순한 관계) : 시간, 친구 관계, 디지털 라이프

simple mind(단순한 마음) : 감정적, 영적, 개인적 영역으로 더 깊이 들어가 볼 것


<목차>

01. 가장 먼저 작별해야 할 것들

02. 추억 정리

03. 오늘의 심플한 아웃핏

04. 에어비앤비 같은 공간

05. 잡동사니 정리

06. 친구 정리

07. 그래도 작별하기 아쉬운 것들

08. 오늘 하루를 정리하기

09. 생각 정리

10. 감정 정리


지금까지 내가 소비했던 소셜미디어를 자세히 살펴보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로 정한 규칙은 내가 즐기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나에게 가치 있는 계정만 이용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훑어볼 때 질투 나고 부러운 대신 기분 좋아지는 콘텐츠만 보게 됐다.

삶에 가치를 더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고, 읽고 싶지 않은 이메일의 구독을 취소하고, 텔레비전 보는 시간도 줄였다.

좋아하는 것만 남기자 그 물건들에만 중점을 두게 되었다. 내가 가진 것들에 훨씬 감사하게 되었다. 내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만 남기자 나의 정체성이 드러났다.


이 부분을 읽고, 우선 유튜브에 들어가 보았어요.

구독 채널이 580개, 나중에 볼 동영상 개수는 4987개나 되더라고요.

비공개 영상을 포함해서 200개 정도 삭제했습니다. 삭제할지 말지 결정하는 조건은 이것이었어요.

'지금도 보고 싶은 영상인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영상인가'

나중에 볼 영상으로 추가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영상은 가차없이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솔직히 완벽히 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4987개의 목록을 전부 확인하려면 몇 시간은 소비해야 할 듯 싶네요.


전혀 교류가 없는 이웃이나 서로이웃 블로거 분들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먼저 손절하기가 좀 힘들달까요. 저도 상대방의 포스팅을 안 읽은지 오래 되었는데 말이죠.

좋아하는 것만 남겨야 그 물건들에 중점을 두게 된다는 저자의 말을 여러 번 마음에 되새기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이러한 사실을 이해해야 자기 연민을 실천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고 살아갈 수는 없다. (중략)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우선권을 넘겨주면 스스로 매우 약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곤도 마리에는 감성적인 물건은 마지막에 정리하라고 한다. 이런 물건들을 버리기가 가장 힘들기 때문이다. (중략)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상상하고 무엇을 되찾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이다.


제가 버리기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책입니다. 개인소장한 책의 경우,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 정도 후에 다시 한번 읽는 경우도 많아요(특히 소설) 책을 보관할 장소는 한정적이라 정리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버리지 못 하고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립 도서관에 기부하거나 중고서점에 팔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버릴 책과 갖고 있을 책을 어떻게 선택해야 좋을까' 고민에 대한 답이 생길 거라 기대했는데요. 저에게는 책이 감성적인 물건 중 하나였나 봅니다. 책 한 권 한 권에 추억-여행지에서 읽은 책,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 도서관에서 빌려 보니 재미있어서 산 책 등-이 담겨져 있거든요.

하지만 만약 무인도에 떨어지게 된다면, 책을 10권 이내로만 가져갈 수 있다면. 버릴 책을 고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플라이프>라는 책 제목만 봤을 때에는, 물건을 효율적으로 후회 없이 버리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요.

물건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관계,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까지 소개해 주어서 너무나 좋더라고요.


하루 동안 어떤 물건을 썼는지 적어보라. 집에 있는 물건의 절반 이상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팔로를 줄여라. 나와 남을 비교하는 데 인생의 절반을 쓰지 않으려면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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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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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분이 책을 내시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사람들의 고민을 하나라도 해결하여, 독자들이 더욱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일, 연애, 인간관계, 돈 등 모든 사람들은 고민을 가지고 있어요. 고민의 정도도, 내용도 제각각 다릅니다. 이러한 수많은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책이 이번에 나왔네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제 고민을 저자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는 건 아닙니다. 고민을 없애는 것도, 계속 고민을 하고 불안해하는 것도 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자는 인생 대부분의 고민을 날려버릴 221개의 단어를 알려줄 뿐입니다. 고민이 사라지게 할 힌트를 준다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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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정신과 의사 Tomy

명문 중고등학교를 거쳐, 국립대 의대 졸업 후, 의사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솔직히 저자 소개글의 첫 부분을 읽었을 땐, '엘리트랄까 잘나가는 사람이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요.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 운명이라 느낀 파트너의 죽음을 겪으며, 괴로울 때 자신이 메모해둔 말이 자기를 지탱해줬다고 해요. 정신과 의사이다 보니, 많은 환자들의 고민도 들었겠죠.

https://www.youtube.com/@PdoctorTomy

https://www.instagram.com/pdoctortomy/

유튜브는 주로 짧은 영상으로 한 가지 사연(고민)에 관한 이야기, 인스타그램은 사진 한 장에 저자의 글귀가 담겨 있네요.


221개의 저자의 말과 단어 하나하나가 너무나 와 닿았지만, 지면 관계 상, 세 가지만 뽑아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고르기 엄청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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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쪽 035. 자유의지
자유의지대로 하는 힘이 중요합니다.
'항상 이 시간에는 산책하는데, 오늘은 좀 피곤하니가 반신욕을 하자'
이게 자유의지의 힘입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알고 유연하게 행동하는 힘.
(중략) '피곤하지만 지금은 산책할 시간이니까 산책해야지' 이렇게는 하지 말아요.

유튜브에 지식을 1분 이내에 전달하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죠. 쇼츠도 사람들의 '빨리, 간편하게 지식을 얻고 싶은' 욕구가 반영되어 있다고 봐요.
저자의 말과 단어도 길지 않아서, '나는 책은 별로'라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저는 극단적인 집순이인데요. 회사 쉬는 날에는 집에서 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휴무일이 하루인 경우도 많고, 집에서만 쉬는 게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가면 다 돈'이라지만, 색다른 경험도 하고 싶고요. 그래서 요즘엔 되도록 나가려 하는데, 이 글을 보니 제가 '자신의 현재 상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현재 상태를 알고 유연하게 행동하는 힘

'~하고 싶다'는 좋겠지만, '꼭 ~해야만 한다'라는 사고방식은 자신을 괴롭히더라고요.
그리고 내 현재 상태를 알아야, 다른 사람의 상태와 마음을 들여다 볼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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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쪽 041. 적당히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더 주의하세요.
싫어하는 것은 싫은 마음이 스톱 버튼이 되지만,
좋아하는 것은 무리해서 해버리고 맙니다.
한계를 넘어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는 것도 해로워집니다.
(생략)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분들을 부러워 하는데요. 많은 분들도 그런 마음이실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일로 삼으면, 경제적인 것과 연결이 되기에, 싫어하는 것으로 바뀔 위험도 크다고 하죠.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무리해서 해도, 저자의 말대로 한계를 넘는 것도 인지하지 못 할 지도 몰라요.
좋아하는 것은 소중한 것으로 남겨두는 능력
좋아하는 것도 적당히 하며 정신적, 신체적인 힘을 세이브하는 능력
저에게도 꼭 필요한 사고방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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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쪽 135. 멀리
싫은 일이 있을 때는 시점을 멀리 가져가면 좋습니다.
(중략) 예를 들어, 조금 전 직장에서 혼나 풀이 죽어 있다면, 5년 후의 자신을 상상해 봅시다.
아마 별 상관없이 잘하고 있거나, 이런 일이 있었던 것조차 잊고 있을 거예요.
그렇죠?

왜 이런 사고방식을 생각조차 못 했을까.
싫은 일은 도처에 깔려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상이나 회사 동료가 스트레스를 줄 때, 가족이나 친구들이 열 받는 말을 할 때 등. 
가족이나 친구는 내 감정이나 생각도 표현할 수 있지만, 회사는 그러기가 쉽지 않죠.
여러분도 싫은 일이 있을 때는, 5년 후의 자신을 상상해 보아요. 5년 후를 상상하기 힘들다면, 한 달 후 혹은 1년 후를 상상해도 되지 않을까요?
오늘의 기분 나쁜, 짜증나는 일은 잊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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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255쪽
'고민이란 낱낱이 해결하려고 하면 늦는다'
정신과 의사를 하다 보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다양한 고민을 듣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조금만 발상을 바꾸면 고민이 줄어든다'라는 생각을 했고, 한정된 진료 시간 이내에 여러 조언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초점이 어긋난 것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서서히 요령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껏 제가 쌓아온 고민을 사라지게 할 말들을 가득 담았습니다. 당신이 고민할 때, 몇 번이고 활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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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Tomy의 상담실, 만화로 보는 Tomy 가 실려 있어서 읽는 즐거움도 주네요.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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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만찬회
신진오.전건우 지음 / 텍스티(TXTY)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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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이웃인 이방인 님이 올려주신 포스팅에도 언급된 작품 <호러만찬회>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발견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읽고, '서평을 올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제 인생 첫 알라딘에서의 북펀딩으로 구매한 책이기도 했고요.

#호러만찬회

#알라딘북펀딩

#텍스티

https://www.instagram.com/txty_is_text/


여러분~ 북펀딩으로 구매하면, 책 뒤의 후원자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가 있답니다

완전 뿌듯했어요☆


호러를 좋아하는 저는 어느 무더운 여름 날, 호러 문학을 찾기 위해 알라딘 사이트를 미친 듯이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런 저에게 보인 것이 신진오, 전건우 작가님의 <호러만찬회> 전건우 작가님의 작품은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신진오 작가님의 성함은 처음 들었어요.

<호러만찬회> 각 작품이 끝나면 QR코드가 있는데요. 저는 '얼룩' QR코드를 들어가 보았는데,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이 나오더라고요. '얼룩' 작품의 웹툰. 소설과 웹툰을 비교해 보며 작품을 음미하라는 뜻 같았는데, 저는 소설 쪽을 단연 선호하므로 패스.

[영화도 나온다는데 2023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라 하네요!]

#호러소설

#국내소설

#추천도서

#호러물추천


<목차>

헤이, 마몬스

얼룩

딩동 챌린지

네발 달린 짐승

신딸

추락

만성활력

반딧불의 산

작가의 말


<헤이, 마몬스>부터 <네발 달린 짐승>까지는 신진오 작가

<신딸>부터 <반딧불의 산>까지 전건우 작가가 집필했습니다.

#신진오

#전건우


소원을 들어주는 AI 장난감을 동생에게 보여주는 형의 이야기 <헤이, 마몬스>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갇힌 아이가 엄마의 비밀과 마주하는 <얼룩>

우승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위험천만한 챌린지에 도전하는 <딩동 챌린지>

입시에 시달리던 고3 수험생이 성적을 올려준다는 주술에 빠져드는 <네발 달린 짐승>

무당이 운영하는 하숙집에 들어간 날, 악몽이 시작된 남성의 이야기 <신딸>

1년 전에 죽었던 친구가 날 찾아오겠다고 전화를? <추락>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영양제.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가? <만성활력>

마을 뒷산의 비밀 <반딧불의 산>

여러분은 어떤 만찬이 끌리나요?


 아동 학대, 교육(수능) 등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반딧불의 산>에서의 씁쓸한 반전이 예술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진오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는 <얼룩>과 <네발 달린 짐승>이, 전건우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는 <추락>과 <반딧불의 산>이 마음에 들었네요.

 <얼룩>은 상상하며 읽으니 마지막에 코끝이 찡해졌어요. 호러물을 읽으며 슬퍼지는 건 흔하지가 않은데 말이죠.

 <네발 달린 짐승>은 제 예상대로 스토리가 흘러가는 듯 싶다가 반전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엄마에게 한 마디, "대학이 전부가 아니야!"

 <추락>은 한동안 밤에 읽지 못 할 것 같아요. 상상하며 읽으니 온 몸에 긴장과 소름이 쫙. "배신하지 말자"


https://blog.naver.com/sora_927/223141458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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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만찬회
신진오.전건우 지음 / 텍스티(TXTY)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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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만을 쫓는 작품이었다면, 물론 재미야 있었겠지만 다 읽고난 뒤 뒷맛이 찝찝?했을텐데..이 작품은 그런 것은 없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교육, 아동 학대 등 사회적인 문제도 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명작도 많아서 골라 읽는 재미도 컸습니다!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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