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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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려면 단순하게 정리하라

내 집을 가득 채운 잡동사니를 버리고

나를 둘러싼 불필요한 관계를 끊고

내 마음을 지배하는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 저자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미니멀리즘 라이프, 슬로 라이프, 캡슐 옷장에 관한 글로 유명해진 작가이자 라이프스타일 블로거이며 브이로거다. 6천 명 이상의 열혈 독자들이 윌리엄스의 소식지 '더 심플 레터'를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있다. 현재 반려견 호프와 함께 영국의 피크 디스트릭트에 살고 있다.

https://www.jessicarosewilliams.com/



simple house(단순한 공간) : 잡동사니, 혼돈, 물질주의

simple story(단순한 관계) : 시간, 친구 관계, 디지털 라이프

simple mind(단순한 마음) : 감정적, 영적, 개인적 영역으로 더 깊이 들어가 볼 것


<목차>

01. 가장 먼저 작별해야 할 것들

02. 추억 정리

03. 오늘의 심플한 아웃핏

04. 에어비앤비 같은 공간

05. 잡동사니 정리

06. 친구 정리

07. 그래도 작별하기 아쉬운 것들

08. 오늘 하루를 정리하기

09. 생각 정리

10. 감정 정리


지금까지 내가 소비했던 소셜미디어를 자세히 살펴보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로 정한 규칙은 내가 즐기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나에게 가치 있는 계정만 이용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훑어볼 때 질투 나고 부러운 대신 기분 좋아지는 콘텐츠만 보게 됐다.

삶에 가치를 더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고, 읽고 싶지 않은 이메일의 구독을 취소하고, 텔레비전 보는 시간도 줄였다.

좋아하는 것만 남기자 그 물건들에만 중점을 두게 되었다. 내가 가진 것들에 훨씬 감사하게 되었다. 내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만 남기자 나의 정체성이 드러났다.


이 부분을 읽고, 우선 유튜브에 들어가 보았어요.

구독 채널이 580개, 나중에 볼 동영상 개수는 4987개나 되더라고요.

비공개 영상을 포함해서 200개 정도 삭제했습니다. 삭제할지 말지 결정하는 조건은 이것이었어요.

'지금도 보고 싶은 영상인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영상인가'

나중에 볼 영상으로 추가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영상은 가차없이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솔직히 완벽히 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4987개의 목록을 전부 확인하려면 몇 시간은 소비해야 할 듯 싶네요.


전혀 교류가 없는 이웃이나 서로이웃 블로거 분들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먼저 손절하기가 좀 힘들달까요. 저도 상대방의 포스팅을 안 읽은지 오래 되었는데 말이죠.

좋아하는 것만 남겨야 그 물건들에 중점을 두게 된다는 저자의 말을 여러 번 마음에 되새기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이러한 사실을 이해해야 자기 연민을 실천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고 살아갈 수는 없다. (중략)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우선권을 넘겨주면 스스로 매우 약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곤도 마리에는 감성적인 물건은 마지막에 정리하라고 한다. 이런 물건들을 버리기가 가장 힘들기 때문이다. (중략)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상상하고 무엇을 되찾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이다.


제가 버리기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책입니다. 개인소장한 책의 경우,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 정도 후에 다시 한번 읽는 경우도 많아요(특히 소설) 책을 보관할 장소는 한정적이라 정리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버리지 못 하고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립 도서관에 기부하거나 중고서점에 팔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버릴 책과 갖고 있을 책을 어떻게 선택해야 좋을까' 고민에 대한 답이 생길 거라 기대했는데요. 저에게는 책이 감성적인 물건 중 하나였나 봅니다. 책 한 권 한 권에 추억-여행지에서 읽은 책,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 도서관에서 빌려 보니 재미있어서 산 책 등-이 담겨져 있거든요.

하지만 만약 무인도에 떨어지게 된다면, 책을 10권 이내로만 가져갈 수 있다면. 버릴 책을 고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플라이프>라는 책 제목만 봤을 때에는, 물건을 효율적으로 후회 없이 버리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요.

물건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관계,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까지 소개해 주어서 너무나 좋더라고요.


하루 동안 어떤 물건을 썼는지 적어보라. 집에 있는 물건의 절반 이상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팔로를 줄여라. 나와 남을 비교하는 데 인생의 절반을 쓰지 않으려면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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