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르의 고뇌가 5부 내용 중 특히 인상적이다. 맹목적인 삶밖에 살아오지 못했던 자베르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더 큰 도덕법칙을 새로이 받아들이고 기존법칙과 조화시키는 데 실패한다. 주체적인 판단 없이 법의 노예로 맹목적으로만 살아온 이의 한계려나..그러나 자베르의 이런 고뇌가 바로 그를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요소이기에 자베르에게도 연민을 느끼게 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