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9일 월요일.
영화 <코다>를 개봉 전 시사회로 관람하고왔다. 음악영화에 대한 평소의 깊은 애정에 앞서, 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얼마 전 내가 ‘코다‘라는 어휘를 알게 된 덕분이었다. 이길보라 감독님의 인터뷰 글을 읽은 뒤, 농인 부모 사이에서 자란 ‘청인‘ 자녀를 ‘코다‘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이시점에 영화 개봉 시사회에 참석할 수 있게되어 무척 감사했다.
사닐 나는 ‘코다‘의 정체성을 지닌 분들께 깊이 빚지고있는 느낌이다. 청인과 농인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코다 분들이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은 그분들의 삶에 코다라는 정체성이 기회의 좌절, 연민, 혐오로 이어지지 않고 우리 누구나 그렇듯 그분들의 온전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실 수 있기를, 오히려 코다 분들이 청인과 농인의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로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세상이기를 진실로 바란다.
영화 속 루비 뿐 아니라 이길보라 감독님도, 그리고 우리 주변의 많은 코다분들도. 오늘 리뷰는 코다분들을 위해 바칩니다.
영화관람의 울림을 휘발시키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인생의 두 매체인 영화와 책을 연계시키고 실천적 삶을 모색하기 위해 이길보라 감독님의 책 <우리는 코다입니다>와 <반짝이는 박수소리> 일독을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