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그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강렬한 인상과 영향을 주는 책과의 만남이 바로 이 장면이라 여겨진다. 내 삶에 이런 책은 어떤 책이었을까?

나는 내 의지가 가진 힘을 깨달아갔다. <파운틴헤드>를 읽는다는 건 새장 속에 갇혀있는 그 힘을, 언젠가 댐 속에 갇혀 있는 강물처럼 풀려나 자유로운 질주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짓밟아 버리고자 안간힘을 쓰는 그 힘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나 자신의 의지를 의심하고 온건함과 편의와 전통적인 도덕의 조언 앞에 고개를 조아리는 유혹, 쪼그라들어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길고도 느린 죽음을 맞이하라는 유혹 외에는 나 자신과 나의 가장 위대한 욕망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아니, 심지어 나 자신과 위대함 그 자체 사이를 가로막는 것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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