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떤 하루를 그리다 - 나만의 꿈이 담긴 <어떤 하루> 시크릿 컬러링
신준모 지음, 김혜련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어떤 하루를 그리다는 작년에 나온 '어떤 하루'의 컬러링 편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마에 맞추어 컬러링을 할 수 있도록 나와 있는 책이다.

책을 넘기다보면 좋은 글귀도 눈에 들어오지만 글의 배경의 그림들이 참 눈에 익다.
위의 그림의 경우에는 예전 1박2일의 이승기씨가 다녀간 혜화동의 벽화마을이다. 올 여름에 친구랑 함께 연극 보기전 벽화를 보러 한바퀴 쭉 돌면서 봤던 곳인데 그림으로도 있으니 감회가 새롭고, 어떻게 색칠하면 될지 눈에 선명하다. 이밖에도 서울의 곳곳의 풍경이 있거나 커피와 커피잔, 그리고 책이 잔득 있는 방한 구석도 있고 자연들도 있어서 여느 컬러링북과는 조금 익숙하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내가 펼친 곳은 자연경관, 그것도 밤 어두운 배경의 고마움을 알라는 페이지로 별이 더 밝게 보이는 이유는 그 배경이 되어준 어둠이 있어서라는 짧막한 이야기가 담긴 페이지로, 내가 지금에 있기까지 내 주변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도, 지금 현실에 누군가 빛을 보지만 그 밖의 많은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등의 많은 의미를 내포한 글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러 별과 달을 칠하고, 한쪽에만 먼져 배경을 칠하기 시작했다. 정말 글귀 구절대로 푸른 색의 배경이 있어서 별이 더 빛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러 밤의 배경은 검정으로 하지 않고, 보라, 파란, 남색을 겹겹이 칠하고, 나무와 풀도 두가지 색 이상을 겹칠했다.
밤은 실제로 눈에 보이기에 어둠기만 하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 별은 역시 새볔녁에 보이는 별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일부러 한쪽만 칠하고 다른 한쪽은 칠하지 않았는데, 왼쪽을 먼져 칠하고 오른 쪽은 가을처럼 단품을 넣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과 가을의 넘어가는 그런 느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