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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느긋하겠습니다 - 여유만만 늘보 슬로틸다의 행복한 마이웨이 라이프
단테 파비에로 지음, 타일러 라쉬 옮김 / 와이즈맵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가끔 이렇게 가벼운 책을 읽고 싶을때가 있다. 음,,,, 자주 그렇다ㅋㅋ
'최선을 다해 느긋하겠습니다'는 단테 파비에로 애니메이터의 작품으로 나무늘보 슬로틸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책이다.
슬로틸다는 자기계발을 위해서 늘 고분 분투하지만 반대로 그것에 역행하는 행동을 하는 우리의 내적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운동을 하고 성취감을 느끼지만 과도한 보상(도넛 간식 등)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다시 운동하는 쳇바퀴를 돌고 있는 모습은
슬로틸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책을 보면서 정말 웃음꽃을 피우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 내몸이 간절하게 원하는 '물'은,,,,, "탄수화물!"
극 공감이 되면서 웃음이 나지 않는가ㅋㅋㅋ 탄수화물을 끊어야 다이어트가 된다고는 하지만
탄수화물이 없으면 사람이 신경질 적여지고, 느긋해 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과도한 탄수화물은 적이다. 하지만 탄수화물 도넛 빵 케이크는 얼마나 맛있는지! 슬로틸다는 주변의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모델로 하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이다.
그리고 종종 열심히 일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월급 루팡 하는 적도 있는데ㅋㅋㅋ
책에서의 슬로틸다도 일도 열심히 하지만 때로는 온라인 쇼핑 및 세일에 열광한다.
그리고 공감가는 주제 여행과 짐,,,, 나는 11월에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옷을 5벌이나 챙겼다.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몰라 그런 것도 있지만 혹 없으면 어쩌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짐을 챙긴거다. 과도한 짐을 준비하는 슬로틸다는 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그 밖에도 슬로틸다의 사랑스러운 애완견 피넛도 나오고,
그가 그녀의 퇴근을 얼마나 기다리는지ㅋㅋ 때로는 그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주는 식사를 기다리는 건 아닌지도 볼 수 있다. 이렇듯 '최선을 다해 느긋하겠습니다'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그림들도 많이 있는 책이다.
현재는 슬로틸다의 애완견인 피넛을 주인공으로 그린 그림도 인스타그램등으로 연재를 한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가볍게 읽을 만한 책, 그냥 후딱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