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들의 하루 5 : 갓, 해치 그리고 반가 사유상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5
서보현 지음, 이경석 그림, 이명섭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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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갓, 해치 그리고 반가사유상의 하루
(글 서보현, 그림 이경석, 감수 이명섭, 김경환, 정해성, 위즈덤하우스)

초등학교 5학년의 꽃! 바로 2학기 사회, 역사 파트이다. 약 50번의 수업에 고조선부터 6.25전쟁까지 훑는 방대한 양이다. 가르쳐야 할 내용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상황에서 역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늘 고민이었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만났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들어봤을만한 유물, 유적, 동식물이 가득하다.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한 쪽에 한 개의 설명이 딱 끝나니까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관심있는 내용만 발췌해가면서 쉽게 쉽게 읽기에 딱일듯!

내일 우리반 역사 전문가에게 이 책을 주고 친구들에게 하나씩 매일 소개해주라고 해볼까 싶다. ㅎㅎ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추천한다.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 교사 서평단 ‘나는 교사다’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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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 Dear 그림책
한지원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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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 (한지원 그림책)

‘왼손에게’라는 그림책을 만난지 3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좋다.
누구와 읽어도 소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면서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박수를 치며 읽기에도 더할나위 없었다.

이번엔 ‘면봉이라서’
와 면봉이라니!


어제도 3개는 혼자 썼던 것 같다. 흔하디 흔하다. 꼭 맞춤한 용도랄 것 없이 여기저기 쓰임새가 있는 면봉. ’면봉, 어디까지 써봤니?‘ 라는 질문에 답을 하며 시작하는 듯, 면봉의 다양한 용도를 보여준다. 면봉의 입장에서 보자니 정말 별별 일을 다 한다. 시시한데 귀찮고,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다 쏟아지고 부러지고.. 면봉의 인생 참 얄궂다. 하지만 수많은 면봉 중에 하나로,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무슨 일이든 설레는 마음으로 해내는 면봉은 그 자체로 특별했다.


💡사소함에서 소중함을 찾는 밝은 눈을 지닌 작가님 덕분에, 면봉을 보며 ‘특별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존재의 소중함을 아는 것, 기꺼운 태도로 내 할 일을 해내는 것’ 들이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남보다 뛰어난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해봐야겠다.


우선 오일파스텔 작품 먼저 완성해보자 얘들아.
추석 달맞이 해야지🌕🌝
추석명절도 면봉과 함께😆


*이 책은 사계절 교사 서평단 사각사각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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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문제야! - 석탄, 석유, 원자력으로 본 기후 변화
이지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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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문제야 (이지유 글 그림, 위즈덤하우스)

기후위기, 지구 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빼고 미래사회를 말할 수 없다. 폭우나 폭설 등의 이상기후가 잦아지니 이제 아이들도 기후변화가 자신과 관련깊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반가운 마음으로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좋은점
석탄, 석유, 원자력 등 주요 에너지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어려운 지식을 쉽게 풀어서 전달하고 귀여운 삽화가 더해져서 초등 저,중,고 모두가 읽을만하다.

☺️더 좋은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 다른 생물이 살아갈 터전을 빼앗으면 안된다는 것을 짚어주며 아이들의 생각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너지에서 생명과 생태감수성으로 확장되는 부분 참 좋다.

😊참 좋은점
에너지 정의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진짜 좋았다. 누군가는 끊임없이 파괴하고, 누군가는 아무런 혜택도 누리지 못하는 불공정한 현재 상태를 ‘에너지 정의’의 개념으로 접근하니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이겨내려면 모든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

+민주와 정의는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귀한 가치라는 것 한번 더 기억하기

🤗특별히 좋은 점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고민을 개인에서 사회적, 정책적 고민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어린이는 할 수 없다’가 아니라, ‘어른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너희가 결국 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더 나은 세상이 올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에너지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 특별했다.

🤔6학년 가르쳤다면 비정부기구 활동 이걸로 하지 않았을까. 우리 아이들과는 동아리 시간에 환경 다큐멘터리보면서 함께 읽어봐야겠다.


☑️위즈덤하우스(@wisdomhouse_kids )교사 서평단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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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인간이 지구를 구한다 티쇼츠 3
남유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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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인간이 지구를 구한다(남유하 소설, 위즈덤하우스)

💕우주 한복판을 연상시키는 표지와 가시인간이라는 도통 알 수 없는 제목이 낯설다. 하지만 익숙한 작가님의 성함을 보고 바로 선택했다. 내가 어린이 문학에서 처음 만난 SF환상동화, ‘나무가 된 아이’를 쓰신 남유하 작가님!


📖어느날 갑자기 손목뼈 위에 가시가 돋아난 예준이. 어릴 때 친구였던 윤서의 손목에서도 가시를 발견한다. 가시를 매개로 오랜만에 다시 교류하게 된 둘은 자신들과 같이 가시가 돋아난 것 같은 친구를 찾아나선다. 그러던 중 집에 갑자기 찾아온 외계생명체 페크에게 가시인간의 비밀을 듣게 된다. 주변의 모든 것을 삼키는 블랙버블이 다가오고 있어 멸망의 위기에 부딪친 지구. 행성연합에서는 버블을 없애기 위해 특정 바이러스를 지구에 뿌려 가시인간을 만들어냈고, 버블을 터뜨리는 역할을 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버블 없애기를 선택한다면 가시인간은 소멸된다. 즉 죽는다. 예준이와 윤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가시가 된 외로움
가시인간이 되는 프리클 바이러스는 지구 전역에 뿌려졌다. 하지만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시를 배양하는 가시인간이 된 사람은 지구 인구의 1%. 예준이와 윤서는 자신과 같이 가시가 돋아난 친구를 찾기로 마음먹고 일명 ‘혼자파’인 친구들을 의심한다. 이유는 하나다. 자신들도 혼자파이니까. 부모의 이혼, 가족의 죽음으로 어울림보다 혼자임을 선택한 예준이와 윤서의 생각이 모두 맞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가시가 마음 속 결핍의 틈에 자라난 외로움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국 사랑
결핍의 자리에 자라난 가시는 밖을 향해 뾰족하게 솟아나 마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가시는 블랙버블을 터뜨리는 역할을 하며 오히려 누군가를 구원하는데 쓰인다. 정말이지,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자신의 외로움과 결핍은 오롯이 스스로 감당하고,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그들을 ‘사랑’ 말고 다른 단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처음 읽을 때는 이야기의 설정에 감탄했고, 두번째 읽을 때는 가시인간에 대해 더 생각해보며 읽었고, 세번째 읽을 때는 작가의 말을 곱씹으며 읽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끝내 지키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랑을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를 구했든 구하지 못했든, 소멸되었든 소멸되지 않았든 그들의 진심은 여전히 우리 마음 속에 오래 기억될테니까. 짧지만 진-하게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위즈덤하우스 짧은 청소년문학 티쇼츠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다.
얇지만 확실한 청소년문고. 최소 중학생 이상의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아이들이 쇼츠말고 이런 책을 보면 좋겠다.
짧은 영상 슥슥 넘기면서 손가락 저려하지 말고, 책장을 사락 넘기면서 가시인간을 상상하다가 손목을 긁적거리면 참 좋겠다.


*위즈덤하우스교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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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 마을에 어서 와! 사계절 저학년문고 74
안미란 지음, 김민우 그림 / 사계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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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 마을에 어서와(안미란 창작동화, 김민우 그림, 사계절)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동물 동화를 만났다.

겨울잠에서 깬 단짝친구 멧돼지 두드리와 너구리 킁킁이가 다랑이마을에서 겪는 이야기가 계절에 따라 펼쳐진다. 저학년 문고답게 짧고 간결한 문장이 눈에 쏙쏙, 이야기도 쉽게 이해된다. 하지만 몇장 넘기고 내 예상대로 이야기가 전혀 전개되지 않아서 놀랐다. (나의 빈약한 상상력에도 놀라..)

*마을로 내려간 두드리와 킁킁이는 멧돼지 출현 주의 플랑을 보고는?

-예전에 빼빼영감이 ‘나도 좀 먹고 살자!’라고 말한 것을 ‘같이 먹자’로 이해하고 플랑이 자신들을 반기는 거라 생각하고 반갑게 달려간다.

*오호 이런 귀여운 오해라니. 하지만 이제 영감님께 쫒겨나겠지?

-갑자기 내린 비에 논일하다 쓰러진 빼빼영감을 구하고, 일을 대신 해준다.

*와 영감님을 구해버리네.

이야기를 읽다보면 두드리와 킁킁이가 마을로 내려와 인간과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과정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천연덕스럽게 그려져서 키득키득 웃게된다. 두드리와 킁킁이는 학교에 가서 우연히 지진대피 훈련을 보고 학부모 공개수업에 참여하며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더 알아가고, 빼빼영감은 멸종위기보호종인 반달곰을 위해 종을 울리며 동물의 입장도 생각하게 된다. 이렇듯 동물도 인간도 함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공존하는 방법이 이야기에 따뜻하게 담겨있는 점이 참 좋았다.

안미란 작가님의 #독도바닷속으로와볼래 책을 보고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정확한 정보를 이야기에 담기 위한 자료조사 과정과 그 정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전달하기 위한 작가님의 노력에 감탄했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이 책 역시 같은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쓰신 것 같아 왠지 더 마음에 와닿았다.

저학년 아이들과 읽으면 너무 재밌겠다.

두드리와 킁킁이, 빼빼영감님의 입장을 살펴보고 역할극해도 재미있겠고, 이야기에 들어있는 다양한 생태 환경 요소(멧돼지 출현의 이유, 알밤나무의 자람, 멸종위기종 반달곰 등)을 찾고 조사해봐도 좋겠다. 다음 계절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책이 여름-가을-겨울-봄 순서라 지금부터 9월에 읽기 시작하면 딱일 듯! 1-3학년 친구들에게 두루두루 추천한다


*이 책은 사계절 초등교사 서평단 사각사각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2025기록 #서평 #다랑이마을에어서와 #안미란 #김민우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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