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을 디자인하라 - 뉴노멀 시대, 성장을 추구하는 원가혁신 전략
키타야마 카즈마 지음, 정란희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읽은 시기/ 2016년 12월 16~17

/주제 분류/ 경영전략혁신

/읽은 동기요즘 일본이 어떻게 제조업 분야 경기 불황을 헤쳐나가고 있는지그것이 궁금해서 읽음. (읽어보니 제조업 불황과는 상관이 없었다;)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상당히 일본적인 책이다내가 제조업 관련해서 문외한이고일본이라는 나라도 잘 모르지만어렴풋 알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일본이라는 이미지가 이 책에서 느껴졌다특출난 '한 명'보다는 '보통의 사람모두가 하나 된 듯 일심으로 노력하여 앞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하고장인정신도제식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등딱 일본 기업 문화를 강화하자는 것 같았다또한 일본 버블 붕괴 전에 제조업이 어땠는지 자세히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나몇 군데에서 그 시절에 대한 향수동경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아직도 갈피를 잘 못 잡고 있는가제조업 분야도 마찬가지로저자는 과거 영광스러웠던 일본 시스템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버블 붕괴하기 전 일본은 너무나 잘 나갔으니까... 한국인으로서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으나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내가 느낀 점은 여기서 각설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은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기술력이 있어도 왜 이익을 내지 못할까?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① "설계와 원가를 따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② 비용만 고려한 인색한 설계로는 이길 수 없다.

③ 제조업을 위해 3가지 혁신 정책이 필요하다.

(설계원가 융합/노하우 고도화/IT를 활용한 의식 개혁 및 정착)


1설계와 원가를 따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유명한 '애플사'로 들고 있다애플은 2014년 영업이익률이 자그마치 30%나 되었다. 2014년 핸드폰을 가장 많이 판 회사는 삼성인데삼성이 가장 많이 팔았으나 영업이익률은 2014년에 13%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13%,애플 30%에 비하면 절반 수준도 안 된다저자는 물건이 팔리는 것과 회사의 이익은 별개라며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정비에서 이익을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플은 자사 공장은 없지만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절삭가공이나 레이더 가공기에는 직접 투자를 하고 제조 위탁사에 이를 '대여'하는 방식으로고정비에 투자하고조립 같은 변동비 부분만 외주를 준다(이 변동비 부분은 시장 상황에 따라 충분히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 예를 들어 애플은 2007년에 1세대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2011년 4S까지 화면 사이즈를 3.5로 통일했는데이렇게 설비작업도구기술을 최대한 바꾸지 않았다통일된 크기의 제품을 만든다는 제약을 설정하고 그 제약 아래에서 부가가치를 최대로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를 해왔다.그에 반해 일본 모 회사랑 삼성은 화면 크기 뿐만 아니라 버튼 위치 등이 제각각인 다양한 기종들을 개발하여고정비에 지출을 많이 했단다그래서 제품을 아주 많이 팔았어도 영업이익률을 낮을 수밖에 없었다고.

또한 애플의 기술자들은 공장이 어떻게 굴러가고 제품 공정을 충분히 숙지하는데현재 일본 제조사들의 설계 기술자들은 공장과 공정이 어떤지 잘 모른다고 저자는 한탄한다(게다가 설계자들이 '생각'도 안 한다며 개탄;;).


그런데 저자는 애플을 '이익을 잘 내는 기업'이라고 예를 들었으나뛰어난 천재 하나가 나머지를 먹여 살리는 것보다보통 사람들이 협력하는 '전원력(全員力)을 강조한다(애플은 특출난 천재 하나가 기업을 이끌었다는 이미지;). - 여기서 내가 일본의 기업 문화를 강하게 느꼈다서로 튀지 않고 보통 사람들끼리 상부상조하여 같이 잘 살아보자는 -


저자가 주장하는 프로피터블 디자인은 바로 "매력적인 제품" "이익을 내는 제품"인데 이는 ① 고정비 매니지먼트와 ② 설계 고도화 ③ 설계 표준화 ④ 재관 분리(재무회계/관리회계⑤ 전원력 ⑥ 자공정완결(품질은 공정에서 결정된다⑦ '혁신놀이'는 그만직접 업무 혁신이렇게 7가지를 통해 이익추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설계 고도화라는 말은 퍼특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이는 설계자의 노하우를 가시화체계화표준화하여 직원들이 이를 공유하고 그래서 양질의 설계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저자가 설계 고도화를 시킨 기업으로 예를 든 곳은 '무인양품'과 '마츠다'이다)


저자는 또 하나의 질문을 한다.


제조업은 왜 약해졌나?


그 이유로 3가지를 꼽는다첫째 고객이 다양화둘째 기술의 다양화셋째 비용 구조의 다양화하지만 일본 제조업체들은 이 세 개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로 분업화의 부작용을 든다분업화로 인해 경험이 분산화되어 후배들이 선배의 지식과 경험을 이어받을 수 없었고설계 검토의 유명무실화그리고 도제 제도의 붕괴를 낳았다고 한다.


나는 저자가 여전히 평생직장오래오래 존속 가능한 기업을 꿈꾸는지장인정신과 도제제도를 다시 되살려야 한다고 하는데서 좀 흥미로웠다신입 사원과 중견 사원 그리고 베테랑이라 할 만한 숙련가를 한 조로 하여 베테랑의 노하우를 기록(데이터베이스화)하려 기업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십여 년 후면 자신의 아이가 회사를 다닐 것이고 40여 년 후에는 자기 손주들이 회사를 다닐 걸 생각하며 그들에게 자신의 이 책이 보탬이 되길 바라는데 저자는 기업들이 아주 오래 지속되길 바라며 제조업의 근본적 변화를 꿈꾸는 것으로 느껴졌다딱 20세기 일본의 평생직장 개념이 생각났다저자가 알고 그렇게 주장했는지모르고 은연중에 주장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예전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내일도 알 수 없는데더 먼 미래는 더더욱 알 수 없는 것저자의 주장이 맞는지 틀린 지일본 제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다하지만 몇몇 주장이 꽤 설득력 있는 것 같다. (특히 고정비에서 이익을 내야 한다는 주장!) 하지만 제조업이라는 게 같은 제조업이라고 해도 회사 방침역사스타일생산하는 제품이 다 제각각이라서 저자의 주장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그래도 저자가 마지막 부분에서 그랬듯, 100점을 맞춰야만 하는 건 아니다. 40, 60점이라도 변화를 시도하고그 변화에서 작은 성장을 하면 성공한 것이다저자가 미래를 생각하며 이 책을 썼듯이 나은 미래를 위해서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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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자지껄 - 북으로 자기경영 지혜로 유쾌하게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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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회사든 손바닥만 한 가게를 운영하든 필요한 것은 경영감각! 이 감각은 사람에 따라서 타고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시행착오를 몸소 겪으면서 하나씩 깨쳐간다. 사업 전선에 뛰어들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최소화할 수는 있으니 최소화의 방법은 바로 공부다. 사업 공부는 무엇으로 하는가, 보통 4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을 잘 하는 사람을 직접 찾아가 사사하여 보고 배우던가, 혹은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어야 한다. 또는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기 사업의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 주위에 얼핏 들리는 소문에는 잘 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따져보면 속은 어렵게 지내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런저런 실패 때문인데, 실패는 상대방을 얕봐도 되는 험담 거리가 아니고, 또한 동정 거리도 아니며 나 역시 찬찬히 생각해 봐야 거리이다.) 그리고 사업 공부의 마지막 방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독서'일 것이다. (물론 독서는, 사업 공부에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인생 전반에 유익하다. ++ 싸랑해요, , 마이 책!!)

 

거의 십 년간 매년 50~100권씩 경영 관련 서적을 잃고사업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했다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점이 많았다어떤 책은 정말 내용이 좋아서 몇 년 동안 간격을 두고 네 번을 읽은 책도 있다그 네 번의 서평이 고스란히 블로그에 올라가 있다시간이 지나서 읽어본 책은 매번 당시의 경험과 결부되어 다른 느낌을 주었다사업의 현장에 있으면서 접했던 여러 경영이론가들의 아이디어에 공감하고그 아이디어를 내 사업에 적용하면서 성공도 실패도 했다그리고 성공한 기업가들의 전기를 읽으면서 그들의 전략적인 사고에 놀라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업계에서 만난 사장님들과의 대화에서 사업의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이렇게 현장에 있었던 경영자로서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중에서



   글쓴이는 10여 년 전부터 경영 관련 서적을 두루 읽고, 관련 잡지를 리뷰하는 스터디에 참여했다고 한다. 경영 관련 책과 잡지를 읽게 된 계기는 두 어 번의 사업상 큰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책으로 돌아갔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왜 이전 사업에서 실패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고, 사업상 적용하기 좋은 아이디어를 공부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창업을 했고, 창업 후 3년이 지난 뒤부터 먹고 살만해졌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이 분이 공부를 많이 하고 있구나 느껴진다. 그냥 날림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아직은 회사를 운영해 본 적도 없고, 가게를 꾸린 적이 없어서 생소한 부분, 뭐가 뭔지 모르겠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간 책을 읽으면서 진짜 글쓴이기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인지, 영혼 없이 손이 가는 대로만 쓴 날림 글인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정성이 들어가 있다. (보통 기업 컨설팅하시는 분들 중에, 자기 이름으로 출판한 책 권수가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 프로필 때우기용?! - 정말 시답잖고 수준 떨어지는 내용으로도 책을 많이 낸다) 자기 경험이 녹아져 있고, 경험담은 물론, 다른 책을 읽고 깨우친 부분들이 적혀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으로부터 제일 도움받고 성장할 사람은 바로 '글쓴이' 자신이라는 게 느껴졌다. 내가 이 책의 제목을 새롭게 붙여 본다면, 이렇게 정하고 싶다. '안유석의 독서 경영 노트'. >< ㅋㅋ

 

   아무튼 책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은 '1000권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한 권의 책을 주목하라'라고 해서 책 위주로 소개해주는 줄 알았다. 읽어보니 그런 건 아니고, 글쓴이가 사업 관련해서 여러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 카테고리에 대해서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쓰거나 설명을 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 책에 소개되는 경영 서적들은 글쓴이의 주장이나 설명에 뒷받침하는 정도로 나온다. 나는 좋은 경영 서적을 잘 몰라서 이 책을 길라잡이로 읽으려고 했다지만, 약간은 내 예상 밖이었다. 그래도 경영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언젠가 사장님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

 

 

   제일 재밌게 읽은 파트는, '창업''혁신' 부분.

   '창업' 등 시작은 누구나 가슴 뛰게 하는 뭔가가 있고, 혹시나 나도 창업을 할 수 있으니 재미나게 읽었다. (분량은 아주 적은 파트였지만) 창업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설명하고 있다. 요즘에는 1인 기업도 많고, 인간 수명은 길어졌는데, 정년은 짧고. 여러 가지 살 궁리를 많이 해야 하니까 꼭 당장에 사업할 생각이 없어도 길고 긴 인생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니 충분히 알아둘만하다. 그리고 사업은 아이디어와 아이템, 자본 이 세 가지만으로 불충분하니까 필히 공부를 해야한다.

 

   그다음으로 재밌게 읽은 파트는 바로 '혁신'

   인텔이 어떻게 메모리 사업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넘어갔는지, PC 통신에서 인터넷,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환경이 변화할 때 사업 지변이 어떻게 변화하고 다른 방향으로 변경되는지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이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혁신 이론 중 아주 흥미로운 이론인 '파괴적 혁신 이론'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 이론만 충분히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 가능하면 누구나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운도 따라줘야겠지만, 공급과잉인 이 세상에서 하나의 유의미한 돌파구로 보였다. 어떻게든 살 구석과 사업할 틈이 있다고.

 

   혁신 파트를 읽으면서 또 한번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걸 느꼈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때 경영 서적이나 자기계발 책등 실용서를 많이 읽었는데, 그때 읽었던 것과 꽤나 많이 세상이 달라졌다. 옛날엔 알지 못했던 것, 있지도 않았던 것도 소개 되어 있다. 대학 졸업 후 이쪽 관련 책은 완전 끊었는데, 그래서 실용서 금독으로 인하여 현실 감각 없이 이 모양으로 살고 있나 싶었다. --; (기본적으로 예산, 인사 이런 부분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는 듯)

 

 

/좋았던 점/

1. 쨍한 핑크빛 도는 강렬한 빨간색 표지가 마음에 듦. 흰색으로 인쇄된 글씨가 튀어나온 듯 도드라져 보인다. 찡끗.

2. 글쓴이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게 느껴짐. 이 책을 읽고 제일 유의미했던 건 글쓴이의 설명도, 소개된 책들도 아니라 글쓴이가 열심히 하고자 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잘 먹고 잘 사는 데에는 글쓴이가 보여주는 지식과 열심만으로는 부족하고,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감각'이 제일 중헐 것이다.

 

/아쉬웠던 점/

1. '1000권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한 권의 책을 주목하라'라고 해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읽지 않아도 될 1,000권의 책 목록이 실려 있을 줄 알았다. 천 권은커녕 100권도 안 된다. - 뭐 그래도 많은 거지만. 이 책에 소개된 책 중에서 특히 읽어보고 싶은 책만 따로 추렸는데 그게 10여 권 된다. 이 책 또한 다 읽으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테니 읽고 싶은 책 묵묵히 열심히 읽자.

2. 11쇄 된 책이라 그런지 오탈자가 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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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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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나면 좋겠어.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겠어."

 

내가 알고 있는 한,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미소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였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그리고 이 이야기를 잊을만하면 하고, 또 잊을 만하면 해서 정말로 이 친구가 전쟁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걸 느꼈다. 처음에는 그냥 넘겼는데, 이런 생각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 같아서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해줬다.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옛날 6.25 같지 않을 거다. 그때는 부자들이 그냥 한마을의 유지에 지나지 않았고, 다른 나라와도 교류도 거의 없었고 교통편도 불편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 피난을 떠나면, 부자나 같은 동네 거지이나 보통 사람이나 모두 똑같이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얼어 죽지 않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돈 있는 사람은 외국에 시민권도 있고, 땅도 있고 집도 있고, 자식이나 친척, 지인들이 외국에 많이 나가 살아서 비행기를 타든, 배를 타든 외국으로 떠나면 된다. 하지만 돈 없는 자들은 그냥 여기서 총알받이가 되던가, 이 나라 안에서만 피난 다닐 수밖에 없다. 옛날 전쟁은, 사람들이 똑같이 힘들었으나, 지금 이 시대에 전쟁이 나면, 빈부격차가 더 고착화될 수밖에 없고, 너나 나 같이 없는 사람들만 죽어나갈 것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한 후에는 내 친구는 더 이상 전쟁이 나면 좋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팽배한 모순, 갈등이 일순간에 해소되길 바라는 희망을 아직도 계속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전쟁이 나면 좋겠어'

 

이 말은, 내 친구만 하는 말이 아닌가 보다. 이 책 초반에 보면, 글쓴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바람(...) 소망(...)을 들었다고 한다. '전쟁이 나면 좋겠어.' 우리 세상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엉망인지 알 수 있는 한 대목인 것 같다. 어떤 울증, 어떤 답답함이 가슴이고 목에 꽉 막혀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서 빨리 이 답답한 속을 확 뚫어버릴 만한 어떤 강력한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전쟁'일수도 있고, 미국 트럼프나 필리핀의 두테르테 같은 사람(이 책의 비유로 말하자면, 답답증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할 '메시아'적 존재)의 등장을 염원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전쟁-중동-도 아니고 메시아-미국이나 필리핀, 유럽 우경화-도 아닌,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이 하나둘 보도되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또 기득권 세력 중 하나인 국회가 국민의 등쌀에 못 이겨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을 보고 그동안 꽉 막혔던 답답하고 억눌려 있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낸 것 같다.)

 

이 책,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라는 책은,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는 생각, 세상이 확 바뀌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와 현대인들의 다양한 모습, 이 세상에 대항하여 각기 취하는 행태, 태도를 설명하고 분석한다. 요즘 사람들이 왜 무기력한지, 왜 단절에 가까운 혼자 지내기를 하는지 등등.

 

그리고 이번 정권에 들어서서 있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 세월호, 메르스 사태, 강남역 살인사건, 구의역 젊은 노동자의 죽음 등의 사건들도 짚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어떤 상처와 불신, 무력감을 느꼈는지 이야기한다.

141. 이 시대는 위와 아래가 아니라 안과 바깥이라는 신분제적 위계가 다시 등장했다. 이를 가장 실체적이고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다.

 

143. 이것이 위와 아래가 아닌 안과 바깥으로 신분을 분할하여 통치하는 새로운 계급 사회, 아니 신분제적 사회의 실체다. 안으로의 유혹을 통해 끊임없이 사람을 경계에 배치하고 그 경계를 갉아먹는 것으로 움직인다.

 

166.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만 보장되는 '안전'은 인간의 존재방식인 공동 세계에 대한 파괴에 다름 아니다. '사이'를 만들고, '사이'를 통해서, '사이' 안에서 추구하는 안전이 아니라 '사이'가 사라진 상태를 안전이라고 기만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187. 혁명과 달리 리셋은 불신의 산물이다. 이들은 세상의 변화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

그러면서 책의 뒤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쓴이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그건 우리 인간. 이 인간(人間)이라는 뜻처럼 인간은 혼자, 홀로가 아닌 '사이'로서 관계를 구축하고 여기서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190.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기서 발견하는 것은 '가능성'이다.

 

209. 그러므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이 사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똑똑한 소비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상대의 말을 듣고 새로운 제안으로 돌려줄 줄 아는 '협력'의 기술자다.

내가 느끼기에 이 책이 좀 산만해서 정확하게 글쓴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좀 단번이 파악하기 힘들었으나, 하고 싶은 말은 이건 것 같다. 이 사회가 사람들을 무력하게 만들고, 그래서 이 세상은 이제 아무것도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사람들이 믿기 시작했으며, 그리하여 '전쟁이 나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이는 곧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와 같은 말을 한다고... 그렇다, 책 제목만 보면 글쓴이가 사회를 리셋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 사회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리셋하고 싶어 한다는 걸 서술하고 있으며, 리셋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리셋하는 것은, 가능성 없는 사회에 대해 가지는 어떤 소망 같은 것. 그러나 이는 위험한 소망이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세상을 리셋'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기보다, 인간 사이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재정의함으로써 서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다. 비루한 공급자와 소비자에 머무길 그치고, 함께 살 수 있는 협력의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말, 글쓴이가 주장한 이 부분은 많이 공감 되었다.

왜 요즘 사람들이 혼술혼밥을 하며, 왜 무기력한지, 왜 전쟁이라도 났으면 좋겠다고 하는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이 책만으로는 글쓴이가 정확히 뭐 하시는 분인지는 파악할 수 없는데 추측하기로 학교 선생님으로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 외 다른 공부 자리를 마련해서 학생이든 일반인들과 많이, 그리고 치열하게 공부하시는 분 같은데 그 전공과목이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사회문제에 있어서 인문사회학적으로 접근할 뿐 경제학적, 통계학적 뭐 이런 설명은 없다. 그래서 '현상'에 대한 주관적 설명과 생각의 나열로 인한 비약적인 부분도 꽤나 있다. 그래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위에 한 번 언급했듯이 책이 조금 산만하다. 그래서 글쓴이가 무얼 주장하고자 하는지 단번에 파악하기 힘들다. 목차를 깔끔하고 명확하게 정했더라면 책 내용이 한결 일목요연했을 거다.

 

게다가, 책 제목이 임팩트 있어서 좋으나, 글쓴이가 책에서 말하는 내용과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어떤 암시와는 차이가 있으니 유의해서 읽어야 한다.

 

무기력한 것 같은 우리 사회, 온통 화가 난 사람으로 가득한 우리 사회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읽은 기간/ 2016127~10

/주제 분류/ 사회과학-비평/칼럼

/읽은 동기/ 우리 사회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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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
닉 태슬러 지음, 강수희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읽은 기간/ 2016년 12월 6일~7일
/주제 분류/ 자기계발 - 리더십
/읽게 된 동기/ 나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도 아니고,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간부도 아니고 관리자도 아니지만, 변하고 싶어 하는 회사처럼 변화하고 싶은 한 개인이기 때문에 이런 나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읽어보았다.  

/책 내용/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늘 맞닥뜨리는 문제. 바로 시의 적절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된 외부 환경에 맞춰, 혹은 누적된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직원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도, 실제 한 조직이 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 개인도 관성과 타성에 젖어 늘 살던 대로, 늘 행동하던 대로 살기 쉬운데, 그 개인이 아주 많이 모인 조직이 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기업들은 외부 컨설턴트까지 고용해서 변화하려고 애쓰는가보다. 글쓴이는, 변화하고자 하는데 잘 안 되는 기업에 가서 문제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계해주는 사람이다. 

글쓴이는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사실은 아주 간단하다고 한다. 운전할 때 일행이 다른 차로 뒤따라 올 때 신호를 잘만 보내 주면 뒤따라 오는 사람이 잘 따라오듯 그런 문제라고 한다. 변화가 필요할 때, 즉 우회전이든 좌회전을 해야 할 때 제때 '깜빡이'를 켜고, 적당한 속력으로 달리며 뒤차가 잘 따라오는지 거울로 계속 확인하는 것. 그런 방식이면 기업도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커브를 틀고, 깜빡이를 넣을 것이며, 또 뒤에 따라오는 차를 확인할 것인가, 이것을 실제 회사에 적용시켜 보아야 한다. 

우선,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찾는다. 
최우선 과제는 모든 조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해야 한다. 
그다음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걸로 끝이냐, 이걸로 끝이 아니다. 여기서 끝나면, 기존 프로젝트(혹은 우선순위)에 새로운 프로젝트만 더한 것밖에 안 되어서, 조직원들이 해야 할 일을 그냥 단순 추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단다. 직원들이 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게 되었지, 뭔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한 채 비효율만 낳는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한을 정해야 한단다. 시한은 90일. 최우선 과제와 그 밑으로 우선 과제 3개. 이것을 90일 안에 해결하고, 해결하면 그동안 미뤄뒀던 나머지 과제들을 또 하면 된다. 어때요? 조직 변화 참 쉽죠잉?! 

+ 에필로그에 '새옹지마' 관련 이야기가 꽤나 인상 깊었다. 왜 글쓴이가 에필로그에 새옹지마를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노력해도, 좋은 일이 일어날지, 나쁜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미일까... @ㅅ@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이야기에는 동의하지만, 이 책의 맨 뒤에 실리기엔 적절한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앞에 변화를 위해 깜빡이를 켜고 후방을 신경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 무색하다. 깜빡이를 켜지 않고, 뒤차를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달리더라도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지', 꼭 나쁜 결과가 있을 거란 보증은 없으니... 아웅, 글쓴이가 앞에 했던 설명했던 모든 것을 에필로그가 엎어버린 것 같다.

/좋았던 점/ 
자기 계발서가 그러하듯, 글쓴이의 자신만만함이 좋았다. 그리고 변화는 쉬우니(물론 자신이 제시한 대로 한다면) 그대로 하면 된다고 읽는 독자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 나는 다른 건 모르겠고, 자기 계발서는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읽고 나서 독자에게 어떤 자신감, 희망을 불어넣어 줬다면 자기 계발서로 역할은 톡톡히 해냈다고 본다. 어차피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자기 계발서의 내용, 새로운 전략, 전술이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심어주고, 뭔가 책을 읽고 행동하게끔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쉬운 이해는 기본! ㅋㅋ

/아쉬운 점/
글 중간중간이 여러 사례가 실려 있다. 사례는 글쓴이의 주장과 설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뭔가 산만한 구석이 있다. 글쓴이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조직원에게 명확한 설명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뭔가 조금 중간중간에 글이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일목요연하지 못하고, 좀 곁다리 지어나가는 느낌. 각각의 설명들은 그 자체는 쉬우나, 뭔가 좀 핀트가 안 맞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나, 제일 감명 깊었고, 제일 변화에 써먹어 보고 싶었던 사례인 흑인 인권 운동의 불씨를 지핀 '로자 파크스'의 이야기는 뭔가 생뚱맞았다. 이 이야기는 빼던가 혹은 좀 더 적절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변화하고 싶은데, 그래서 계획을 많이 세웠는데 처음 예상과 달리 계획들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아무 변화도 없는 조직을 관리하는 분과 혹은 그런 인생을 살고 계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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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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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동기

ㅡ 가계 부채기 1,300조원이 넘었다고 해서. 후덜덜하다잉.

ㅡ 트럼프가 당선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로 우리나라에 미칠 (아니, 솔직히 나에게 미칠?!) 영향이 궁금해서.

ㅡ 예전부터 우리 경제가 일본의 전철을 밟는다고 하여, 그런 것도 같은데 잘 몰라서 알고 싶은 마음에.


그리하여, 경제나 재테크 책은 수 년 전에 끊었는다 다시금 어떤 불안감이 엄습하여 북21 북 이벤트에 신청하여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보통 갔으면, 재테크 책은 읽을 생각도 안 할 텐데!)



내 맘대로 책 소개

2018년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휘청거릴 것이란 예상을 책 곳곳에서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우리나라 가계가 엄청나게 빚을 지고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게 되었는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더불어 미국 발 금리 인상으로 더불어 우리나라까지 대출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가계에 막대한 피해를 미칠 것이라는 것. 그러므로,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여 빚(대출) 리스트를 만들고, 급한 것부터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빚을 갚고, 그다음 <꼭 써야 할 돈 / 저축할 돈>을 나눈 다음에 저축한 돈에서 각기 자기 상황에 맞게 저축이나 투자 등 하도록 구성한다. 그러니까 예견되는(그것이 2018년!) 미리 대비하자는 것. 우선 빚부터 정리하고, 남는 돈은 안전한 저축! 투자는 그다음으로, 그리고 투자도 선급하고 욕심을 부리는 마음이 아닌, 차분하고 치밀하게 할 것을 권한다. 경제 흐름을 읽고, 어떤 상품이나 방식이 최대한 안전하면서도 이익이 높을지 따져보라고.


글쓴이가 경제 기자로서, 대출을 잘못 받아 생활이 어려워지신 분들을 많이 인터뷰 해 보신 것 같다. 일단, 이 책은 그런 분들, 혹은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는 분을 독자로 상정하고 쓰신 듯 복잡한 경제 용어 없이 쉽고, 간단하게 쓰여져 있다. 일하느라, 경제나 재테크 공부할 시간이 넉넉지 않아 좀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읽기 좋다. 이미 많이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너무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아주 시의 적절하기 때문에 재테크에 일가견 있는 분께도 권유하고 싶다.



생각하고 느낀 점 

2018년에 경제 불황이 예견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첫째, 이미 발표가 되었든 주택 담보대출 등 가계 부채가 1,30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에 다다랐고,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 이런 데에 2018년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와 그야말로 부동산 시장이 일대 큰 아수라장이 될 것이란다.

둘째, 우리가 일본을 따라가는 형국으로, 일본에서 1930년 대에 태어난 직장인들이 대거 퇴직하던 1990년에 경기 불황이 닥쳤다는 것. 늘 발전하고, 불황이라는 걸 몰랐던 일본이어서 일까, 광적인 부동산 투자의 반작용 여파는 어마 무시했다. 보통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혹은 길게 20년이라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베이비붐이 은퇴를 하고 있는 시기이고, 생산 가능인구가 격감하는 시기가 2018년에 맞물리기 때문에 우리도 어느 정도일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것이다.


- 암튼 이에 대한 정보는 다 이 책에서 얻었음;;


나는 일단 빚이 없어 막 두렵고 무서운 건 없지만, 그만큼 가진 게 없어서 잃을 게 없다는 말..... ^_ㅠ 웃프다....


발을 동동 굴리며 그냥 '뭔가 일어날 것 같긴 한데' 하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일단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막연하게 불안해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전문가를 찾아가 선뜻 어떻게 좀 도와달라고 하기도 싫다. 금융이나 보험 쪽은, 주인-대리인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주인인 나, 우리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리인들이 우릴 등쳐먹는다. 금융/보험사 직원들이 사회복지사는 아니니까! 돈 굴리는 게 쉽지만은 않고, 가지고 있는 돈 불리기만 힘든 게 아니라, 간직하는 것만도 힘이 든다. 그래도 힘들게 번 돈 허투루 쓰고, 애먼 사람 만나 그냥 날리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자. 돈은 꼼꼼하게 공부하고 실천하며,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에게 달라붙는다. ㅋ


"빚내서 네 인생을 빛내봐- 요즘 저금리 시대잖아. 내가 이렇게 너 집 장만하기 쉽게 만들어 줄게." -라는 정부에게도 속지 말자. 국가 정책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나에게 유리하게 쓰는 건 좋지만, 전문가가 경고하고, 비난의 소리가 많은 건 역시 좋지 않다.


암튼, 책 읽고 열심히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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