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늘 맞닥뜨리는 문제. 바로 시의 적절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된 외부 환경에 맞춰, 혹은 누적된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직원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도, 실제 한 조직이 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 개인도 관성과 타성에 젖어 늘 살던 대로, 늘 행동하던 대로 살기 쉬운데, 그 개인이 아주 많이 모인 조직이 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기업들은 외부 컨설턴트까지 고용해서 변화하려고 애쓰는가보다. 글쓴이는, 변화하고자 하는데 잘 안 되는 기업에 가서 문제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계해주는 사람이다.
글쓴이는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사실은 아주 간단하다고 한다. 운전할 때 일행이 다른 차로 뒤따라 올 때 신호를 잘만 보내 주면 뒤따라 오는 사람이 잘 따라오듯 그런 문제라고 한다. 변화가 필요할 때, 즉 우회전이든 좌회전을 해야 할 때 제때 '깜빡이'를 켜고, 적당한 속력으로 달리며 뒤차가 잘 따라오는지 거울로 계속 확인하는 것. 그런 방식이면 기업도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커브를 틀고, 깜빡이를 넣을 것이며, 또 뒤에 따라오는 차를 확인할 것인가, 이것을 실제 회사에 적용시켜 보아야 한다.
우선,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찾는다.
최우선 과제는 모든 조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해야 한다.
그다음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걸로 끝이냐, 이걸로 끝이 아니다. 여기서 끝나면, 기존 프로젝트(혹은 우선순위)에 새로운 프로젝트만 더한 것밖에 안 되어서, 조직원들이 해야 할 일을 그냥 단순 추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단다. 직원들이 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게 되었지, 뭔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한 채 비효율만 낳는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한을 정해야 한단다. 시한은 90일. 최우선 과제와 그 밑으로 우선 과제 3개. 이것을 90일 안에 해결하고, 해결하면 그동안 미뤄뒀던 나머지 과제들을 또 하면 된다. 어때요? 조직 변화 참 쉽죠잉?!
+ 에필로그에 '새옹지마' 관련 이야기가 꽤나 인상 깊었다. 왜 글쓴이가 에필로그에 새옹지마를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노력해도, 좋은 일이 일어날지, 나쁜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미일까... @ㅅ@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이야기에는 동의하지만, 이 책의 맨 뒤에 실리기엔 적절한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앞에 변화를 위해 깜빡이를 켜고 후방을 신경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 무색하다. 깜빡이를 켜지 않고, 뒤차를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달리더라도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지', 꼭 나쁜 결과가 있을 거란 보증은 없으니... 아웅, 글쓴이가 앞에 했던 설명했던 모든 것을 에필로그가 엎어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