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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 10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세계 최강의 멘탈 트레이닝
조코 윌링크.레이프 바빈 지음, 최규민 옮김 / 메이븐 / 2019년 8월
평점 :
네이비씰 출신의 두 저자가 쓴 승리의 기술! 전투에서의 승리가 아니고, 경영 및 일반 사회 생활에서의 승리 기술을 전파한다. 네이비씰은 해군 특수전 부대로, 해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육해공 어떤 환경에서도 작전 가능한 훈련을 받은 특수 대원들이다. 우선 네이비씰 대원이 되기도 힘들지만, 네이비씰 대원이 되어서 받는 훈련은 더더욱 힘들다. 실전 투입된 후에도 마찬가지. 이 책에도 몇 차례 나오지만, 함께 한 동료들이 종종 죽었다고 나온다. 그만큼 위험한 상황에 많이 배치되기 때문이다. 근래 파병된 곳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등 주요 분쟁지역이다.
저자들은 네이비씰 훈련 이야기나 실제 상황에 투입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의 실수나 성공 이야기를 한다. 자신들이 얻은 교훈은, 일반인들도 일상생활이나 사업에 적용 가능하다고 소개한다. 우선 네이비씰은 팀으로 움직이며 작전을 수행한다. 잘못된 리더십은 자기의 목숨뿐만 아니라 대원들의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 그래서 리더십이 네이비씰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 리더십은 누구에게나 유용하다고 한다.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 발췌한다.
32쪽. 자신이 싸우는 이유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83쪽. 운명의 신이 자신과 자기 조원들에게 불이익을 줬다 그렇게 정당화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팀이 반성하고 나아질 길을 찾는데 방해가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6조 조장과 대원들은 임무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추게 됐지요. 자신의 피곤함, 비참함, 고통, 괴로움 같은 것들 말이죠. 교관들이 아무리 다그쳐도 6조는 나아지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형편없는 성적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부족한 리더십 아래에서 서로를 끊임없이 비난하면서 패배를 거듭했습니다. 아무도 오너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책임지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승리하려는 태도를 갖추지도 못했죠.
84쪽. 가장 중요한 건 그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는 점입니다. 조원 모두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조장은 팀이 나아지고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는 게 핵심이죠.
85쪽. 뛰어난 성과가 반복되면 습관이 됩니다. 각 조원은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았고 실제로 그렇게 했죠.
104쪽. 확실한 믿음과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단단하다. 반대로 믿음이 흔들리면 말과 행동도 흔들린다. 생각과 비전이 임무와 일치하지 못하면 위기가 찾아온다. 리더가 확신이 없으면 팀원들은 그걸 눈치챌 수밖에 없고 그러면 그들의 믿음에도 문제가 생긴다.
196쪽. 각 문제의 시급성을 평가한다. /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과제를 간단명료한 용어로 정리한다. / 해결책을 모색한다. / 실행 지시 / 모든 노력과 자원은 최우선 과제에 집중되어야 한다. / 해결했다면 다음 과제로 넘어가기
207쪽.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지 않고 '이것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라.
274쪽. 당신 세계 안에 있는 모든 인물, 즉 아랫사람과 윗사람에 대해 비슷한 만큼의 책임감을 가져라.
290쪽. 100퍼센트 옳은 해결책은 없지만 그럼에도 결단을 내릴 때는 단호하게.
299쪽. 엄격한 규율이 곧 자유다. - 표준절차가 필요한 이유
303쪽. 이 계획은 처음엔 복잡해 보였지만 각각의 역할을 따져보니 오히려 전보다 단순했다. 게다가 여러 방의 작업을 동시에 동시다발로 진행할 수 있어 수색을 마치는 데까지 10여 분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306쪽. 침대에서 일어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누워 다시 잠들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침대에서 일어날 만큼 규율이 잡혀 있다면 승리다.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그 순간 의지 부족으로 그냥 침대에 누워있다면 패배다. 아주 일 같지만 나약함은 더 중요한 순간에 똑같이 나타난다. 규율이 몸에 배어 있으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306쪽. 네이비씰 훈련생 시절 나는 추가시간이 필요하면 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배웠다. 가령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거나 방을 정리하거나 군복을 정비하거나 운동을 해야 할 짬이 필요한데, 그런 일을 할 시간은 시간표에 나오지 않는다. (...) 그러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는 수밖에 없었다. 규율이 몸에 배어 있어야 했던 것이다. 나는 규율이 '그저 그런 것'과 '특별한 것'의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노련하고 경험 많은 선배들을 보며 체득했다. 부대 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선배들은 출근도 가장 먼저 했다. 그들은 가장 훌륭한 전투 기술, 가장 잘 정비된 장비, 가장 뛰어난 사격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규율과 연결된다. 규율을 엄수하는 것도 의지의 문제다. 내가 군 복무 중에 만난 최고의 네이비씰 대원은 언제나 예외 엇이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한 이들이었다. 그들은 일찍 일어나고, 매일 체력을 단련했다. 알아서 전략을 연구하고 전투 기술을 연마했다. 물론 그들도 가끔 시내에 나가 새벽까지 술을 마실 때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날 그들은 아침 일찍 기상하며 규율을 지켰다.
308쪽.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아침에 그냥 침대에 누워있는 것처럼 편한 길로 가자는 유혹이 늘 따라붙는다. 하지만 이런 유혹을 극복하는 규율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된다.
324쪽. 좋은 리더 조건 ① 겸손하게 행동하라 ② 정직하기, 진정성 보이기
330쪽. 아무것도 모르는 건 변명이 안 됩니다. 새로운 리더가 됐으니 공부하고 읽고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직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됩니다. 매뉴얼, 규정, 절차 등은 공부하세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공부하라는 이야긴 아니에요. 리더가 되면 기본적으로 빨리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 있어야 . 그 외에는 상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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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부나 기업 조직의 많은 요소를 군대에서 따왔다. 조직 구조를 특히 많이 벤치마킹했지만, 이렇게 리더십도 여러 조직에 적용가능해 보인다. 다 조직 문화와 관련된 것이니.
책에는 저자들이 직접 중동에 파견되어 임무 수행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특수 부대 출신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글들인데, 당사자들(그리고 특수 부대 출신 사람들)은 아주 집중해서 이야기하지만 군대 근처에도 안 가본 나로서는 조금 집중하기 어려웠다. 약간 소설처럼 전투를 묘사하기도 했고(이런 사람들의 글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도 좀 중동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좀 잘 알게 된 내용도 있어 좋았다(이건 승리 기술과 다르지만, 다른 지식을 충족시켜 줌). 테러 집단과 싸울 때 그 지역 민병대나 정부군과 어떻게 연합하는지도 알게 됨. 그리고 테러 집단들이 얼마나 전략을 잘 세우는지도 알 수 있었다(저자들은 상대방을 비하하면서도 그들의 작전이 대단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좀 있음). 테러리스트들은 신을 위해 싸운다고 생각해서 일까, 더 이상 잃을 것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무튼 테러리스트들이나 미군들 모두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일 테지만, 아예 싸우지 않을 순 없을까.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이 평화로워지면 좋겠다. 어린이,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죽지 않게.
글을 쓰다보니 옆길로 샜네. 세상 많은 집단 중 미국 네이비씰만큼 파이팅 넘치는 조직도 드물 것이다. 그들은 내적 수양은 물론, 팀별로 움직이니 팀워크도 상당히 뛰어나다. 그래서 경영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리더십도 많고.
위에 발췌한 내용만큼이라도, 네이비씰 승리 기술을 내 일상에 적용하여 내 삶을 바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