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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 ‘척’에 숨긴 내 마음을 드러내는 시간
이주희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청림출판 / 처세술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 많아졌어요..
고민으로 시작한 질문은 나로 시작해서 점점 넓어지다가 다시 나로 좁혀집니다.
답도 없는 어떻게 보면 넋두리이지요...
내 나이 오십, 반백살..
언제 적 들은 백세인생인데 멀게만 느껴졌던 숫자인데 벌써 반 백살이네요..
어느 순간부터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나이를 먼저 보게 되었고..
내 나이가 적지 않음을 알게 되네요. (할머니라 부르지않음에 감사해야 할 수도...)
이제사 설에 맞춰 작년의 캘린더를 정리하면서 책을 집어 듭니다.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
삐그덕거리는 몸은 갱년기, 의문투성이 머리는 사춘기. 마음은 불안한 취준생
제 마음의 표현이 딱입니다.
프롤로그
나에게 먼 이야기 같던... 오십
기어이 기어이 오십이란 숫자가 오고 나는 오십이 되었다..
나이 오십 책의 내용은 공감이 쉽고 내 이야기 같은 이야기라 쉽게 읽혀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도 답도 누구나 느끼는 고민이라는걸...
누구나 듣고 싶은 답이라는걸...
제 경험으로 보면...
독수리 시력 같던 건강한 눈에 노안이 오면서 내 눈 앞이 내 미래가 흐리멍덩한거 같아
자신감을 잃고 .. 한 박자 속도가 뒤처지며 삶의 질도 낮아진다고 느껴집니다.
이 책의 첫 이야기도 노화이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까지는 아니어도..
아직 내 마음은 청춘인데.. 다른이의 눈에 비친 나는 노년기로 접어드는 생애 전환기...
삐그덕거리는 몸은 갱년기, 의문투성이 머리는 사춘기. 마음은 불안한 취준생!
아직 삐그덕 거리기는 하지만 무섭다는 갱년기 증상은 아직
변화하는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사춘기는 공감
늦게 결혼한 탓에 이제사 아이에게 내 손길을 거부받아 어딘가 소속하고 픈 취준생...
오십부터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입어야 한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이런 소리를 듣고 자란 나 이지만...
어느 나이라고 잘 먹지 않고 잘 자지 않고 잘 입지않아도 되는 나이는 없다!
몸매 생각하느라 먹지 않고 어떤 일에 몰두하느라 잠도 마다하고
어떤 옷을 입어도 멋있는 나이는 있지만...
오십부터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입어야 한다...
그러고 싶어요~...
사람으로 태어나 굶주림 없이 잘 먹고,
사회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지켜주고 마음의 안식과 위안을 주기 위한 집에서 잘 자야 하고
세계와 지구를 생각하며 잘 입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흠... 건강하려고 건강하기위해 잘 먹고 잘 자고
나의 외면적 내면적 단점을 가려주고 장점을 살려 주기위해 잘 입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십을 위한 한 글자 " 일" , "돈"
두번째 일, 직업? 기어이 오십이 꿈꾸기에 적당한 나이다~
돈... 많아도 문제 없어도 문제인.. 돈...
허세는 잘라내고 절제되고 안전한 노년을 보내기에... 필요한 만큼만 ..
소중한 돈을 지키는 일이며 본능과 소유욕에 현혹되지 않는 일이며 불행을 현명하게 막아내는 일 만큼만.. ^^
이유가 어찌 되었든 흔들렸던 나의 마음을 이 책에서 다 같이 공감하고 위로해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정하기 싫지만 고개가 끄떡이게 되는 예시들이 오십인 내가 아는것 들...
또는 너무 이해와 공감이 가서 잡고 놓치기 싫은것 들
라떼는 말이야 처럼 꼰대처럼 생각해보는것 들..
사실.. 나의 한창 시절이 좋았던 기억인지 진짜 그 때의 시절이 좋았던 건지..
자꾸 과거에서 답을 찾아가려하는데..
이 책처럼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 앞으로 오는 오십일을 위한 현명하게 인생 공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