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의 그림 같은 하루 - 가장 행복한 시간에 색을 입히는 감성 컬러링북
박시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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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다이* 색연필로 했더니 힘이 들어서 싸인펜으로 했다가 둘째가 썼던 수채물감으로 바꿔서 하니 수채물감이 더 편하다.
컬러링하는 그 시간만큼은 집중할 수 있고, 힐링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컬러링북을 찾게 되나보다. 저녁 2시간정도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즐거웠다. 컬러링을 하다가 도구를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채색연습도 했고 컬러링할 때 불편함이 전혀없는 180도 제본 책에 직접 컬러링을 해봐야겠다.

이 책은 총 60여개의 도안으로
•일상생활, 풍경
•음식(디저트)
•식물
•소품
•일러스트 엽서(4가지) 등이 있다.

컬러링 도구는 색연필과 물감 등 여러가지 모두 가능하다.

예쁘게 컬러링해서 액자에 넣거나 꾸미고 싶은 공간(식탁, 책상, 신발장, 화장대, 냉장고 등등)에 붙인다면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해도 좋겠다.


#시현의그림같은하루
#박시현 #이덴슬리벨 #비전비엔피
#컬러링북 #힐링 #취미
#감사합니다 💕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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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스웨터 알맹이 그림책 62
오이카와 겐지.다케우치 마유코 지음, 김선양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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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표지에 고양이집...
그 집안엔 침대, 식탁, 의자, 난로, 주전자 등이 있다. 필요한 것만 있는 집이다.
면지는 고양이 스웨터 모양.
책장을 넘기면 "여기 추위를 잘 타는 게으른 고양이가 있어요." 하고 시작된다.
그런데 고양이가 입은 스웨터는 너덜너덜하고 구멍이 두 개나 있다. 추위를 잘 타는 고양이는 언제나 구멍난 스웨터를 입는다. 구멍난 스웨터를 새걸로 바꾸거나 수선을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여름에 더우면 가위로 구멍을 여러개 만드는 지인도 있다. 더우니까 그렇게 하면 시원하다고...집에서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뭐라고 한들 상관없기 때문일까??


그리고 고양이는 매일매일 도토리에게 모자를 씌우는 일을 한다. 도토리 모자를 세 개쯤 씌우고 나면 금세 싫증을 낸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고양이의 표정이 밝다. 도토리들도 모자 쓸 때보다 노래를 부를 때가 훨씬 행복해 보인다. 도토리들이 고양이를 놀리는 노래를 부르니 부끄럽고 슬퍼서 고양이는 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이 책은 고양이의 하루를 보여준다. 추위도 잘 타고, 게으르고, 성질도 급하고, 매너도 없고, 부끄럼도 많고, 잘 울지만 아침엔 일찍 일어나는 고양이. 엄청 느긋한 고양이. 해야할 일을 하는 고양이.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고양이다.
식빵과 홍차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나서는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 하고 혼잣말을 한다. 소박한 아침 식사와 좋은 날씨가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고양이다. 귀여운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것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의 기준에 맞춰 허둥지둥 바쁘게 살 필요도 없고, 소소한 행복이면 되지 않을까.
항상 바쁜척 살고 있는 나. 올해는 여유롭고 작은 것에 만족하기.


#고양이스웨터
#오이카와겐지_다케우치마유코
#바람의아이들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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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시끄러운 정적에 관하여 반올림 58
사라 데센 지음, 박수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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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을 유리로 만들어 훤히 비치는 집에 살고 있는 애너벨. 광고 속에서 완벽한 여학생을 연기하는 애너벨.
어렸을 때부터 언니들을 따라 광고 모델 일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 애너벨이 주인공이다. 집을 설계한 아빠와 매니저 역할을 하는 엄마, 그리고 예쁜 언니들...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집에 살고 있으며 겉보기에는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지만 점심 시간에도 함께 할 친구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클라크와 새 친구 소피 중 하나를 선택한 후로 소꿉친구 클라크와 말도 안하는 친구관계가 되어버린다.
성폭력 피해를 당했는데 소피의 남자친구 윌에게 접근했다며 볼 때마다 ‘창녀’라고 비난당하고, 학교생활은 엉망진창이 된 애너벨. 둘째 언니 휘트니의 거식증으로 집안 분위기도 별로고, 첫째 언니 커스틴도 모델 일을 그만 두어 애너벨도 모델 일을 그만 두고 싶다고 부모님에게 아무 말도 못 한다.

애너벨이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접근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는 순간, 큰 소리로 자신의 억울함을 털어놓았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 본다. 애너벨은 두려워서 그 자리를 떠났다. 그 선택으로 인해 학교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의지할 곳이 없었던 애너벨은 지역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오언과 가까워지게 된다. 오언은 애너벨에게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애너벨에게 변화가 조금씩 생긴다.

윌에게 성폭행을 당한 애너벨과 반대로 에밀리는 행동했다.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엔 애너벨이 착한아이 증후군인가 생각했다. 솔직하게 말을 하지 않는 애너벨이 너무 답답했다. 클라크처럼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애너벨처럼 말도 못하고 끙끙대는 사람도 있다. 내 속을 솔직히 털어놓지 않으면 상대방이 진짜 그 마음을 알 수 없다. 부부, 가족, 친구, 일로 만난 관계에서도 솔직하게 말을 꺼내기가 힘들때도 많다.
눈에 보이는 것과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솔직해지라고 이야기한다. 마음공부는 아직도 어려운 숙제다.

p.175 정말로 가까운 사람이라면 네가 화가 나든 자기가 화가 나든 괜찮은 거고 그것 때문에 변하지는 않는다는 거야. 어떤 관계든 화는 낼 수 있어.
p.176 가서 지랄하든지...(중략) 말든지
p.385 이제는 다른 눈으로 본다. 가운데 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그 자리가 비면 온전하게 전체를 이룰 수 없다. 사이의 그 자리는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p.403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다. 온 세상에 고요해지고 오로지 내 마음만 남게 될 때. 그럴 땐 그 소리를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하는 소리를 영영 이해할 수 없으니까.


#미치도록시끄러운정적에관하여 #사라데센
#바람의아이들 #청소년도서 #청소년소설
#반올림 #성폭력 #가족 #이성 #친구 #성장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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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짓말
정두리 지음, 박정섭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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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시인의 말 중
"감동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그다음 사람을 일어서게 해주지요. 요즈음 감동 받은 적이 있나요? 마음이 울리도록 큰 감동을 받아 보았는지요?"
.
.
.
해가 바뀌고 나이가 들수록 감동받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워낙 표현을 잘 하지도 않지만 살면서 감동은 더더욱 점점 멀어진다. 그래서 정두리 시인은 시를 쓴다고 한다. 올해 다시 시를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살며시 올라와 21년도에 썼던 시를 꺼내본다.


노란색 표지와 파란색 지붕 위의 비둘기...많은 삽화 중에서 파란색 지붕 위의 비둘기를 택했을까??


51편의 동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엮은 동시집이다. 아이가 된 듯한 시선으로 공감과 추억이 함께 한다. 박정섭 작가의 상상력과 재치있는 귀여운 그림과 함께 재미나게 시를 읽을 수 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따뜻하고 몽글몽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엉뚱하고 우습기도 한 아이의 마음을 같이 느껴본다.


<잘할 수 있지?>
<밤 따는 날>
<억울함>
<왕사탕>
<맛이 만든 길>
<깻잎 김치>
<잔치국수>
<이렇게 되면>
‘우리 애들도 이랬었는데...’, 했던 동시와 ‘맞다. 이거 완전 우리 이야기다!’ 했던 동시들


#하얀거짓말 #정두리 시 #박정섭 그림 #열림원어린이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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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
쥘리 델포르트 지음, 윤경희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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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색감들의 색연필로 그린 표지와 제목이 눈길을 끈다. 표지의 여자는 바닷가로 혼자 캠핑을 갔나?? 나도 언젠가 홀로 캠핑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여자는 여유롭게 책을 보고 있는 것 같지만 발아래 나이프가 있다. 여자 혼자만의 캠핑은 위험이 있는듯 보여주려고 하는건가? 별의별 생각을 하며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책을 펼쳤는데 이야기가 두서없이 진행된다. 그래픽노블이라서 쉽게 생각했는데 책을 다시 읽었다. 작가는 계속 질문을 하고, 이곳저곳(브뤼셀, 몬트리올, 헬싱키, 그리스)을 여행을 하고, 여성의 삶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게 한다. 작가는 토베 얀손(무민 작가), 메리 카사트(미국 화가), 루이즈 부르주아(프랑스 조각가), 파울라 모더존 베커(독일화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의 언론인) 등 여성 예술가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그들의 삶을 궁금해 한다.


불리하다는 사실에 부딪힐때마다 분노할 때도 있었다. 지금까지 허투루 살지 않고 당당하게 "잘 살았노라" 말 할 수 있다. 오늘 어떤 삶을 살았나요? 삶과 일을 지속할 힘을 얻고 싶은 워킹맘들과 읽고 싶다.


#여자아이이고싶은적없었어 #쥘리델포르트 #바람북스 #그래픽노블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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