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마가 꿀꺽!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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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행성을 걷고 있는 아이 뒤로 하얀 하마가 빼꼼히 보이네요. 반짝반짝 글리스터 효과로 촉감까지 느낄 수 있어요. "심심한데 누구 없을까?" 면지부터 시작되는 말주머니는 하마를 닮았어요. 
전학 온 아이 마히영~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네요. 히영이 머리 위로 먹구름이 점점 자라납니다. 
‘하마를 닮았어’
‘전학 온 애는 빼자’ 
'전학 온 벙어리' 등등
히영이에게는 상처가 되고 표정이 점점 안 좋네요. 
“다 미워” 소리치며 속상해 할 때 먹구름 속에서 히마가 나타나지요. ‘히마’는 ‘하얀 하마’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네요. ‘히영의 속상한 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난 친구따위 필요없어"
"너랑 있는 거 창피하단 말이야" 하며 자꾸 밀어내니 히마는 화가 나서 히영가 아끼는 물건을 모조리 먹어버리고, 히영이는 어떻게 될까요? 

어둡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갇혀버린 히영이는 처음에는 무서웠겠지요. 어둠을 적응하고 나면 우리 눈에 잘 보이듯이 히영이도 혼자 있는 게 편안하고 아늑하다고 느끼지요.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아무도 못 만나게 될까봐 걱정이 된 히영이가 나가겠다고 했는데 히마는 히영이를 놔 주지 않아요. 히영이는 히마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낯선 환경은 저도 불편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곳입니다. 히영이처럼 낯선 환경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속상한 감정이 생길 수도 있고, 친구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지내는 아이도 있지요. 그럴때 주위에서 “너도 같이 놀래?”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 엄청 기분이 좋겠지요. 외롭고 두렵다말고 먼저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보는것도 어떨까요? 
'같이' '함께' 가 주는 에너지가 있잖아요.

독후활동 자료로 <내 마음속 캐릭터 만들기>가 같이 포함되어 있어요. 내 마음속 캐릭터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자기의 마음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만드셨고, QR코드를 통해 3차시 수업 자료로 더욱 풍성한 그림책을 즐길 수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히마가꿀꺽 #정현진 글그림 #올리 @allnonly.book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그림책읽는어른 #책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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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 쫌 아는 10대 - 진로 탐색 + 나다움을 완성하는 1년 방학 진로 쫌 아는 십대 1
박승오 지음, 하수정 그림 / 풀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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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쫌아는10대 #풀빛 @pulbitkids #박승오 글 #하수정 그림

큰애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면서 1년의 방학 ‘갭이어’라는 말에 솔깃했다. '갭이어'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우리나라에는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할 수 있는지...등등 알고 싶었고, 큰애가 학교에서 읽을 책을 1권씩 가져갔기때문에 읽어보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진로 탐구 Tip을 알려주어 부모에게도, 우리 아이처럼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돌파구를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갭이어를 진행했던 학생들의 경험담을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식으로 되어있다. 갭이어를 제안하는 6가지 방법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스승, 공동체를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 주니 부모인 입장에서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더 공감이 되었다. 

'나'에게 질문하고, 내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무엇인지, 내가 지금 좋아한다고 믿는 것이 진짜로 평생 좋아할 만한 것인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보는 거지. 그렇게 자신을 풀어놓고 좋아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시간이 바로 '갭이어'야. (중략)
내가 진정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를 발견하는 갭이어가 필요한 이유야. p.35

진로를 고민하다 보면 마치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린 듯 답답할 때가 있어. 내가 가야 할 곳를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무기력해지지. 그런데 오히려 조금 속도를 늦추고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그 길은 출구가 보이는 미궁으로 바뀌게 돼. 천천히 에둘러서 '나'라는 중심을 향해 걷다 보면 어느새 길이 뚜렷해지고 자신감도 얻게 되지. p.52

책을 읽는다는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아. 1년간 책을 통해 "넌 어떻게 살고 싶니?"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면 어떨까? 분명 그 질문은 네 영혼에 흔적을 남길 거야. 그리고 릴케가 말했듯이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마음속에 품고 살다 보면, 언젠가 그 답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책을 통해 너를 들여다보렴. p.83

1. 독서 : 깊은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본다.
ㅡ독서를 통해 난민, 빈부격차, 젠더 갈등, 인종차별 등 사회문제를 알아가게 되면서 학교를 더욱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곳으로 만드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된 시원이
2. 글쓰기 : 내 인생의 작가는 오직 나
ㅡ글을 쓰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전공으로 하고 싶은 장르를 찾은 채윤이
3. 여행 : 여행 전과 여행 후의 나는 같지 않다.
ㅡ여행에서 느꼈던 것을 글로 적고 시를 쓰게 된 서와는 시를 쓰는 농부
4. 취미 : 하나에 몰입해서 나를 새롭게 창조한다. 
ㅡ취미로 옷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패션관련 책과 패션잡지 보그를 보고 편집장 안나 윈투어를 보면서 편집장을 꿈꾸게 된 신영이
5. 스승 : 인생이 바뀌는 한 사람과의 만남
ㅡ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청소년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된 은혜
6. 공동체 : ‘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
ㅡ꿈틀리 학교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성장한 오지

무엇을 할 것인가 만큼이나 어떤 마음가짐으로 갭이어를 보낼 것인가도 참 중요해. 숙제를 해치우거나 시험을 준비하듯이 의무감으로 그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어. 자신에게 충실한 하루를 보내야 해. 삼촌은 세 가지 마음을 강조하고 싶어. 실험 정신,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대담한 목표. p.178 행복한 갭이어를 위한 세 가지 마음가짐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는 우리 아이들. 이 시기에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구나!’, ‘나를 어떻게 표현할지’, ‘무슨 일이 나한테 잘맞는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자기 진로를 찾아가는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우리 어른들도 생각해 볼만한 질문이다. 힘들어하는 아이와 저에게 동앗줄 잡는 마음으로 읽어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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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 팡이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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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채소 히어로즈 두 번째 이야기는 빨갛고 새콤달콤 맛있는 너무 귀여운 딸기가 등장하네요. 맛있는 숲에 놀러 온 딸기는 과일 채소 친구들과 함께 피구를 하죠. 힘껏 공을 던지지만, 채소 친구들에게 데굴데굴 굴러가 과일 친구들이 실망을 하지요. 채소 팀에서 날아온 공에 머리를 맞고 눈물을 글썽이며 "미안해.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가르쳐 줘!" 용기있게 말을 하네요. 
어떤 일을 했을때 생각처럼 안되거나, 실수나 실패하게 되면 속상하고 다시 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기도 하지요. 그럴땐 용기를 내어 도와달라고 말한 딸기의 행동을 생각하며 주변에 이야기해 보세요. 도와달라는 말을 선뜻 꺼내긴 어렵지만, 채소 친구들처럼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다!"며 분명 도움의 손길을 주겠지요. 서로 같이 돕고 노력하면 더 큰 성취감으로 다가오니 기쁨이 더 크지 않을까요?

🍓 “딸기는 부드러워서 곰팡이를 옮기기 쉽다”고 신이 나서 부르는  곰팡이들의 노래와
 “뭉쳐 봤자 곰팡이잖아? 우리가 해치울게”라며 유자, 라임, 레몬이 멋지게 괴물 곰팡이 사우루스를 무찌르죠.
부드러운 딸기는 곰팡이에 약하고, 곰팡이는 강한 산성에 약하다는 과학지식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책을 통해 아주 쉽게 알 수 있네요.

🍓 딸기 할머니로 변신한 곰팡이를 딸기가  따라가는 장면을 보고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네요. 아이들에게 안전교육을 한 덕분이지요. 
ㅡ만약 내가 딸기라면 나를 데려가려는 곰팡이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해봐요.
ㅡ‘말풍선으로 인물의 감정 표현하기’ 독후활동지를 함께 해 보세요. 독후활동지는 뒤표지의 QR 코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어요. 
ㅡ책의 배경을 잘 살펴보고 레몬, 베이비콘, 파프리카, 미니양배추, 오크라, 패션후루츠, 방울토마토, 미니양파, 완두콩, 망고 등 찾아보며 아이들과 좋아하는 과일이나 채소가 어떤건지 이야기해 봐요.


#딸기와팡이 #사토메구미 #올리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초등교과연계도서 #인성 #감정표현 #생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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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 아르볼 상상나무 9
마츠오 리카코 지음, 문지연 옮김 / 아르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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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끼들이 여름 음식을 들고 있네요~알록달록 보석들 사이로 아이스크림, 쥬스만 봐도 시원한 바닷물에 풍덩한 후 먹을걸 상상하니 기분좋네요^^


앞면지에는 메이, 푸, 루나, 시로, 미르! 토끼들의 침대가 그려진 트럭 내부가 보이고 사과나무, 귤나무, 레몬나무, 허브밭, 당근밭 등등 상상초월 푸드트럭이네요. 뒷면지는 바다의 보석 판나코타(이탈리아식 우유푸딩) 레시피가 있어요. 


집이자 가게인 푸드트럭을 타고
여행을 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토끼들.
오늘은 바닷가에서 놀며 가게를 열어요.
“어서 오세요~! 토끼 베이커리, 오픈합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메이, 푸, 루나, 시로, 미르! 다섯 마리 토끼들은 어떤 디저트이든 뚝딱 계절에 꼭 맞는 재료로 여행지에 어울리는 요리를 만드는데,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요.
인생에 의지할 수 있는 5명의 친구만 있다면 성공한거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자유롭게 여행하면 너무 좋겠지요.
좋아하는 요리로 돈을 벌고, 다른 동물들도 즐겁게 해 주는 다섯 토끼들은 어떤 요리로 손님들을 행복하게 해 줄까요? 
먹으면 힘이 나는 아침식사를 주문받고, 핫도그 좋아좋아 플레이트와 스페셜 토끼모양 과일 빙수에 파인애플주스까지...
우와~~~시원하고 달콤한 요리를 먹으러 토끼 베이커리가 있는 바닷가로 얼른 가고 싶네요. 


전작 <딸기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는 딸기로 빵과 음료를 만들었다면, <바다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는 여름에 어울리는 재료를 사용한 여름 요리가 나오지요. 옥수수를 곁들인 핫도그 플레이트, 열대 과일 파인애플로 만든 생과일주스, 토끼 모양의 과일빙수, 오늘의 추천 메뉴는 바다의 보석 판나코타(이탈리아식 우유푸딩)예요. 모래사장에 놓인 불가사리가 떠오르는 특별한 디저트로, 책 뒤면지에 있는 바다의 보석 판나코타 레시피를 보면서 직접 만들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다섯 토끼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자신이나 혹은 친구와 닮은 토끼가 있는지... 만약 여행을 한다면 어떤 친구랑 하고 싶은지 이야기해 봐도 되겠지요. 
그리고 조용히 토끼들의 곁에 있는 작은 새 삐삐도 같이 이야기해보고, 아이들과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어 먹으면서 이야기하면 아이의 속마음과 친구 관계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겠지요.
함께 시간을 같이하며 즐겁고 행복한 토끼들을 보니 오랜만에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었네요. 



#바다가좋아토끼베이커리
#마츠오리카코 글,그림 #지학사아르볼 @arbol_jihak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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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바쁜 아이
안드레 카힐류 지음,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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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마을의 배경으로 아슬아슬 지붕위를 걷고 있는 아이가 있네요. 무얼 그리 보며 가고 있는걸까요? 휴대폰에 빠져 지붕 위를 걷는지도 모른가봐요.

길을 가다보면 이런 친구들이 엄청 많이 보이죠. 어른들도 마찬가지이구요. 횡단보도를 걸을때도 핸드폰, 잠깐의 시간이 남으면 무조건 손에 핸드폰이지요.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물으면 핸드폰이 1순위이기도 하구요. 

책장을 넘기면 벤치에 앉아 열심히 핸드폰을 하도 있는 아이가 보이죠. 역시나 우리 아이들 일상을 보는것 같네요. 
"아이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네요."

고개를 숙이고 옆에 누가 무엇을 하든 관심없는 아이. 아이스크림을 줘도. 이름을 불러도. 강아지들이 따라와도. 눈은 오로지 핸드폰만 보고 있네요. 핸드폰이 부서지자, 아이는 진짜 세상을 마주하네요. 핸드폰의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서로 눈을 맞추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함을 알았을까요?

주인공을 보며 우리 아이들, 저의 모습을 봅니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은 아침부터 핸드폰을 찾아 유튜브, 게임 등등 저와 씨름을 하고 있죠. 날마다 "그만해라," "오늘은 금지다." 하며 하루마무리를 하지만 다음날 어김없이 또 시작이지요. 없으면 불편한 핸드폰과 컴퓨터와 전쟁이네요. 
우리 애들도 핸드폰 게임 속의 친구보다는 진짜 친구와 같이 어울렸으면 좋겠네요. 어떻게 하면 기계들과 멀리 할 수 있나하며 운동을 해볼래? 자전타러 갈래? 산에 갈래? 이야기를 해도 오로지 게임이 좋다는 아이. 방학동안이라도 핸드폰을 내려놓고 자연을 볼 수 있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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