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쫌 아는 10대 - 진로 탐색 + 나다움을 완성하는 1년 방학 진로 쫌 아는 십대 1
박승오 지음, 하수정 그림 / 풀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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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쫌아는10대 #풀빛 @pulbitkids #박승오 글 #하수정 그림

큰애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면서 1년의 방학 ‘갭이어’라는 말에 솔깃했다. '갭이어'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우리나라에는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할 수 있는지...등등 알고 싶었고, 큰애가 학교에서 읽을 책을 1권씩 가져갔기때문에 읽어보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진로 탐구 Tip을 알려주어 부모에게도, 우리 아이처럼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돌파구를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갭이어를 진행했던 학생들의 경험담을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식으로 되어있다. 갭이어를 제안하는 6가지 방법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스승, 공동체를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 주니 부모인 입장에서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더 공감이 되었다. 

'나'에게 질문하고, 내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무엇인지, 내가 지금 좋아한다고 믿는 것이 진짜로 평생 좋아할 만한 것인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보는 거지. 그렇게 자신을 풀어놓고 좋아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시간이 바로 '갭이어'야. (중략)
내가 진정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를 발견하는 갭이어가 필요한 이유야. p.35

진로를 고민하다 보면 마치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린 듯 답답할 때가 있어. 내가 가야 할 곳를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무기력해지지. 그런데 오히려 조금 속도를 늦추고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그 길은 출구가 보이는 미궁으로 바뀌게 돼. 천천히 에둘러서 '나'라는 중심을 향해 걷다 보면 어느새 길이 뚜렷해지고 자신감도 얻게 되지. p.52

책을 읽는다는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아. 1년간 책을 통해 "넌 어떻게 살고 싶니?"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면 어떨까? 분명 그 질문은 네 영혼에 흔적을 남길 거야. 그리고 릴케가 말했듯이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마음속에 품고 살다 보면, 언젠가 그 답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책을 통해 너를 들여다보렴. p.83

1. 독서 : 깊은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본다.
ㅡ독서를 통해 난민, 빈부격차, 젠더 갈등, 인종차별 등 사회문제를 알아가게 되면서 학교를 더욱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곳으로 만드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된 시원이
2. 글쓰기 : 내 인생의 작가는 오직 나
ㅡ글을 쓰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전공으로 하고 싶은 장르를 찾은 채윤이
3. 여행 : 여행 전과 여행 후의 나는 같지 않다.
ㅡ여행에서 느꼈던 것을 글로 적고 시를 쓰게 된 서와는 시를 쓰는 농부
4. 취미 : 하나에 몰입해서 나를 새롭게 창조한다. 
ㅡ취미로 옷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패션관련 책과 패션잡지 보그를 보고 편집장 안나 윈투어를 보면서 편집장을 꿈꾸게 된 신영이
5. 스승 : 인생이 바뀌는 한 사람과의 만남
ㅡ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청소년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된 은혜
6. 공동체 : ‘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
ㅡ꿈틀리 학교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성장한 오지

무엇을 할 것인가 만큼이나 어떤 마음가짐으로 갭이어를 보낼 것인가도 참 중요해. 숙제를 해치우거나 시험을 준비하듯이 의무감으로 그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어. 자신에게 충실한 하루를 보내야 해. 삼촌은 세 가지 마음을 강조하고 싶어. 실험 정신,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대담한 목표. p.178 행복한 갭이어를 위한 세 가지 마음가짐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는 우리 아이들. 이 시기에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구나!’, ‘나를 어떻게 표현할지’, ‘무슨 일이 나한테 잘맞는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자기 진로를 찾아가는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우리 어른들도 생각해 볼만한 질문이다. 힘들어하는 아이와 저에게 동앗줄 잡는 마음으로 읽어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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