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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 믿음이 두려움을 삼킨다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박정원
난관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듣는 순간 눈살이 찌푸려지고 마음이 답답해지는 단어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수많은 난관을(정말 그 누구의 난관과 견주어도 자신 있다^^) 지나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지금까지도 정말 수많은 난관을 힘들게 지나왔는데 과연 앞으로는 또 얼마나 더 많은 난관을 돌파해야만 할까?’ 분명, 지금보다 더 적지 않는 난관을 돌파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생각만해도 막막하다.... 그렇다. 난관이라는 것은 아무리 만나도 적응이 되거나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 수많은 난관을 통해 분명히 배운 것이 있다. 난관은 결코 적응되지 않지만 난관은 하나님 은혜 가운데 반드시 돌파할 수 있는 것이고, 난관은 결코 달갑지 않지만 하나님 섭리 가운데 반드시 크나큰 유익과 성장 그리고 축복(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이다.
강준민 목사님의 책이 오래간만에 출간된 것 같다. 그것도 ‘난관’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책이다. 강준민 목사님이 이야기하는 난관이라는, 또 그것을 돌파하는 ‘기도’라니 도무지 읽지 않을 수 없다.
그래, 더 끌 것 없이 오늘은 결론부터 말하고 싶다. 여지껏 읽었던 저자의 책중에도 단연 으뜸이다. 난관에 대해서 이렇게 감성적으로 그러나 논리적으로 무엇보다 성경적이고도 영적으로 쓴 책들이 있었나 할 정도다. 마치 난관에 부딪힌 이들을 부드러운 손길로 보듬는가 하면 또 어깨를 툭툭치며 격려하고, 또 흥분과 두려움을 가라앉히며 그렇게 냉철하게 해주는 탁월한 책이다. 읽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고, 난관에 대한 내성과 기대가 생기는 신기한 경험도 덤으로 할 수 있다.
“난관은 도피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함으로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p.9).” “하나님은 우리가 난관에 직면했을 때 얼마나 빨리 난관을 돌파하느냐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p.9).”
정말 명문장이 이 책에는 너무도 많다. 너무 너무 많아서 다 기록하고, 기억할 수 없을정도다. 그래서 그 심오한 저자의 명언들을 가슴에 다 새기지 못해 아깝고 안타까울 정도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저자가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또한 기도했는지, 그리고 철저히 자료를 준비하고 신학적, 성경적, 영적 토대를 마련하며 연구하여 내용을 하나하나 공들여 작성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저자에게 너무도 감사하고, 또 그래서 이 책이 너무도 값지다. 목회를 하면서 성도님들에게 책을 선물할 일이 자주 있다. 이 책은 일순위다. 벌써 선물해야 할 분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이러하다. Part1: 하나님의 관심은 난관 돌파가 아니라 당신이다.
1. 두려움의 난관_신뢰 기도로 돌파하라. 1)난관은 큰 복을 끌어오는 자석과 같다. 2)하나님을 신뢰할 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3)잠잠할 때 하나님이 인도하신다. 4)인류의 가장 큰 난관은 십자가에서 해결되었다.
2. 문제의 난관_부르짖는 기도로 기적의 씨앗을 발견하라. 1)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다. 2)우리는 광야에서 변화되고 개조된다. 3)난관을 만났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가? 4)하나님께 순종할 때 쓴 물이 단물이 된다. 5)난관을 돌파하면 풍성한 축복을 더해 주신다. 6)광야를 통과할 때 예수님이 생수를 주신다.
3. 영적 전쟁의 난관_중보 기도로 승리하라. 1)인생은 전쟁의 연속이다. 2)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분별하라. 3)중보 기도의 비밀과 위력 4)영적 전쟁을 위해 주어진 무기가 있다.
4. 정체성의 난관_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으로 기도하라. 1)문제가 더 커 보이면 정체성이 흔들린다. 2)정체성을 확립할 때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 3)사랑으로 중보기도 할 때 하나님이 움직이신다. 4)십자가는 예수님의 중보 기도 자리였다.
5. 형통의 난관_회개 기도로 극복하다. 1)형통이 큰 난관이 될 수 있다. 2)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한다. 3)하나님은 거친 사랑으로 우리를 돌이키신다. 4)용서의 은혜로 난관을 돌파하라. 5)하나님의 열정 vs 사람의 열정
6. 원통의 난관_탄원 기도로 회복의 은혜를 누리라. 1)배신과 반역과 비난이라는 난관. 2)다윗이 직면한 복잡한 난관을 이해하라. 3)원통함을 풀어 달라고 솔직하게 기도하라. 4)예수님도 탄원 기도를 드리셨다.
Part2: 인생이 막힐 때 하나님은 길을 내신다.
7. 관계의 난관_끈질긴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라. 1)인생은 힘들고 인간관계는 어렵다. 2)난관을 돌파하려면 먼저 현실을 직시하라. 3)끈질기게 기도하면 하나님을 알게 된다. 4)새벽은 축복이 임하는 시간이다.
8. 상처의 난관_애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
1)하나님은 왜 브닌나를 통해 한나를 격동시키셨나? 2)믿음의 사람은 고통을 강렬한 소원으로 바뀐다. 3)상처를 인정할 때 상처가 치유된다. 4)하나님은 눈물의 기도를 기뻐하신다. 5)기도는 위기를 하나님의 선물로 만든다. 6)기도할 때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
9. 큰 난관_통곡 기도는 큰 기적을 끌어온다. 1)큰 난관을 돌파할 때는 큰 도움이 필요하다. 2)큰 난관은 큰 기적을 일으키는 재료다. 3)평소에 기도의 근육을 키워두라. 4)큰 난관을 잘 통과한 모범, 히스기야 5)예수님의 통곡 기도 vs 히스기야의 통곡 기도
10. 거듭되는 난관_생명을 내건 기도로 역전 드라마를 쓰라. 1)어릴 때 고난을 맛보면 난관을 잘 돌파할 수 있다. 2)시련을 잘 견디면 하나님이 주목하신다. 3)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라. 3)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라. 4)생명을 내건 기도는 결과를 낳는다. 5)하나님이 개입하시면 한순간에 역전된다.
11. 박해의 난관_기도합주회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라. 1)합심 기도는 엄청난 힘을 제공해 준다. 2)합심 기도는 시너지를 낸다. 3)누구에게 나아가서 기도하는가? 4)기도란 옆구리 찌르기다. 5)예수님은 옆구리를 찔리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셨다.
12. 고립의 난관_한밤중의 기도로 응답 받으라. 1)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에도 난관은 찾아온다. 2)하나님은 가끔 우리를 고립시키신다. 3)하나님은 어두운 밤에 놀라운 역사를 창조하신다. 4)하나님은 한밤중에 드리는 기도와 찬송에 응답하신다. 5)예수님의 한밤중이 기도가 십자가의 길을 열었다.
굳이 내용을 설명하지도 않아도, 이 목록만 본다해도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 목록 하나 하나가 정말 명언같다.
저자는 서문에서 “난관을 잘 돌파하려면 난관을 이미 잘 돌파한 사람들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그러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난관을 잘 돌파하는 지혜와 용기를 배우게 됩니다.” 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모세, 다윗, 야곱, 사무엘, 한나, 히스기야, 다니엘, 에스더, 베드로, 사도바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의 다양한 난관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에 대한 성경적 견해와 영적 진리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의 심오한 주해와 묵상과 적용, 그리고 풍부한 예화들과 인용구절들이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강력한 힘은 이 모든 난관 돌파의 모델을 예수 그리스도로 귀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실패와 고통, 배신과 두려움, 그리고 수 많은 난관을 돌파하셨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바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선포함으로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승리의 우리의 것임을 선언하고 있다.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은 강력하다. 얼마전 읽었던 팀켈러의 ‘설교’라는 책이 주장하고 있는 바가 바로 이것과 부합되는 것이라 책을 읽는 내내 그 감흥이 더 컸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도 어떻게 모든 구절을 ‘예수님과 연결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 까’하는 고민이 있었던 터라 그 좋은 예를 보면서 더 큰 은혜를 또한 누리게 되어 더욱 감사하고, 더 큰 은혜와 도전의 기회가 되었다.
저자의 서문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저는 이 책 속에 다양한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하나님의 원리와 지혜를 담았습니다. 이 책에 담긴 난관 돌파의 원리와 지혜를 삶 속에 적용해 보십시오. 또한 난관에 직면해 있는 이들을 지혜롭게 돕는 인생 코치 역할을 하는데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고, 또 이 책을 통해서 누릴 수 있는 보석같은 유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