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생명력을 키워주는 균형교육법 : 이론 편 균형이야기 시리즈
남상철 지음 / 마음동네(자상의놀이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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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소개를 처음 접했을 때에는 이제 곧 초등에 입학하는 내 아이를 위해,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균형잡힌 교육법을 익혀두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하지만, 첫 부분부터 교육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어 의외였고,

그래서 교육과 어떻게 연결이 된다는 건지 빨리 답을 얻고 싶어 답답한 마음이었어요.

또 처음 내용은 균형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저자 남상철 박사가 욕구와 관계, 서양과 동양에서의 욕구와 관계를 다루는 시각 등 이론적인 내용이 많아 잘 이해도 되지 않고 읽는 속도가 더뎠답니다.

빨리 답을 얻고 싶어 마음은 초조한데, 생소한 욕구와 관계에 대해 심도있게 알려주고 있어 읽은 부분을 또 읽고를 반복하면서 일주일 가량은 초반부만 읽다보니 교육과는 그래서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는 채 지나갔어요.^^;

더디게 읽었지만 생소했던 욕구와 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후반부를 읽으면서는 속도도 나고 과거의 나와 현재 아이를 대하는 나를 비교하면서 그동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대입해보면서 몰입하게 되었어요.

 

서양 교육의 핵심은 욕구를, 동양 교육의 핵심은 관계에 있다고 해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로 판단할 문제가 아님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욕구와 관계 둘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삶이자 교육이라고 알려주고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교육이라 함은 아이에게 올바른 지식을 통해 널리 이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방향으로의 교육을 제시하고 있어 처음엔 당황스러웠어요.

내가 그동안 7여년 동안 아이에게 했던 교육은 무엇인가부터 되짚어 보니,

엄마의 일방적인 가르침으로 수동적인 아이가 되고 욕구포기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해졌어요.

 

다행히도 후반부에 가서는,

욕구 밀착, 욕구 포기, 관계 밀착, 관계 포기 패턴을 가지고 있어도 부모의 교육을 통해 각각의 경험과 실패를 통해 균형을 맞추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책 전반부에 다루어졌던 욕구와 관계에 대한 내용들이 뒤에 가서 균형을 이루는 방법과 교육에 있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를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해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이 조금씩 홀가분해졌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말은,

부모부터 그릇된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해요. 그래야 아이에게 잘못된 패턴을 가르치지 않는다구요.

그동안 많은 어른들이 옳고 그름으로 가치를 판단해서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강요한 것들에 있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 아이들의 욕구와 관계라는 것을 처음으로 배울 수 있어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어요.

부무교육서나 강의를 통해 접했던 아이들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공감해주라는 말이 이해는 가지만 실제로 왜 그렇게 실행하기가 어려웠는지, 저 또한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였기에 힘들었구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이와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아이가 직접 문제와 부딪치고 방법을 찾고 좌절과 포기를 하면서 규칙도 세우고 해결하는 방법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알고 표현하고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움을 주는 것이 살아있는 교육임을 배웠습니다.

내 아이는 소중하니까 힘들고 어려운 건 엄마가 선택해주고 올바르고 편한 길만 제시하는 것이 결코 아이의 긴 인생에 있어 득이 아닌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젠 뒤로 물러나 좌절과 실패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지켜보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주는 부모가 되고자 노력해야겠어요.

이제라도 올바른 교육법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구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보니 어렵지만 한 고비 한 고비 넘다보면 다양한 경험들이 내 아이의 삶에 차곡차곡 쌓여 균형잡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책을 읽는 중간에 중요한 문구에 표시를 하려고 딸 아이에게 형광펜을 빌려달라고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엄마 : (급한 어조로) 형광펜 좀 빌려줄래?

주현 : 응, 잠깐만.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있었기에 자기 일을 먼저 처리 중...)

(한 손에 자기가 쓰던 형광펜을 손에 쥐고 베란다고 나가면서) 새 것이 있을텐데...

엄마 : 손에 있는 거 주면 되잖아?

주현 : 아니 새 거 줄려구. (베란다로 왔다갔다 못 찾고 시간만 감)

엄마 : 빌려주기 싫어서 그러는 거야? 그럼 됐어. 너도 엄마꺼 쓰지 마.

주현 : (아빠한테 뽀르르 달려가 하소연한다) 엄마는 기다릴 줄을 몰라.

 

아이한테 결국 버력하고 말았는데요.

그러고 나서도 엄마 마음이 편할 수는 없었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사건이 기억이 나서, 그때 내가 아이의 욕구를 제대로 읽어주었다면 서로의 욕구와 관계에 대해 생각할 좋은 기회와 교육을 놓쳤구나 싶어 아쉬웠어요.

아이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형광펜을 빌려주기 싫은 욕구였고 그 대안으로 새 형광펜을 빌려주어 엄마의 욕구를 들어주려고 했던 거구, 엄마는 자신의 욕구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데에 대한 서운함이 컸던 부분을 솔직하게 아이에게 말했더라면 좋았겠지요.

 

 

욕구와 관계를 이해하고 이렇게 생활 속에서 예고없이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서로의 욕구와 관계에 대해 경험함으로 균형교육법에 한발씩 다가갈 수 있다고 하니 매 순간 열심히 욕구와 관계를 들여다보고 이야기 나누어야겠어요.

 

책 초반에 실린 글을 보면,

책을 다 읽고 다시금 읽어보니 교육의 주체가 내가 아닌 아이임이 제대로 들어오네요.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집약해서 알려주고 있네요.

아이에게 찬찬히 둘러볼 수 이도록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이 책은 단순히 교육에 있어 방법을 제시하는 글이 아닌,

그동안 부모의 인생에 있어 욕구와 관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못된 패턴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고칠 기회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나를 제대로 돌아본 후에야 내 아이의 교육에 대해 균형잡인 욕구와 관계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구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밑줄 친 부분만 또 따로 읽은 후에도 이 좋은 내용을 다른 분들과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상당 시간 고민을 했어요.

책 내용을 그대로 다 옮길 수는 없기에, 제가 느낀 점을 위주로 관련된 책 문구를 사진으로 포함해보았습니다.

저와 같이 교육에 있어 중요한 욕구와 관계에 대해 몰랐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옆에 두고 아이와의 문제 발생시 답을 찾기 힘들 때 의지하시기 바래요.

 

 

균형교육법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알려주신 남상철님께 감사드리며,

균형독서법도 읽어 더 폭넓게 경험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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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온 첫날 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6
에이미 헤스트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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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주말에 할머니 집에 김장하러 가면서 잠자리 동화로 읽고,
추운 겨울 밤 마음만은 따뜻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어요.


내용은 다시 읽어도 읽어도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는데요.
그림과 같이 내용을 살펴보면,
눈 내리는 밤 집에 데려온 강아지를 동생처럼 여기고 보듬어 와서 이름도 찰리라고 지어 주어요.
집에 와서 엄마 아빠가 정해준 대로 산책도 먹이도 헨리가 담당하게 되지요. 책임감을 심어주는 부분인거 같아요.
저도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면 네가 먹이도 주고 똥도 치우고 씻겨야 한다고 얘기하면 주현이는 지금은 버거운지 바로 포기하더라구요.^^
잠자리에 대해서만은 찰리랑 같이 자고 싶어했지만 부모님 생각대로 부엌에서 재우게 돼요.
아기 잠자리를 봐 주듯이 포근하게 마련해주고 외롭지 않도록 자기가 어릴 때 함께 자던 곰 인형 보보까지 놓아주어요.
찰리의 울음소리에 놀라 쫓아 내려가서 어르고 달래서 재우기를 반복하지요.
갓난아기를 돌보는 엄마처럼요.
끊임없이 찰리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며 헨리는 끊임없이 찰리와 교감을 해요.
결국 첫날 밤을 이렇게 같이 침대에서 잤답니다.
끝~~

 

이 책을 당연히 보고 싶었던 이유는 주현이랑 엄마가 좋아하는 헬린 옥슨버리 그림은 무조건 좋아서였구요.
읽다보니 문체가 익숙하다 해서 살펴보니 글을 쓴 에이미 헤스트도 프뢰벨테다동화2에 있어서 주현이가 즐겨 보는 <제시가 바다를 건널 때>를 쓴 작가더라구요.
그림은 처음부터 끝까지 찰리와 헨리가 서로를 보고 교감하는 따스한 장면들을 스냅 사진을 찍듯이 구성해서 좋았구요.
글은 헨리가 찰리를 만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서 몰입도를 높였어요.

 

주현이는 형, 동생을 생각하며 자기도 강아지 동생 키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책을 읽어주는 내내 처음 주현이를 품에 안고 보살피던 제 모습과 아기 주현이가 떠올라 뭉클했어요.
헨리의 설레는 마음과 한없이 보살피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으니까요.
아이도 엄마도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고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 동화랍니다.

 

지난 주말엔 초등 준비로 장만한 가방에 딸려온 닭인형이 우리집에 왔어요.
주현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보자마자 이름과 성별 나이를 정해주었답니다.
이름 : 꼬꼬이
성별 : 여아 (딱 봐도 수탉인데 그냥 암탉이라고 우기고 있음.ㅋㅋ)
나이 : 5세
이렇게 해서 여동생이 생겼답니다.

 

찰리가 온 첫날 밤을 읽은 후라 찰리 같다고 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따스하게 망토 옷을 만들어 입혀주고,
둥지와 모이, 물 그릇, 변기, 샤워장까지 만들어주었어요.
아예 바구니 집에 모아서 넣어주고 지붕을 얹어주었답니다.
꼬꼬이네 집 문패도 달아주구요.

 

외동이라 그런지 요즈음 부쩍 언니 타령을 하네요.
동생은 아무래도 돌봐줘야 해서 원치 않아하구, 자기를 잘 보살펴줄 언니가 좋다고 해요.
그러면서도 꼬꼬이는 동생이라고 잘 보살피고 참 아이 속 마음이란 묘해요.

 

내년엔 동생은 아니더라도,
친구한테 햄스터 새끼 낳으면 분양 받기로 해서 새 가족이 생겨서 주현이가 기다리고 있어요.
헨리가 찰리를 돌보듯이 지금 꼬꼬이를 돌보면서 연습한 듯이 잘 보살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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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의 힘 - 먹기만 해도 만병통치
이시하라 유미 지음, 성백희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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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리면 생강차 마시면 좋다 정도로만 알고 있던 생강이었는데,
그것도 생강 맛이 꺼려져 먹은 적도 거의 없었는데요.

이번 생강의 힘 책 소개를 보면서,
그동안 왜 내가 아팠는지 증상들을 보면서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체온을 1도만 높여도 건강해진다는 얘기도 최근에 많이 들었지만,
어찌 올려야 하는지 방법은 몰랐거든요.

이 책 한권에 증상별 원인과 생강의 효과를 보면서,
우리집 가정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할 거 같아요.

 

제일 먼저 제가 펼쳐본 부분은 냉증이었어요.
체질적으로 몸이 냉해서 어려서는 겨울마다 손발에 동상을 달고 살고,
아이 낳은 후에는 산후풍으로 엄청 고생하고,
지금도 찬바람만 불기 시작하면 온몸이 움츠러들었는데,
그로 인해 어깨결림, 두통이 왔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먼저 제일 쉬운 방법으로 파생강탕을 따라해보았어요.
집에 생강을 구비해두지는 않은지라,
엄마가 직접 말리고 갈아 양념으로 쓰라고 주신 생강가루가 생각 나,
생강가루 티스푼 하나에 벌꿀을 타고 레시피대로 대파 흰부분을 다져 넣고 뜨겁게 먹어보았어요.
가루가 다 녹지 않기도 하구 대파향까지 섞이니 처음이라 술술 넘어가진 않았지만,
그날 으슬으슬 추운 기운이 돈지라 밤에 마셨는데,
평상시 땀을 전혀 안 흘리는 제가,
한잔을 다 마실 때쯤엔 이마랑 목뒤에서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오~ 효과가 정말 탁월하구나 싶은게 더 믿음이 갔답니다.
그 덕인지 다음날 아침에 감기도 안오고 가뿐히 일어날 수 잇었어요.

일단 생강가루가 있으니 다음날은 파는 빼고 밤에 또 마셔보았는데요.
제가 평상시 2~3시에 잘 정도로 잠을 잘 못이루는데,
마시고 나면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몰려와 잠이 들기까지 30분 안에 해결이 되어 오랫만에 숙면을 취했어요.


이후에 차근차근 목차대로 읽어내려가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답니다.
이런 증상들의 원인이 이거였구나, 어렵지 않게 생강 먹기만 꾸준히 해도 효과가 있구나 하면서요.
생강의 효과를 보면,
발한해열 작용, 항콜레스테롤 작용, 항우울 작용, 항균 작용, 면역 증진 작용 등이 몸에 좋은 건 다 있네요^^

 

효과에 반해,
아이 문화센터 가는 날 지하철역에 새로 생긴 농산물 장터가 있어서 싱싱한 생강을 5톨에 2,550 원에 구입해서,
그날 저녁 먹고 용량대로 강판에 갈아 체에 받치고 뜨거운 물을 부어 꿀을 섞어 마셨어요.


1인 용량은 생강 10g 인데요.
이날은 저랑 남편거 2인분에 다음 날 아침 제가 마실 분량까지 해서 30g 정도에요.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10g 으로 보시면 되요.
강판에 갈아 3등분으로 준비하고 다기잔에 있던 채를 준비했는데, 생강덩어리가 있어서 잘 안되더라구요. 나중엔 그냥 채에 걸렀어요.
1인분씩 채에 받치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었더니 요렇게 노오란 색이 되었구요.
여기에 흑설탕이나 벌꿀을 취향껏 넣어드시면 되요.
다음날엔 좀더 진하게 먹으려고 2인분을 같이 채에 내리니 훨씬 강하더라구요.
제 입맛엔 1인분이 딱이네요.

 

아이도 엄마가 먹는 거면 다 좋다고 여기는지 마신다고 해서 옅게 타 주니 잘 마시더라구요.
요즈음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많이 추워진 탓에 저녁 때만 되면 감기기운이 도는데요.
이 날도 콧물도 좀 난다 싶어서 마신 건데,
다음 날 아이도 저도 가뿐하게 일어났어요.
비염이 있어서 전날 정도 상태이면 다음날 어김없이 병원에 가서 일주일은 약을 먹어야 겨우 치료가 되었는데요.
신기하게 생강탕 덕분에 요 몇일 감기도 오다가 도망가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효과가 오니,
부지런히 먹어보자 싶어 어제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도 한잔씩 마시고 있는데요.
마시기 전후로 체온이 궁금해서 한번 체크해보았더니,
6시에 일어나서 마시기 전에 체온을 재니 36.4도
마시기 시작하고 30분 경과 후 36.7도
이후 1시간 경과 후 37도더라구요.
생강탕을 마시고 난 후로는 밤에 추워서 뒤척이는 것도 적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춥다 소리도 안하게 되었더라구요.
이 전 생활을 보면 제 기본 체온은 36도를 훨씬 밑돌았을 거 같아요.

 

또 몸이 냉해 항상 배를 만지면 찼는데,
오늘 아침에 혹시나 하고 만져보니 신기할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제 배가 따뜻하다고 느낀 적은 처음이니 제 몸이 확실히 반응을 하는구나.
생강의 힘을 느꼈습니다.

 

일주일 정도 체험하면서 제가 꾸준히 마신 건 생강탕인데요.
생강가루보다는 생강즙을 내서 마시는게 더 맛도 향도 좋고 흡수도 잘 되어 효과가 더 좋다 싶었구요.
감기 증상에 정말 탁월하구나였어요.
냉증이 완화되니 어깨결림, 두통도 완화되었구요.
또 무엇보다 좋은 건 수면제 역할을 톡톡히 해서 자야겠다 싶을 때 한잔 마시면 30분 이내에 바로 숙면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값비싼 약재 없이도 생강을 기본으로 간단하게 무, 마늘, 파 등 집에 있는 자투리 야채와 같이 조합해서 증상별로 바로바로 물만 끓여 마실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이라 또 좋네요.
이후 만나는 엄마들에게 생강탕의 효과를 적극 알리고 있답니다.
모두 생강 건강법을 가까이 해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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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의 초등 엄마 물음표 - 우등생으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50
민성원 지음 / 예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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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부모를 통해 민성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때마다,
주현이도 초등에 가면 학습컨설팅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아무리 엄마지만 아이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고 할 수는 없기에,
더욱이 유치원에 보내면서부터 엄마가 몰랐던 성향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더라구요.
그러던 참에,
민성원이 초등엄마 물음표는 저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기대를 잔뜩 가지고 펼쳐보았어요.


목차부터 살펴보니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
앞으로 초등가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될 것들이 쭈욱 들어있네요.
지금 제일 궁금한 건 아이의 성향과 IQ였지만,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어내려갔답니다.^^
 

모든 부모가 그렇지만,
저도 주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머리에 좋다는 태교음식, 음악, 책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좋다는 책, 교구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 접하게 하고 즐기게 하려고 노력했으며,
아이가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이고 앞서는 것이 보이면,
아이의 영재 가능성도 꿈꿔보기도 했답니다.ㅎㅎ
모든 부모는 내 아이가 천재인지 안다고 하는데요. 그 말에 절대 동감이지요.
하나 학습을 시작하면서 아이의 영재성은 점점 멀어진다고 해요.
옆집 아이와의 비교가 끊임없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엄마들에게 해답을 준답니다.
아이들의 소질, 재능, 발달 시기는 모두 다르다는 건데요.
뻔한 답 같지만, 학습지, 책, 학원을 선택할 때 내 아이에 맞는 걸 먼저 따지기보다 누가 다니느냐에 더 치중하는 현실을 보면, 쉬운 답안은 아닌가 봅니다.
정답은,
"엄마가 아이를 위해 꼭 해줘야 한다고 모두가 손꼽는 교육이라도 내 아이에게 필요한지 한번 더 생각하고, 남들이 소홀하게 여기는 교육이라도 내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 선택할 줄 알아야겠다.
전부를 만족시키는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내 아이를 위한 해법이 있을 뿐이다."


IQ 검사도 초등 가면 한번쯤 받아봐야지 정도로만 여겼는데,
이 책의 상당부분에서 IQ 검사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내 아이의 현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로 앞으로의 학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겠더라구요.
엄마가 미처 몰랐던 아이의 재능도 알 수 있을 것이고,
강점은 더 강하게 만들고, 약한 부분은 보완해주어야 골고루 발달할 수 있을테니까요.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에 대해서 다양하게 예제를 제시하면서 답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전체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공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어요. 영재들에게는 선행을 통해 아이들의 지적수준에 맞는 사교육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일반적인 아이들의 고른 두뇌학습에 있어 공교육을 충실히만 따라가도 충분하다고 알려주어 좋았어요.
우리 나라 교육에 대해 아직까지 굳은 믿음이 없다보니, 저도 막연히 공교육으로는 부족하니 사교육을 시키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무엇보다 국어교과서의 장점을 두루 나열하고 있는데요.
초등~고등 국어교과서만큼 훌륭한 책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답니다.
막연히 이 정보 저 정보에 휘둘리는 엄마들에게는 다 맞는 답 같아 보일 때가 많잖아요.
아이 학습에 관해서만은 엄마마다 다 다른 아이를 키우다보니 그 아이에 맞는 답으로는 맞지만,
내 아이에 대한 답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객관적으로 내 아이를 바라보고 올바른 정보에 맞춰 내 아이에게 맞는 답을 찾는 현명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뭐든지 알고 나면 정답은 간단명료해 보이지만,
그 과정은 쉽지가 않지요.
아이의 학습을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책으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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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들 시몬과 누라처럼 - 매일 신나는 모험처럼 살아가는 시몬과 누라 이야기
지은경 지음, 세바스티안 슈티제 사진 / 예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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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들 시몬과 누라처럼을 보는 내내 부러웠고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우리 아이도 어떻게 하면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어떤 비결이 있을까? 배우고픈 마음이었어요.
이 책은 프리랜서 기자인 한국인 지은경님이 벨기에의 한 가족을 1년 동안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의 행복으로 가득한 일상을 기록한 형태에요. 1년의 기록과 이전에 부모들이 찍어 놓은 사진들을 수록하여 볼거리가 아주 많아요.

 

수록된 사진만으로도 시간의 흐름에 맞춰 다시 나열해 보니 가족의 이야기가 저절로 맞춰지네요.
이 가족이 어떻게 행복을 느끼고 사는지 함 들어보세요~

 

열다섯 살 때 자연보호 연구캠프에서 처음 만난 아빠, 엄마는 열여섯살에 사랑을 시작했대요.
결혼서약을 번거로워하는 벨기에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상 이들 부부도 아이를 낳고 10년이 지나 아이들을 증인으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어요. 결혼 자체도 이렇게 일상처럼 편안한 것이 우리나라랑은 많이 다르네요.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이렇게 되겠지요.^^
2002년 시몬과 2005년 누라가 태어났어요.
벨기에에는 탄생카드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내는 풍습이 있대요. 여행을 즐기는 부모 덕분에 각각 가나와 노르웨이를 여행할 때 아이들이 생겨 그 어원을 뜻하는 단어를 각각 이름에 포함시켜 놓았어요. 아이들이 이 세상의 어디에서 생겨났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두고두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대요.


시몬과 누라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집이랍니다.
아빠가 오랜 시간 집 구석구석을 설계하고 시공했다고 해요. 정원에 오두막집을 짓고 나무 위에 작은 캠프도 설치하고 그네도 달고 아이들의 놀이터랍니다.


벨기에의 초등교육은 대안학교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들의 자율성과 학업에 대한 의지, 호기심이 뒷받침되어야 참된 수업이 진행된다는 사고가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추세라네요.
시몬과 누라도 자연과 더북어 생활하며 다양한 모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을 하려는 학교의 목표 덕에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의문점이 생기는 일을 공유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을 수업을 통해 피부에 와 닿는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어요. 또한 자신의 재능을 빨리 발견하여 이른 나이부터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할 수도 있어요.
다채로운 현장학습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와 자연과의 교감으로 아이들의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단련시켜요.
숲으로, 산으로, 강으로 떠나는 체험학습을 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우며 자연을 슬기롭게 이용하여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해요.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또 아무 가진 것이 없더라도 절대로 좌절하거나 초라해지지 않을 것이에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어린 시절의 삶에서 이미 깨우쳤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을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학습해요. 아이들 마음 속에 얼마나 많은 호기심이 있느냐에 따라 학업 성과는 다르게 나타날 거에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심어주는 역할은 학교와 부모의 몫이에요.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아이들, 인생은 신기한 것들과 모험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세상은 따뜻한 사랑과 우정이 넘쳐나는 멋진 곳이라고 믿는 아이들. 이것 말고 또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요.
 
언제든지 여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가족은 짧게는 1박 2일, 여름방학, 겨울방학처럼 길게는 몇주씩 여행을 떠나요.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산과 강을 따라 가기도 하고 여름방학 동안 스칸디나비아의 색다른 자연을 접하고, 노르웨이 숲에서 식용 버섯을 채취해 배불리 먹기도 하고, 노르웨이 피오르 해안도 탐험하고, 크리스마스는 스페인에서 스노보드타고 보내고, 새해는모로코 따뜻한 해변에서 맞이하고... 마음껏 달릴 수 있고 발견할 것이 많은 새로운 장소라면 아이들은 그곳이 외국이든 어디든 간에 늘 편안하고 행복해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도 멋진 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다낚시도 하며 시몬과 누라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며 온갖 질문을 하기 시작해요. 바다는 어디까지 나 있는지, 언제쯤 끝이 나오는지 그리고 그 끝은 어떻게 생겼는지...

 

시몬과 누라의 아빠, 엄마 마음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모든 부모가 아이들을 기르면서 다짐했던 것들이 다 녹아나 있어 다시금 되새기게 되네요.
세상의 모든 아빠, 엄마로 바꿔 적어봅니다.
"아빠와 엄마는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들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능력이 닿는 한계까지 아이들과 함께 많은 여행과 모험을 즐기고자 한다.
자신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되도록 많이 보여주고 느끼게 해 주고 싶은 것이다.
아이들이 어려운 역경에서라도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즐겁게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이들이 이 넓은 세상을 다양하게 경험하기를, 삶을 즐기며 많은 것을 배우고 누리기를, 자연을 사랑하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기를, 자유롭지만 늘 예절 바르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이들의 꿈은 항상 변화무쌍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 한 가지가 있다. 언제나 자기 안의 사랑을 꾸준히 키워갈 것이라는 것. 그렇기에 항상 행복할 거라는 것. 아이들은 그들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있다. 바로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이다."


작가가 1년 동안 이들 가족에게서 발견한 행복은,
"시몬과 누라가 그리 특별한 삶은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온 가족이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특별함이란 남들보다 월등하거나 특이한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최대한 재미있게 삶을 살아가려는 자세에 있으니까요. 시몬과 누라 가족이 선택한 삶도 바로 그런 삶입니다.
행복은 큰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기쁨들이 모여 큰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것. 시몬과 누라 가족이 선택한 행복을 향한 지침서입니다."


다 읽고 나서는 처음에는 부러움이 제일 컸구요.
이런 환경에서 우리 아이도 자라면 좋겠다 생각만 들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여기는 대안학교가 이제 조금씩 자리잡고 있는 한국의 서울이며, 우리 아이의 엄마, 아빠는 여행의 필요성을 머리로만 알고 있는 지극히 보통 부모이기에 아이에게 이런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지요.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함은 외적인 환경 요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가르침과 아이들과 같이 하는 다양한 체험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경험과 행복을 안겨주는지에 있겠지요.
그렇다면 부모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그 안에서 꿈을 갖고 클 거라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세상은 너무나 재미난 일과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매 순간순간마다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하렵니다.
그리고 여건이 허락하는 내에서 가까운 산부터 아이와 오르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계획했던대로 전국일주를 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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