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고 성령을 품어라 - 그리스도인의 영적 삶을 승리로 이끌어주는 책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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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평] 나를 죽이고 성령을 품어라

 

"왜 내가 20년간이나 내 자아와 싸워왔지만, 아직도 그것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당신이 그 자아의 뿌리와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인지라, 아니...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과 싸운다는 것은
자신을 유혹하는 모든 것들과 싸우는 것이다. 유혹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욕심을 유발하는 죄성을 지닌 것이 많다. 많은 유혹에 이끌려
끌려다니는 삶을 사는 죄인의 습성으로 살 것인지, 죄의 본질을
깨닫고 사람 본연의 본질인 평안과 자유에 이끌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지는 스스로 택할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자신의 믿음에 기인한다. 그 평안과 자유를
주는 기원을 좇아 비로소 그 본질을 추구하다보면, 즉 그 본질을
믿기 때문에 계속하여 좇다보면 평안과 자유가 주어질 것이다.

 

그 본질이란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동행하심이며 내재하심
이다. 이러한 임재가 없이 우리는 죄성에 이끌려 살 수 밖에 없다.


한시도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언제든 우리를 괴롭힐 준비
가 되어 있다. 그래서 잠시잠깐의 틈을 타서 물밀듯 밀려오는 이런
파도에 의해 나의 마음은 갈대일 수 밖에 없다. 자유가 없고 평안이
없다. 어두운 바닷가의 급하게 몰아칠 것 같은 캄캄한 파도..

앤드류 머레이의 책은 주로 성령의 임재하심에 관한 책이 많다.


그만큼 성령의 내재하심과 임재에 관한 주제에 해박하고 또 깊다.
그래서 가만히 머레이를 느끼다보면 그의 마음이 전해진다.


그만큼 마음을 담아 독자에게 전하는 데에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생각되어진다.

 

나를 죽이고 성령을 품어라.

 

단순한 것 같은 한 줄의 주제이건만, 깊고도 넓은 주제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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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열정, 나를 불태우다 - 맨손으로 시작해 연 매출 500억 신화를 이룬 기업가 이봉훈이 전하는 희망과 성공의 메시지
이봉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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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도전과 열정, 나를 불태우다


 한 사람의 자서전이란 읽을 때마다 느끼게 되지만,
 아무리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라 할지라도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담겨있다.

 

 그만큼 그 삶의 모든 것이 녹아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이 책도 그랬다. 다분이 작가적인 기질의 표현들이 마음껏
 우러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진심이 있고 마음을 모두
 볼 수 있기에 전해지는 잔잔한 감동은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책이 잘 읽혔다. 또한 한 사람의 스토리텔링을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쭉 읽어나간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였다.
 
 요즘 세대에 비교한다면, 다분히 아날로그틱한 인생을 걸어
 오며 오히려 디지털 속의 옛것들이 고전임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었다. 그래서인지 머리가 개운한 느낌이다.

 

 현대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은
 분명 신뢰일 것이다. 제품에 대한 신뢰. 그러한 값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가치가 담겨 있는 제품이었기에
 우리는 그러한 제품들을 굳이 소개받지 않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신뢰의 텃밭 하에서 구매결정을 스스럼없이 하게 된다.

 

 저자는 기업을 자신을 판매하며 키웠다. 제품에 대한 신뢰란,
 바로 자신에 대한 신뢰임을 여실히 보여주었기에 거래처들에 대한
 충분한 신용이 그를 성장시킨 것이다. 하나를 마음껏 보여주었더니
 모든 것을 가져오는, '말로주고 되로받는' 신용의 법칙을 충분히
 활용한 것이다.

 

 그리하여 수도없이 무너질 환경이고 일어서지 못할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이라는 철옹성을 믿고 다시 한 번 미래가치의 신용을
 그들에게 판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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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 - 살면 살수록 뼛속까지 사무치는 인생의 우선순위들
김경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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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언급하고 싶은 책인데, '왜 김경집이란 작가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다. 나는 이제부터 김경집 작가의 책들을 모두 읽어볼 생각이다. 읽는 즐거움을
잔뜩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추천하고 또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1권만 읽
었어도 꼭 이 분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나 자신에게도 강추이다.

 

 서른여덟번째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 챕터 중에 '멈춘시계'라는 표현이 있다.
집이 이사를 오고 묵혀두었던 여러 짐들을 정리하면서 가지고 있던 시계들을 모아서
한 곳에 두었다. 알람시계부터 벽시계까지 대략 대여섯개나 되었는데 그 중 몇개는
아직 시계바늘이 움직이고 있고 모두 무음시계는 아닌지라 벽시계 1개만 제외해두곤
모두 건전지를 빼두었다. 큰 벽시계 하나, 그리고 멈춰있는 알람시계 여러개..

 

사실 항상 나의 학창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나를 주로 확실하게 관리시켜주었던
시계는 조그만 알람시계였다. 지금은 핸드폰 알람시계의 노예가 되어 아날로그의 알람
음의 추억은 못들은지가 오래 되었지만, 알람시계는 소위 밥만 확실하게 주어두면 언제
고 나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아침마다 그렇게 나를 전쟁터에 내모는 나팔
이 되었어도 결국 다시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또다른 아침을 그에게 의지하곤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방정리를 하며 멈춰있는 알람시계들. 확인해보니 많이들 고장나
있기도 한 그 시계들..

 

이 멈춰있는 시계들도 수명이 낡디낡지는 않았고 대략 그들도 중반에 들어선 것 같다.
조금만 손보면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꼭 손 봐서 다시 쓰고싶지도 않은
것 같은 구식이고, 옛 디자인들이다.

 

마흔. 요즘은 젊다고도 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중반은 중반이다. 20대들의 파릇한 청춘
들로부터 서서히 외면되는 아저씨, 아줌마의 나이들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그들끼리만 어울려야 말이 통하는 세대가 중반이 아닐까. 나도 모르게 멈춘시계가 되어
인생을 어쩔 수 없이라도 다시 또 다시 생각해보는 세대가 아닐까.

 

나 스스로 약을 주려하지 않고 누군가 끌어주었음 하고, 누군가 알아주었음 하는 나이가
되어가기에 멈춘시계로 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아직 마흔
은 아니지만, 점차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되어 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별히 이 책의 면면에 흐르는 삶의 인문학적 관점에 따른 여러 체험적 사고들은 내게 깊
은 인상을 줄 수 밖에 없었고, 조용한 가을날 어느 잔디밭 벤치에 앉아 이 책을 친구로 삼
고 하루를 함께 보내며 뿌듯하고 감사하며, 또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
게 하고픈 책으로 이 책을 삼고 싶다.

 

때론, 이 책을 나와 같이 감명깊게 읽은 이와 함께 여러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대해 함께 그려보고싶다. 예전 어릴적, 문학소년과 문학소녀가 만나 황순
원의 소나기와 같은 꿈을 가지고 함께 미래를 그려보았던 것처럼... 디지털화된 이 시대에
더욱 아날로그적 모티브를 가지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이가 그립다.
그러한 이와, 혹은 그러한 이들과 함께 다음날 여행을 준비하는 설레임도 이 밤에 맛보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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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임재 기쁨 - 안식과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의 임재와 행복한 동행
찰스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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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스도의 임재 기쁨]을 읽고

 

마틴 로이드 존스, 캠벨 몰간, 그리고 현대의 앤드류 머레이와 리처드 포스터 등까지
아마도 뛰어난 명저자이자 뛰어난 설교가의 계보를 잇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코
찰스 스펄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19세기의 위대한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으며 회심을 했던 미국의 복음주의 전도자들이
이 나라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게 된 동기도 스펄전과 같은 위대한 설교가의
영향일 것이라 확신한다.

 

스펄전의 저서들을 읽노라면 면면히 흐르는 말씀의 은혜를 놓칠 수가 없는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말씀은 과연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는 진리를 스펄전의 책들을 통하
여 깨닫게 된다. 백수십년전에 쓰인 책들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상황이나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말씀의 전통이 서려있기에 오늘날 읽어도 이질감을 전혀 느끼
지 않았다. 특히 '그리스도의 임재 기쁨'은 그러한 면면들이 잔뜩 서려있기 때문에 스펄
전의 조용히 흘러내리는 듯한 은혜의 체험이 마치 내게도 함께 하는 듯 하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실제 삶의 체험과 전혀 상관없는 영적 체험을 전하며
허공에 맴도는 은혜를 강조하고 있는지를 성도들은 자신들의 은혜의 체험들에 비교하여
충분히 느낀다. 진정한 영적인 체험과 묵상이 없는 설교가 무미건조한 교회생활에 일조
하게 되어 교회의 생명력이 물질 자본주의의 세태적 환경에 순응하게 만들도록 다람쥐
쳇바퀴가 계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말씀은 어떠한 환경에도 초월하여 절대적인 생명력을
꿈꾸는 신앙인이 되도록 모든 동기를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백년전에나, 수십년전에
나 항상 우리에게 동일하게 다가오며 끊임없이 듣고 들어도 은혜로운 말씀은 사람의 지식
과 판단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주는 것 같다. 스펄전이 이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설교자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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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옷장 - 끝내주게 옷 못 입는 남자들을 위한 불친절한 해설서
민희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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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놈의 옷장

 

작가의 글 표현자체가 참 남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아쉬운 게 많다. 그렇지만, 솔직한 표현의 정보들은

아주 자극적이다. 이 책 읽고 본인이 옷 잘 입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사실 남자들이 옷 잘 입는 것에 관해

20대정도때일 때라면 모르지만, 30대 이후 직장생활하면서는

(게다가 결혼이후부터라면) 옷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책에 쓰여있는대로, 와이프들이 옷 잘 입게 놔두질 않는다는

솔직한 얘기에 많은 공감이 간다.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

들에게 잘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 그렇다고 옷 못 입게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 그럭저럭 적당하게만 입게 하지 아주 잘 입게

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아마도 여자에게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면 자신보다 나은 여자친구

를 소개시켜주지 않는 심리와 똑같다고나 할까.

 

남자들 서재에 한 권 쯤 비치해둘만한 도서임은 틀림없는 것 같은데

아쉬운 게 옷들에 대한 그림이나 사진들이 있어야 이 용어들이 어떤

옷을 뜻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의 남자초보자들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

그런 그림,사진자료들이 없어서 이 책 제대로 읽고 실천해보려면

인터넷에서 검색하면서 봐야한다. 그렇지만, 분명 옷 잘 입어야 한다는

동기는 충분히 주는 책이니만큼 소장가치가 있다고 봐야겠다.

아니면, 좀 더 두꺼워지더라도 개정판에 사진들이 실려있어서 이렇게

입어야겠단 시각화를 주는 개정판이 나온다면 나는 그 책도 구해서

소장해둘 것이다.

 

나는 20대때나 지금이나 옷 스타일이 별로 다른게 없다. 그 때 입었던

스타일의 옷들을 대부분 입고, 지금도 옷을 사면 대략 유행에 많이 타지

않는 스타일을 사는 편이라 그런지 - 그렇다고 쳐지게 입는 것도 안 좋아

하지만 - 스타일때문에 동안이란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 오히려 바뀌

지 않는 스타일이 유행도 타지 않고, 때로 동안이란 소리도 듣고 나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캐쥬얼 룩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입기

에 편한 하바드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렇게 대략 옷들을 구입하고

그렇게 입고 다닌다. 정장도 좀 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옷들을

꾸준히 입다보니 크게 나이들어보인다거나 하진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부터는 제 나이의 멋스러움도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역시 위에 언급한대로 사진을 찾아가며 가지고 있는 옷이랑

어떤지 비교도 좀 해봐야겠단 생각이다.

 

작가의 패션에 대한 뛰어난 현실감각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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