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임재 기쁨 - 안식과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의 임재와 행복한 동행
찰스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의 임재 기쁨]을 읽고

 

마틴 로이드 존스, 캠벨 몰간, 그리고 현대의 앤드류 머레이와 리처드 포스터 등까지
아마도 뛰어난 명저자이자 뛰어난 설교가의 계보를 잇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코
찰스 스펄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19세기의 위대한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으며 회심을 했던 미국의 복음주의 전도자들이
이 나라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게 된 동기도 스펄전과 같은 위대한 설교가의
영향일 것이라 확신한다.

 

스펄전의 저서들을 읽노라면 면면히 흐르는 말씀의 은혜를 놓칠 수가 없는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말씀은 과연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는 진리를 스펄전의 책들을 통하
여 깨닫게 된다. 백수십년전에 쓰인 책들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상황이나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말씀의 전통이 서려있기에 오늘날 읽어도 이질감을 전혀 느끼
지 않았다. 특히 '그리스도의 임재 기쁨'은 그러한 면면들이 잔뜩 서려있기 때문에 스펄
전의 조용히 흘러내리는 듯한 은혜의 체험이 마치 내게도 함께 하는 듯 하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실제 삶의 체험과 전혀 상관없는 영적 체험을 전하며
허공에 맴도는 은혜를 강조하고 있는지를 성도들은 자신들의 은혜의 체험들에 비교하여
충분히 느낀다. 진정한 영적인 체험과 묵상이 없는 설교가 무미건조한 교회생활에 일조
하게 되어 교회의 생명력이 물질 자본주의의 세태적 환경에 순응하게 만들도록 다람쥐
쳇바퀴가 계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말씀은 어떠한 환경에도 초월하여 절대적인 생명력을
꿈꾸는 신앙인이 되도록 모든 동기를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백년전에나, 수십년전에
나 항상 우리에게 동일하게 다가오며 끊임없이 듣고 들어도 은혜로운 말씀은 사람의 지식
과 판단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주는 것 같다. 스펄전이 이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설교자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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