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블랙올의 따뜻한 그림과 색감이 좋다. 이 책은 펜데믹으로 불안과 공포, 슬픔에 휩싸였던 날들 밝은 것을 찾아내고자 했던 작가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목록들의 이야기이다. 이것들로 인해 작가는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기쁨과 기대를 발견했다고 한다.책을 읽으면 나도 내 주변의 소소하지만 기쁨 목록을 작성하고 싶어진다.작가의 목록 중 가장 공감가는 것은 '오래된 책'이었고, 가장 신기한 것은 '공동묘지'였다. 중간중간 작가에게 의미있는 노래들이 소개되어있는데 들으며 책을 보면 기쁨 두 배.때로는 사소해서 몰랐던 내 옆의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하는 그림책이라,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배경은 일제강점기 조선 말처럼 총통이란 자기 지배하는 나라의 '가온'이라는 도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온학사'로 전국의 예비 술사들이 모여 입학시험을 치르는 날, '강율'과 '산영'이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이 만남으로 (자석처럼 끌리는) 친해진 둘은 입학시험 날, 틈에 대한 시험을 치르게 되고 그곳에서 비범한 천재 술사 '종하'를 만나게 된다.대대로 술사의 가업을 잇는 이들과 술사가 되기 위해 가온학사로 모여드는 느낌이 해리포터가 떠올랐지만, '틈의 세계, 판을 벌인다.'는 설정과 조선 말을 연상케하는 상황, 아름다운 문장의 주문들이 친근한 정서로 다가온다. 특히 신명나게 노는 놀이판의 어휘들을 술법과 연결시키다니! 멋진 듯.아직 1권이라 인물들의 상황이 어떻게 이어질지 특히 종하라는 인물이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둘이 아니라 셋이 무언가를 이룬다는 설정도 좋다. 삼각 관계가 진행되지 않을까.😆《환상 해결사》를 좋아하는 아이는 이 책도 너무 반겼는데 뭔가 무서운 이야기가 벌어질 것 같아 흥미진진하고, '산영'이라는 인물이 좋다고~삽화도 글과 어울려야 보는 맛이 있는데 그림도 좋다.어른이 읽어도 재미난 책. 고학년 아이도 단숨에 빠져드는 《가온의 술사들》. 세 인물이 앞으로 어떤 판을 벌일지 기대된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