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고치고 싶고 감추고 싶은 점이 있지 않나. "가만히 보니 빨간 점만 보여."전전긍긍할수록 단점은 더 커진다. 아이의 빨간 점이 점점 커져서 몸을 뒤덮은 것처럼."사과만큼 커졌어. 수박만큼 커졌어. 나만큼 커져 버렸어!"그 단점을 아이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는 걸 알지만 그게 아이들은 쉽지 않다. 어른도 의연해지는 게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 할까.하지만, 눈 작다는 소리에 빵 터진 엄마의 모습에서 '아 그게 크게 대수롭지 않은 일이구나.' 주인공이 빨간 점을 훅 벗어버리는 시점의 모습에서'아 이게 별일 아니구나.'라고, 자신을 좀 먹을 수 있는 그 일이 사실은 별일 아닌 일 따위 넘겨버릴 수 있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음 좋겠다.(물론 쉽지 않지만)아들의 감상평, "나의 빨간 점? 엄마. 난 빨간 점이 없는데. 근데 여기 봐. 얘들도 모두 뭔가 있었어."그래 모두에게 하나씩은 있을 그런 거.아.무.것.도 아닌 게 되면 아무것도 아닌 거야!!그림이 심플하면서도 멋지다했더니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