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기계음과 느낌에 갑자기 눈을 뜬 "이현". 엄마도 아빠도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서도 ...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다.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이라도 잃은 것일까? 아빠의 말에 의하면 이현은 몸이 좋지 않아 늘 병원에서 지냈다고 했다. 그렇지만 순간순간 떠오르는 어렴풋한 기억과 현재의 생경한 이 느낌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퍼즐을 맞추듯 지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현을 따라 독자인 나도 덩달아 "이게 무슨 상황일까?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하며 함께 조각들을 맞추어 갔다.내가 만약 냉동되었다 해동된다면 잘 적응하며 살 수 있을까? 그렇게라도 해서 생을 이어가고 싶을까? 어른도 아이도 할 이야기가 많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