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섬에서 무사히 나가기만을 빌어도 시원찮은 판국에, 자꾸만 일은 꼬이고 친구들은 자꾸만 이상한 행동을 한다. 특히 이해가 안 되는 건 기필코 아이를 데려가야겠다는 수현. '도련님'이라 불리는 아이와, 도련님을 극진히 보살피는 섬사람들의 정체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진다.어느 대기업 가문이 모시는 도깨비의 정체, 노한 도깨비를 달래기 위해 벌어지는 기묘한 굿판. 이상 행동을 보이는 인물들. 섬과 수현, 도깨비, 아이의 관계가 점점 궁금해지는 찰나 이야기는 끝이 난다.이런 장르의 글은 오랜만이고. 인물들이 빙의된 듯 이상한 행동을 자꾸 해서 '다 죽고 끝나는 거 아냐.'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다. 외딴섬에서 살인이 벌어지면 스릴러,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면 오컬트가 되는구나 싶어 이것 또한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되었다.'추종, 의심이 만나 들이닥치는 대재앙'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