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야! 세계숲 그림책 16
마크 마제브스키 지음, 홍연미 옮김 / 소원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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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나란 나비 날개를 단 아이가 우아한 몸짓을 하고 있는 이 그림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나는 나비라고 외치는 아이의 사연이 궁금했거든요.

한 아이가 사브작거리며 나비 날개를 만듭니다. 이 아이 방을 보면 나비를 좋아하는 친구인가봐요. 날개 만드는 스케일 좀 보세요. 보통 날개가 아니라 아주 큰 날개를 만들었어요

그런 날개를 달고 나비처럼 우아하게 날아갑니다. 핑그르르 돌기도 하고요

하지만 언제나 방해꾼이 나타나는 법! 놀던 꼬마 아이들이날개를 잡아당기고, 찢고 괴롭혀요. 속상하고, 화가 나요.
이 큰 날개를 다시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아이는 날개 만드는 걸 포기할까요?

우아한 한 마리 나비가 된 아이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 낸 그림도 좋았지만 제가 특히 좋았던 건 아이 아빠가 아이의 좌절을 대하는 태도와 이 좌절의 경험을 받아들이는 아이의 태도였어요. 만약 나의 아이가 방을 어지럽히며 큰 나비 날개를 만들었다. 밖에 나갔다가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날개가 다 찢어졌고 아이는 상처를 받았다.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이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역시 부모는 최고의 조력자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많은 말을 담지 않았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긴,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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