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 월리 그림책 숲 29
로타 텝 지음, 카밀라 핀토나토 그림, 김여진 옮김 / 브와포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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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 월리>

'최고'라는 말은 무서운 말인 것 같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내려오고 싶지도, 지고 싶지도 않아지니까요.

아마 월리도 그랬을 것 같아요.
내가 최고니까 그 자리를 양보할 수 없었겠죠.

월리와 와일리가 최고를 대하는 자세는 이 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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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피아노 연주하던 때가 그리웠어. 너는 피아노를 정말 재밌게 쳤었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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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는 최고라는 자리가 중요해서 내가 얼마나 즐겁게 재밌게 쳤었는지를 잊은 거에요.

당연히 결과, 성과도 중요하죠. 그걸로 모든 걸 매김하는 사회면서 자꾸 과정을 보고, 노력하면 된다는 이상적인 말만 해요.

하지만 내 인생만큼은 내 것이니까
'매 순간을 즐기라'는 말처럼
결과만 생각하느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팽개칠 정도로 매몰되지 말고, 순간순간 재미난 것들 행복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과정의 중요성, 즐기는 자세, 함께하는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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