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책에 사족을 못 씁니다.<14마리의 이사하기>를 보고 14마리 대가족에 푹 빠져 <14마리의 빨래하기>, <14마리의 봄소풍>도 찾아보았지요. 계절별 분류도 가능해서 친구들과 계절 테마로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사계절 내내 귀여운 생쥐 가족과?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14마리의 달맞이>는 딱 가을과 어울리는 책입니다.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쥐 14마리 대가족이 나무 위로 끙끙 거리며, 때로는 도와주며 나무 위까지 올라가요. 왜일까요?끌어올리고 사다리타며 왜 힘들게 나무 위로 올라갈까요!왜냐면 바로!!가까이서 달님을 보려고요.높은 곳에서 생쥐들을 내려다보는 듯한 장면에서 점점 이들과 가까워지고(크게 표현) 달이 떠오르면서뒤에서 보름달과 생쥐를 함께 바라보는 듯한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나도 이들과 끙끙거리며 나무에 올라가 함께 달맞이를 한 느낌이에요. 커다란 달의 정기를 듬뿍 받고 감사를 전하는 마음.점점 날이 저물어가며 어둑해지는 숲으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 생쥐 가족이 달에게 풍요의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이 가슴 벅차오릅니다.작은 존재임에도 감사함이 무엇인지 알고 이것을 표현할 줄 아는 자세가 경이롭고 존경스럽고요. 온화한 정서의 그림에 따스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이에요.중간중간 그림 속에 숨은 애들 찾는 재미 쏠쏠하고요.저희 애는 그렇게 14마리가 맞는지 페이지마다 세어보며 확인하네요ㅎㅎ너무 귀여워서 소장할 수 밖에 없는 그림책.너무나 귀여운 14마리 생쥐들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달맞이 함께 하러 가요~※서평도서를 제공받아 쓴 감상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