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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의 파이썬 - 친절한 개념 설명과 체계적인 예제로 배우는 ㅣ 프로그래밍 인사이트 Programming Insight
박연오 지음 / 인사이트 / 2020년 12월
평점 :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배울때에는 참 난감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이과긴 하지만 하나의 외국어를 처음 배우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서 그럴까. 꽤나 다양한 문법과 여러가지 활용방법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하나 막막할때가 존재하긴 한다. 단순히 외워서도 실력이 오르지 않고, 그렇다고 이해를 하려니 홀로 공부하기에 막막한게 많아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다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시중엔 무척이나 다양한 프로그래밍 서적이 존재하고 있어 수많은 책들 중 무엇이 좋은지 일일이 비교해보지 않는 한 고르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나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하고 싶단 꿈이 있어 파이썬을 공부하고 있는데, 뭔가 단순하면서도 한줄 안에 모든 것을 표현하려는 것 같아 해석하기 난감할 때가 무척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친절한 개념과 체계적인 예재로 배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과연 이 책은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을 몇 페이지 읽어보고 느낀 첫인상은 정말 설명이 쉽다는 것이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몇십분도 지나지 않아서 1장,2장이 끝나는걸 느낄 수 있다. 정말 소설 하나를 읽듯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었는데, 읽는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힌다는게 무척이나 놀라웠다. 아무리 입문서라도 설명이 많아서 딱딱하다 느낄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어려운 부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듯 하였다.
내용의 수준도 많이 높은 듯 하였다. 여기서 수준이 높다는 것은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 아니라 내용의 질이 좋다는 의미이다. 보통 파이썬 입문서를 보면 변수, 조건,반복문 이런 식으로 단순한 코딩 문법만을 소개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파이썬의 문법은 물론 프로그래밍에 꼭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가르치고 있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대학교전공을 컴퓨터공학으로 다니고 있고, 학년도 제법 되다보니 1,2학년에 걸쳐 배웠던 기초과목이 얼추 머릿속에 남아있긴 한데, 이 책에서 그때 배웠던, 교수님이 그렇게 중요하게 강조했던, 부분들이 많이 나온게 꽤나 놀라웠었다. 수업에서 항상 문법을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해서 다른 언어를 새로 배울때에도 금방금방 익히도록 익숙해지라고 강조하셨는데, 그때 강조하신 내용들이 이 책에 꽤나 많이 담겨있는게 놀랍다고 느껴졌다. 정말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 책은 잘 아는 듯 하였다.

기본적인 파이썬 문법부터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익힐 뿐 아니라 뒤에는 라이브러리의 사용법과 이를 활용한 재밌는 실습예제까지 수록되어 있어 정말 파이썬을 한번 완벽하게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정말 제격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다양한 예제, 이론부터 실전 실습까지 포괄적인 내용, 심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강의자료도 제공하고 있어 부족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 듯 보였다. 파이썬에 갓 입문한 사람, 기초를 다지는 사람에게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완벽한 입문서다. 만약 파이썬을 입문한다면 이 책은 한번 살펴보고 골라보는 것도 무척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