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 가지 않고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오현수는 모르는 것이 거의 다라는 생각을 하나 더 보태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그것이 다른 조건을 가진 삶에 대한 존중의 한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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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곁을 스쳐 가며 갖가지 슬픔과 기쁨의 무늬를 새기지만 결국은 모두를 소멸로 이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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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감지하는 더듬이 하나를 더가진다. 약점은 연약한 부분이라 당연히 상처 입기 쉽다. 상처받는 부위가 예민해지고 거기에서 방어를 위한 촉수가 뻗어 나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약점이 어떻게 취급당하는가를 통해 세상을 읽는 영역이 있다. 약점이 세상을 정찰하기 위한 레이더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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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약속하자, 마누엘,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겠다고, 나를 네 삶의 약점으로 삼지않겠다고 약속해.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너의 약점이 되도록 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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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갈 거야. 거긴 내가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진심으로 가고 싶으니까. 사랑해, 마누엘, 당신 곁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이 세상에서 내가 돌아갈 곳은 우리 집밖에 없어. 어떤 일도 우리 사이를 갈라놓지는 못할 거야.」
마누엘은 절망감이 짙게 배어 있는 알바로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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