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생각했다. 지금껏 그 누구도 우리에게 늙는 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다고, 그래서 우리는 노화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다음은 세 번째 단계다. 여행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이것이야말로 핵심적이고 궁극적인 최상의 단계다. 목적지가 어디건 간에, 우리는 항상 이런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 중요치 않다." 어디에 있는지 상관없다. 여기 내가 있으므로.
"숫자 체계는 인간의 삶과 같기 때문이에요. 먼저 자연수부터 시작해요. 홀수 중에서 양의 정수들요. 작은 아이들의 숫자죠. 하지만 인간 의식은 확장해요. 어린이는 갈망의 감각을 발견하죠. 그럼 갈망에 대한 수학적 표현이 뭔지 아세요?"
밤이 되면 세상 위로 지옥이 떠오른다. 가장 먼저 일어나는 현상은 공간의 형태를 파괴하는 것이다.
비로소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밤이 세상을 본래의 자연스러운모습으로 되돌려 놓았고, 더 이상 아무런 꾸밈도 포장도 없다. 낮은 빛이요 찬란함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소한 예외이고 부주의이며 질서의 붕괴에 불과하다. 세상은 사실 어둠 그 자체이며 거의 검은색에 가깝다. 움직이지 않으며 차갑다.
"그 애가 떨어진 지붕 위에 있던 눈 때문이에요. 난 그 애의 발자국을 봤어요. 난 눈에 대한 감각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