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 이후 우리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마르크스 이후 우리는 인간 주체가 역사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인간 주체에는 중심이 없다는 것을 밝혀주었다."
"지평, 하늘과 땅을 가르는 가상의 선,사람이 다가가면 뒤로 물러난다." (396쪽) 평평한 대지의 끝과 하늘이 맞닿은 경계선, 지평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 새로운 공간을 열어주는 선이다. 예측은 가능하지만 경험할 수는 없다. 지평에 닿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래는 언제나 관념의 영역에 머문다.
내가 나를 치유한다는 치유의 본질을 말해준다. 치유는 남이 해주는 위로나 호통이나 반성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회고는 그 인물의 됨됨이를 떠올려보는 데 도움이 된다. 총명하고 다정다감한 여성, 짓밟힌 자들을 돕는 데 자신의 정열을 쏟은, 놀랄 만큼 이기심 없는 여성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