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퇴근길마다 뻗쳐오는 유혹을 이겨내고 술을 안 마시기 위해서라도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렇다.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일을 위해 오늘도 마신다. - P104
왜 어떤 사람은 살고 싶지 않을까?개가 있고 나비가 있고 하늘이 있는데..어떻게 아빠는 살고 싶은 마음이 안 들까? 내가 세상에 있는데.왜 그런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냥 그랬을 뿐.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 P349
"그리움이 어떤 건지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요?""기억을 하나씩 포기하는 거야.""문득문득 생각나지만 그때마다 절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 그래서 마음에 가지고 있는 덩어리를 하나씩 떼어내는 거지. 다 사라질 때까지." - P204
관심이 없어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은 것이 아니라 무서워서 그랬다. 어느 생명체의 일생을 전부 책임질 용기가 나지 않았고 생을 마감한 동물을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는 것도 겁났다. -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