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 타인의 고통이, 떠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양재화 지음 / 어떤책 / 2023년 5월

저자가 다녀온 여행지는 제주외에는 내겐 낯선 곳들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까운 역사이다. 기억을 말살하려는 자들과 기억하려는 이들의 사투에서 함께 기억하려는 이들 곁에 서주는 것이 힘이 될 것 같다. 참혹함에 눈돌리지 않고 마주하고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

[100자평] 겨울

겨울 ㅣ 앨리 스미스 계절 4부작 2
앨리 스미스 지음, 이예원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어느덧 여기도 겨울이 오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우리에게도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보게 될 것인가. 어떤 연대를 이루고 무엇과 화해하는 과정이 요구되고 있는가. 이 혹독한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될 수 있을까?

[100자평] 네가 사라진 날

네가 사라진 날
할런 코벤 지음, 부선희 옮김 / 비채 / 2023년 8월

한창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시끄러울 때 읽은 책이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빠르긴 하지만 마약이나 바이럴 영상, 광신도들의 행태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팔짱끼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할런 코벤의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이런 스릴러도 꽤 괜찮다.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게 될 듯.

[100자평] 시작이 어려운 그대에게

시작이 어려운 그대에게
박주현 외 지음 / 퍼플쉽 / 2023년 9월

그들은 모두 창업을 꿈꾼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 책은 창업, 사업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를 이겨내는 이야기. 수많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 힘에 대한 이야기이다. 말 그대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100자평]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ㅣ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정세랑 작가의 첫 역사 추리소설이고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어서 여러 캐릭터를 빌드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인지 아직 사건 자체가 크지 않지만 1권의 마지막이 신문왕과의 만남이어서 2권을 기다려본다. 왜냐하면 신문왕이 설자은에게 “나의 흰 매가 되라"고 명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좀 설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