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쓸쓸하다. 표현하지 못하고 삼키는 말들이 마음 속을 맴돌다가 부치지 않을 편지로 쓰기도 하고 몇 년만에 만나는 이전 직장 동료가 반갑지만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지는 않는다. 가까운 사람이 떠난 후에 얼마나 소중한 이였는지를 곱씹는다. 과거에 함께 했던 기억을 반추하며 그렇게 또 오늘을 살아낸다. 일곱편의 글들이 모두 그렇게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