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의 재난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있었다. 그것도 사진 따위로는 찍을 수 없는 형태로 존재했다. 그런 종류의 재난에 대해서 요나는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 P164

모든 걸 어긋나게 만든 최초의 지점, 그 지점을 찾아 요나는 머릿속을 더듬는다. 그러나 결국 지금은 수많은 순간들의 연속이다. 끊어진 지점 따위는 찾을 수 없다. - P199

북상하는 것.
저기압, 장마, 누군가의 부음.
남하하는 것.
파업, 쓰레기, 이야기.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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