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는 게 좋았지만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걸 잘 아는 얼굴. 자신에게 닥쳐온 운명을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받아들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에 나는 늘 마음을 빼앗긴다. - P135

인숙의 가난과 장애에 대한 부양 책임을 딸에게 넘기려는 정부의 지침이었다. 인숙의 목소리가 격앙되었다.
"딸은 딸의 인생을 살게 해줘야 하잖아요." - P158

"한 달에 500만 원이 넘죠."
나는 새삼 놀랐다. 그것은 늙은 어머니가 홀로 감당해온 노동의 무게이자 국가가 가족에게 떠맡긴 복지의 무게였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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