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건 헛소리고 벽돌책은 언제나 나의 로망이다. 벽돌책을 읽는 데에는 유난히 긴 경청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께는 그 자체로 주장이며 난이도는 그 자체로 방어다. - P59
화면 속에서 내가 얻은 귀한 말들을 똑 떼어 내 종이에 묶고싶다. 더 길게, 더 깊게 말해 달라고 조르고 싶다. 모든 게 흘러가도 이 종이를 내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내가 꼭 끌어안고 있을거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하나도 미련하지 않은 일이다. -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