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과 차별을 없애는 일은 언어를 평등하게 쓰고 감시를 강화하는 정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이들의 고통을 없애는 일에 함께 하고 삶의 실질적 조건을 바꿀때 이루어진다.

우리가 이루어낸 위대함에 집중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수록 실제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다수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지지자 절반을 혐오주의자로 규정한 힐러리와 달리 버니 샌더스는 아메리칸 드림을 미국의 이상으로 여기는 수많은 미국 시민들,
특히 백인 하층 남성들을 같은 편으로 만들었다.

오늘날 청년들이 남녀 대결 프레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반발하는 것은, 최종 보스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평범한 개인들에게 연대책임을 요구하는 불공정한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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