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어요. 그러니까 내가 책 읽으면서 걷는 것을 관두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조그만 독서등을 달고 다니는 것도 관두고 위험하고 무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오른쪽을 보고 왼쪽을 보고 오른쪽을 다시 보면 행복해질 거라는 말이죠?" "행복하고는 상관없어." 셋째 형부가 말했는데 그 말은 그때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내가 들어본 가운데 가장 슬픈 말이었다.
선생님이 날마다 일몰이 있다, 우리가아직 살아 있는데 관에 들어가 땅에 묻힐 필요는 없다, 어둠이 아무리 크더라도 극복할 수 없는 어둠은 없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있을 수 있다, 구습을 떨쳐버려야 한다, 상징과뜻밖의 해석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또 가슴속에 감추어둔것,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을 꺼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