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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과 의사소통하기
스테판 밀러 지음, 이미숙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8월
평점 :
2024년 11월부터 대한민국은 인구의 20%이상이 노인환자인 초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이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92.3만명)으로 높은 비율로 발병하는 질환이 치매다. 국가는 20년 이전 치매안심국가제 전적으로 내세우며 정책을 시행해오며, 인구구조의 변화와함께 돌봄서비스의 요구에 대응하는 듯 보인다. 허나, 치매환자를 매일 대하는 가족과 의료진, 간병인, 사회복지사는 현장의 수요를 대응하지 못하고있으며 의사소통에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 책은 단순히 대화법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아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천적 소통 기술을 담은 가이드라인이다.
치매 환자와의 소통에서 중요한 기본 원칙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환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자 크기와 배경 대비, 단어 수의 최소화, 그림과 시각 자료 활용 등 작은 환경적 배려가 환자의 이해와 참여를 돕는다는 점을 강조한다(114p). 또한 불안이나 공격 행동이 나타날 때의 대처 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다루며, 돌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정적 소모를 줄이는 방향을 제시한다(132p).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환자가 변할 수 없으니 당신이 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156p). 이는 기존의 소통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환자의 인지 상태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새롭게 환기시킨다. 환자에게 부담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학습을 강요하지 않으며, 존중과 인내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치매노인과 의사소통하기』는 가족, 간병인, 의료진 등 치매 환자를 돌보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어줄 뿐 아니라, “진짜 소통”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게 된다.
👏 추천 대상
✔️ 치매환자를 매일 만나는 가족
✔️ 치매환자를 다루는 간병인, 의료인
✔️ 돌봄업무를 하는 사회복지사
• 이 책은 군자출판사(@koonja_publishers) 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