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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1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ㅣ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
김민영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3월
평점 :
<게임중독 살인사건>이라니. 누가 들으면 추리물인 줄로 알지도 모른다. 처음은 일의 발단인 테러, 즉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점점더 추리물 스러워 졌다. 온 몸이 긴장감이 감돈다. 사실 어디선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게임 소설의 시초라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왠 살인사건? 응? 응? 응?
그 후로는 주로 보로미어의 이야기다. 게임 속의 이야기. 살인 사건과는 어쩐지 딴나라 이야기 같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보로미어 씨는 그 사건과 얽혀 버린 듯 했다. 살인 사건, 추리물의 그 긴장감이 사라지기도 전에 긴박한 전투의 긴장감이 감싸 돌았다. 조용한 모의 고사 시간, 혼자서 순넘어 갔다. -_-
게임 소설은 몇번이나 읽어 보았다. 최근에는 해외 장르에 관심이 있어 한국 장르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아 마지막으로 본 것은 <풍신-참고로 비추> 정도였지만, 한창 뜰때는 거의 그것만 보다가 점점 식상한 느낌이 들었다. 모든 설정이 다 일반적이다. 정말 여기서 한 뿌리로 뻗어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 조금 다르다면 그 설명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더 상세했다. 대화도 더 실감이 났으며 더 자연스러웠고 현실적이었다.(물론 가상 현실이 어디가 현실성이 있냐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일종의 막이다. 이것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직 1권에서는 주인공의 '그 일'에 관해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살인 사건. 간간히 눈에 띄는 사건들. 모든 것이 조각조각 나뉘어 떨어져 있다.
좋다. 멋지다. 강추다. 삼단 변신 작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