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더 블러드 3 - 완결
치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뭔가 애매하다.

사실, 피에 얽매여서 살기 위해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마치 흡혈귀와 같은 소년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런 그를 잘 알아서 위로해 주는 소녀도 마찬가지다. 그 둘의 대답 '살기 위해서'는 상당히 멋스럽기도 했지만 그와 같이 동시에 '그걸로 끝?'하는 느낌이다. 살기 위해서 사람을 대량으로 죽인다. 물론 생명에 숫자도 필요 없는 거지만 그와 동시에 나쁜 놈 좋은 놈으로 생명에 값어치를 결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치타가 갑자기 변한 느낌에 배로 쓸쓸한 기분(OTL). 순수하던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인다라, 뭔가 반발감이 흘러 넘친다. 마지막 부분은 치타 답지 않은 것 같다.(오히려 더 치타 다운건가).

도저히 깔끔한 해결책이 없었다. 그들은 이 대로 계속 사람들을 죽일 것이고 그에 못지 않게 비난도 받을 것이다. 그저 둘만 좋으면 단가. 생각하면 할 수록 뭔가 덜된 완결이었다.

나중에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음 좋겠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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