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컬러링북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시리즈
박소희 지음 / 용감한까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이신과 신채경 두 고등학생의 좌충우동 정략결혼 순정만화, 궁!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만화인데요 다들 기억나시죠?




어느새 우리가 만화 궁을 만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어린 시절 누가 학교에 만화책을 가져오면 아침 조회 시간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많은 친구들이 돌려보고는 했었는데 이조차도 꽤나 오래전 기억이 되었습니다.


요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보고 싶던 찰나 바로 이 '궁 컬러링북'을 발견했어요!그 때 그 시절의 감성과 재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래서 더 특별하고 소중한 컬러링북이 아닌가 싶어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바로 만화 궁이 처음 나올 때에는 모두 흑백이었다고 해요. 박소희 작가님의 머리말에서 알게되었답니다. 저만 컬러만화로 기억하고 있었던 거 아니죠? 뭐 직접 재미있게 칠하면 되니까 전~혀 상관없긴 하지만요. ㅎㅎ


책의 구성은 반은 일러스트와 컬러로 색칠된 주요 장면들이 수록되어 있고 나머지 절반이 흑백으로 되어 있었어요. 직접 나만의 색을 입히면서 활동할 수 있게끔요. 컬러링북은 언제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책이 완성되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인공 말괄량이 신채경과 까칠한 황태자 이신의 알콩달콩한 모습들부터, '그래 이래서 우리가 궁에 열광했었지'라고 생각될만큼 아름다운 그림체들까지! 의상이나 무늬 디테일까지 어마무시한 제법 난이도있는 컬러링 북입니다. 그시절 학생들이 지금쯤 어른들이 되었을테니 이 정도는 마음 굳게 먹고 도전해봐야겠죠?ㅎㅎ


오랜만에 그림을 다시 보니 예전의 추억들에 새로운 감상이 덧붙여지게 되더라고요. 옛날에는 그저 예쁜 그림과 꽁냥꽁냥한 내용에 빠져들었다면 지금은 와 어떻게 이렇게 그림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리셨을까하는 감탄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보면 더 영롱하고 아름다워요!


우리에게 엄청난 추억을 선물해주는 궁 컬러링북 &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시리즈! 함께 즐길 준비 되셨나요?


본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판사 용감한 까치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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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미술 1교양 2 : 사실주의~20세기 미술 - 처음 만나는 100일간의 서양미술사 교양 수업 1일 1미술 1교양 2
서정욱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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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미술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 편이랍니다. 그 중에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도서 '1일 1미술 1교양' 속편인 2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1권을 읽으면서 하루에 한 챕터씩, 총 50일 동안 원시 미술터 시작하여 낭만주의의 미술까지 미술에 대한 기본적이고 재미있는 사실들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이번 1일 1미술 1교양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사실주의부터 20세기 미술까지 넓은 시대를 어우르는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권도 재미있었는데 2권은 특히나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다양한 미술 사조뿐만이 아니라 이름을 알만한 유명한 화가들이 다수 등장해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거든요.



사실주의 작가로 널리 이름난 밀레와 그의 대표작 만종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상주의 카테고리에서는 마네, 모네, 드가 등 그림 속 빛을 세밀하고 아름답게 묘사하기로 유명한 화가들과 작품들이 등장해서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렇게 사실주의파, 인상주의파 화가들을 한데 모아서 살펴볼 수 있어서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각 그림들을 더 깊이있게 느껴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후기 인상주의에서는 우리에게 더더욱 친숙한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정물화로 이름난 폴 세잔과 인상주의 화가로 유명한 폴 고갱과 빈센트 반 고흐 역시 만나볼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뒤이어 유독 반가운 화가들 역시 등장합니다.툴루즈 로트렉과 앙리 마티스, 알폰스 무하가 바로 그 예시인데요.



이 세 화가들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었죠. 마침 저도 세 화가의 전시회를 모두 관람했는데 그래서인지 유독 반갑고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이전에는 미술 책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로트렉과 무하가 모두 실려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최신 트렌드를 최대한 담아내려고 한 저자의 노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혹은 전시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예비 관람객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판사 큐리어스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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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초한지 1 - 짧은 제국의 황혼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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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양 수업으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강의를 들으며 초한지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줄곧 들었다. 그 시대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요약해놓은 강의였기에 보다 더 생동감 넘치고 스토리라인이 존재하는 초한지를 읽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RHK에서 초한지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읽게 되었다. 이문열 작가가 엮어낸 초한지로 이제껏 나온 초한지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최신판이다.





장장 10권에 걸친 대서사시의 서막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당대 중국 왕조들의 설명과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었다. 누가 누구를 낳았고 어떤 혈연 관계가 이어져 있는지 등 왕조들에 대한 제법 긴 설명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초한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 자객에 의해 시황제가 암살미수를 당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유방이 노관과 번쾌와 함께 노역을 하는 이야기, 같은 시기 항우의 이야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뒤어어 등장한다. 초한지의 역사적 인물들을 처음 만나는 것이니만큼 설렘이 가득한 책이 바로 1권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10권이나 되는 초한지의 기나긴 분량이 버거워서 그동안 만화책으로만 읽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된 초한지를 접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읽어두면 교양으로나 배경지식으로나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이야기이니만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삽화가 없어 약간의 아쉬움도 들었다. 그러나 믿고 보는 이문열 초한지인지라 휘리릭 잘 읽었다. 초한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보시라.


본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판사 RHK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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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 - 노천명 소설집 노천명 전집 종결판 3
노천명 지음, 민윤기 엮음 / 스타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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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노래 - 노천명 전 시집 노천명 전집 종결판 1
노천명 지음, 민윤기 엮음 / 스타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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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노래

노천명 전 시집




사슴이라는 시로 우리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노천명 시인. 사슴을 묘사한 시처럼 우아한 절제미가 넘치는 그의 시들을 한데 모아놓은 '사슴의 노래'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읽어보게 되었다.


시, 수필, 소설 등 전 문학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 노천명답게 시 역시도 수려하고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특히 자연과 사람에 대한 절절함을 넘어선 애상과 사랑의 시선이 돋보여 읽는 내내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시들이 많이 있었다.


이번 노천명 전집 중 시집인 사슴의 노래에서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들부터 노천명 개인의 부끄러운 민낮이라고 할 수 있는 친일시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정말 어느 것도 누락시키지 않은 노천명의 모든 시를 만나볼 수 있다. 절대 노천명의 친일 행위를 옹호하거나 지지할 마음은 없다. 다만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으로서, 우리나라 현대시와 현대문학에 기여한 작가로서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실제로 노천명을 사슴 시인으로만 알고 있던 것이 아쉬울 정도로 인상적인 시들이 여럿 있었다. 그 중에서도 동경(憧憬) 시가 기억에 남는다.


동경


내 마음은 늘 타고 있소

무엇을 향해선가 -

아득한 곳에 손을 휘저어 보오


발과 손이 매어 있음도 보고

나는 숨가삐 허덕여 보오.

일찍이 그는 피리를 불었소.


피리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나는 몰라

예서 난다지...... 제서 난다지......

어디엔지 내가 갈 수 있는 곳인지도 몰라.


허나 아득한 저곳에

무엇이 있는 것만 같애

내 마음은 그칠 줄 모르고 타고 또 타오.


본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판사 스타북스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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