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ful 트립풀 제주 - 우도, 비양도, 마라도, 가파도 트립풀 Tripful 18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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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행지로 제주도를 방문하곤 하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제주도의 구석 구석을 이모저모 알 수 있다니 크나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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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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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폭 넓은 독자층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초기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숙명'이 2020년 새 옷으로 단장을 하고 우리들 곁에 다시 찾아왔다.

숙명은 1993년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정식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약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탓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은 더할 나위 없이 몰입도 높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펼쳐진다.

이번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우리들 곁에 찾아 온 도서 '숙명'역시 작가 특유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드는 문체를 지니고 있다.

마지막까지 쉬이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등장 인물들의 비밀과 심리묘사가 탁월한 소설이었다.

일본의 유명 대기업 대표이사가 살해당한 내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살해당한 장소는 묘지이고 흉기는 전 석궁이다. 그것도 이전 대표였던 우류 나오아키의 유품이다.

분명 이상한 낌새가 느껴진다. 어딘가 찜찜하고 석연치 않은 일들이 펼쳐지는데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한편 아버지처럼 경찰이 된 유사쿠는 이 사건의 담당 경찰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부터 경쟁관계에 놓여 있떤 우류 아카히코의 재회하게 된다.

바로 이번 사건과 연루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유사쿠와 아카히코는 오래된 숙적이지만

유사쿠는 늘 아카히코에게 보란듯이 뒤쳐지고 말았다. 심지어 그의 옛 연인인 미사코는 아카히코와 결혼하기까지 했다.

이런 전개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한데 여기에 살인 사건까지 더해져 더할 나위 없는 극적인 스토리를 선사하고 있는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약 27년이 지난 오늘날 읽어도 어색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이 등장해서 내심 감탄하면서 읽어내려갔다.



특히 책의 시작인 서장의 이야기를 보는 순간 이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절로 그려졌다.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약 400페이지 정도의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몰입도를 발휘하여 앉은 자리에서 단번에 읽어 내려갈만한 그런 소설이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하여 서로의 운명과 민낯을 속속들이 마주하게 된 두 남자의 묘한 이야기.

이외에도 '숙명'만이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사실이 한 가지 더 존재한다.

바로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 의학과 관련된 분야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이 책의 시작이 병원이었던 것처럼 유사쿠와 아키히코의 운명과 더불어 병원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 역시 '숙명'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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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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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수업

한국사의 가장 주용한 장면 365개를 1권에 담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문장, 다들 들어본 적 있으시죠?

그만큼 역사는 몇 백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좋아하는 과목을 한 가지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한국사라고 대답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좋아해왔는데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자연스레 익히게 된 역사적 사건들이 있어서 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인 듯 싶어요.


최근 들어 역사 저널이나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전에 비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한국사라는 분야에 대해 학문적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쉽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참 반가웠는데요.

한국사에 대해 재미있고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1페이지 한국사 365'를 읽게 되었답니다.


'1페이지 한국사 365'에서는 우리 한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토픽들을 365개 선별해놓은 책이었습니다.

연도별로 주입식으로 암기하는 책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을 선정하여 하루 한 장을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아

한국사에 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입니다.


사건, 인물, 장소, 유적 또는 유물, 문화, 학문이나 철학, 명문장까지 일곱 가지 분야의 글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한가지 분야로 치우치지 않고 매일 달라지는 탓에 지루할 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각 장의 토픽들이 아무리 길어도 한 페이지를 넘기지 않아서 부담없이 접근 가능한 점이 좋았어요.

유물의 경우에는 사진 자료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더 쉽고 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사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배경 지식을 선물해주고

교양이나 입문서로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쏠쏠한 재미와 지식을 선물해줄만한 그런 책입니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한 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365 시리즈에는 한국사를 비롯하여 미술, 철학, 세계사 등이 있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시리즈들도 모두 정독하고 싶을 정도로 흡족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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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오만과 편견 - 189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제인 오스틴 지음, 김유미 옮김 / 더스토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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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

사랑과 삶을 주제로 한 소설답게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입니다.

소설 오만과 편견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기도 했지요.

저 역시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오만과 편견을 먼저 접했을 정도로 영화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최근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을 주제로 한 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

'비커밍 제인'이 재개봉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영화를 통해 먼저 만나보았지만 아직 원작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던 찰나에

오만과 편견이 초판본 패키지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이렇게 읽게 되었답니다.

오만과 편견의 내용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보자면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베넷 가족의 세 자매들이 중심이 되어

각자 자신의 사랑을 찾고 결혼에 골인하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은 크게 여섯명으로, 베넷가족의 자매인 제인, 엘리자베스, 리디아가 소설 속 주된 주인공입니다.

세 자매들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 베넷은 한 파티에서 우연히 다아시라는 남자를 마주치게 되는데,

사소한 오해로 인하여 오만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다아시라는 사람이 마냥 오만하다기 보다는 어떠한 계기가 있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결국 다아시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저절로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무겁고 철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인묻들의 심리를 통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이 재미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세계 명작 소설이나 고전 소설들을 읽기 어렵고 무거운 내용이 많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소설 오만과 편견을 읽으면서는 그런 불편함 없이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서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일깨우게 되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많이 접해 온 소설이기 때문에

이렇게 원작을 읽고 나니 왠지 미뤄둔 숙제를 한 듯한 기분마저 드는 시간입니다.

다들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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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하멜 표류기 (양장) - 16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헨드릭 하멜 지음, 류동익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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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제주도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하멜 상선 전시관을 봤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당시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게 전부였는데 

얼마 전 TV 프포그램 '책 읽어드립니다' 를 통해 하멜 표류기 강독을 들은 이후에 

직접 책을 읽으면서 하멜의 감정과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록을 접하고 싶어서 이렇게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조선 땅에 불시착하면서 약 13년 동안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하멜 표류기'

잘나가는 동인도회사의 상선 '스빼르베르 호'는 거센 폭풍을 마주친 후 일본에 미처 도착하지 못하고 

제주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당시 탑승중이었던 선원은 64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36명만 생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동료의 시신을 묻어주고 어떻게 하면 일본에 도착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당시 조선의 폐쇄적인 분위기 덕분인지 13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이 땅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외국인의 입장보다는 우리나라의 정서에 더 공감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책을 모두 읽고 나니 그건 저의 오산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찌 보면 느닷없는 폭풍을 만나 힘들게 생존한 이들인데, 외국인들을 송환시키는 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선원들을 13년 넘게 창살 없는 감옥에 가둔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고나 할까요. 


온갖 일들과 역경을 딛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탈출을 도모한 하멜과 그의 일행은 결국 조선 땅을 벗어나는데 성공하고 맙니다. 일본에 도착하자 54가지의 상세한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한 이후에는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협조해주었다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에 처음 불시착한 순간부터 조선을 탈출한 순간까지의 기록이 매우 상세하고 자세하여 그 자료들에 신빙성을 인정받은 하멜 표류기. 사실 그는 난파된 배에서 서기라는 직책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꼼꼼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거겠죠. 


책을 읽고 나니 기록하는 행위에 대한 가치와 의미같은 것들도 보다 더 새롭게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놀라움과 탄식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는 그런 책. 하멜 표류기. 


우리나라에서 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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