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콩사마 수학스쿨 - 피타고라스와 함께 떠나는 수학원리 대탐험 콩,콩,콩사마 수학스쿨 1
박소영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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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이 <계속>이다.

이런 기다려야하는건가.

이 책만 머리에 담아도 대단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 다음이 궁금해서 기다려지는 것.

책장을 덮자마자 기다려진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아는,

아니지 공식만 떠올리는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신선하다.

왜 우리 공부할 땐 이렇게 재미있게 증명해서 보여주는 책이 없었단 말인가.

속이 조금 상하기도 하다.

 

피타고라스의 생을 통해 보여지는

이집트와 그리스의 역사와 당시의 생활.

왜 이런 나라들에서 기하학이 발전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아주 가슴이 시원해졌다.

수학에 관련된 책이 여러 권 있긴 하지만

원리를 생활 속에서 찾아서 머리 속에 쏙쏙~ 들어가게 설명한 책도 드물거다.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었다.

그러곤 한 마디 한다.

- 엄마, 피타고라스라는 사람에 대해 제가 잘 몰라서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얼른 읽어 보세요.

엄마가 다 읽고 나니 확인을 한다.

- 재밌죠, 그죠?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알지 못한다.

직각과 수직과 수선과 평행에 대해서 최근에 배웠을 뿐이지만,

익숙한 사각형과 삼각형을 가지고 설명하는 부분과

삼각수를 보면서는

어?? 이건 나도 해봤는데. 나는 좀 다른 방법으로 했는데...

하고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두어달 만에 책에 이것저것을 꽂았다.

기억하고픈 것들이 많아서 일단 옆에 있는 종이들을 찢어서 표시를 했다.

이걸 토대로 조사할 것들도 많고 찾아볼 것도 많아지겠지만

그래서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이지만,

왜 이리 행복하고 기쁜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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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티티 - 개혁과 이상을 꿈꾼 이집트 왕비 역사를 만든 사람들 11
미셸 퓌에크.브리지트 라베 지음, 고정아 옮김, 문희정 그림 / 다섯수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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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대해 내가 아는 바가 있었던가?

투탄카멘과 클레오파트라, 피라미드, 스핑크스..등등

 

우리 역사도 잘 모르면서

이집트 역사를 어찌 줄줄 꿰리~

 

너무나도 큰 욕심은 버리고

인물에만 집중을 하자하고 책을 펼쳤다.

 

파라오에 대한 그 당시의 숭배.

그리고 신에 대한 의식.

아몬에 대한 숭배를 아톤으로 바꾸게 된

왕과 왕비의 선택은

역사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했다.

 

거창하고 구태의연한 것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길 줄 아는 여인으로 보인다.

강렬한 햇살보다는 도움을 주는 햇살을 좋아하는 사람마냥.

 

왕에게 믿음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리고 미모로 사람을 사로잡는 왕비.

 

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네페르티티이긴 하지만,

촛점이 잘못 맞추어지고 정독을 하지 않는다면

아름답기만 하다는 것에 치중하지 않을까.

딸만 낳았다는 네페르티티의 노년은

어떤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당시의 상황으로는 이해가 되긴 하다.

꼭 어른과 아이가 바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아름다움의 기준과

내면의 아름다움은 어떤 것인지.

지금의 나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 것인지.

내 아이와 이야기할 필요가 분명히 있는 책이다.

 

 

수정이와는 이런 활동을 했다.

책의 뒷면에 나온 이집트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기초로

네페르티티의 시대를 조금이나마 알기 위해

이집트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어릴 적 선물 받은 세계지도를 펴서 이집트의 위치를 확인하고


적도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곳인지도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사막이 있는 지역을 보기 위해.
그리고 남반구에도 그 선이 지나는 곳에 있는 사막을 찾아봤다.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것을 작성하는 중.

4대문명발상지에 대한 언급도 잠깐 했다.
강 근처에 발달되는 문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네페트티티의 뒷부분의 사진과 설명이다.

집에 있던 책이 하나 희생됐다 ㅎ
작은 사진정도는, 아니 이책은 이렇게 재생되어진다고 생각을 하고
과감히 가위를 댔다.
그리고 다른 책의 도움도 슬쩍 받았다.


앞으로 역사에 관한 활동을 도맡을 스케치북.

이번엔 마인드맵과 대표적인 문화유산에 대해서 알아봤다.

스핑크스, 피라미드, 신전 그리고 오벨리스크.

 

실은 나도 오벨리스크를 정확하게 본 건 오늘이 거의 처음같다.

그냥 말로만 오벨리스크라고 줄줄 외웠던 듯.

역시 사람은 사진으로 보고 확인을 해야 깨닫는지도....

^^*

 

다해놓고 메롱~하는 수정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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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된 연어
김숙분 지음, 이상훈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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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연어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다.

여행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막연한 세계를 맛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아니 여행을 꿈을 키우기에도 좋은 듯 하다.

 

연어를 보면서

오래전 기억에 남아있는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영화를 다 본 기억은 없고

플라이 낚시하고 하는 휙휙~ 소리를 내며 낚시대를 던지는

남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 책과 함께 떠오른 것이 바로 그 영화.

송어와 연어는 다르다..고 생각을 해서 덮었더니

아이와 같이 조사를 하다보니 송어 역시 연어과였다.

회귀하는 어종..회귀하는 어종에는 뱀장어도 있었는디...

 

수정이에게 연어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정리를 해보았다.

 

이 책을 내가 먼저 읽고 그다음은 수정이 차례가 될 테니까

먼저 가문비나무에 대해 알려줬다.

집에 있는 도감을 꺼내서 잎을 보여주고 나무가 자란 모양을 보여주었다.





 

그러고보니 책의 81쪽에도 가문비나무가 그대로 그려져있다. ^^*


 



 

혹시나 하고 꺼내본 이책저책 ㅎ 많이 참고한 책은 속에 숨어버렸다.

연어전문가가 쓴 책 ㅎㅎ







슬쩍 책에 나오는 산천어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다른 책의 인용)

간혹 바다로 가지 않고 남은 연어종류를 산천어라 부른다 한다.

이 산천어가 바다로 가는 새끼연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산천어에게 잡히거나 사람들에게 잡힐까봐 그물을 풀어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자연을 생각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진다.

자연스럽다는 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말이다.

억지스럽지 않게 그냥 물 흐르는 그대로.

 

나도 자연으로 돌아갈 순간이 있겠지.

사는 동안 자연스럽게 지내는 노력을 얼마나 하려는지...

그래도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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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게 뭔데? 낮은산 키큰나무 4
베르트랑 페리에 지음, 이선주 옮김, 조승연 그림 / 낮은산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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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이 happy end다.

 

행복, 그게 뭔데와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행복하게 끝을 맺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인지

자기는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인지..

 

그림의 과격함에,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 사람이지만

색채와 선의 강렬함에

청소년의 울분이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친하게 지내는 중학생 녀석의 얼굴도 떠오르고,

2년 있으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딸아이도 떠오르고,

그리고 내가 겪은 중학시절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막막할 노릇이다.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건 정말로 막막하다.

나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내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별별 행동을 할 수 있다.

그건 모든 세대를 불문하고 나타난다. 표현 방법만 다를 뿐.

 

부모라는 이름하에 철저하게 망가지는 한 소년을 난 보았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쓰는 글귀,

티비의 모프로그램에서 봤던 폭력으로 길들여져

자기도 모르게 폭력으로 동생을 다루던 아이도 겹쳐졌다.

 

세상의 아이들의 뒤엔 어른들이 있다.

자기도 모르게 학습을 시키고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과연 알고 있을까?

 

청소년기의 특징을 모르고,

아니 내가 중학교땐 어떠했는지 떠올리지 못한다면

10대인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이와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의 속성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지나치고

때로는 무시하며 지나간다.

당연하다는 듯, 나는 바쁘니 알아서 하라는 듯.

 

내 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공부 잘 하고 반듯한 아이로 자라야한다는 욕심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 아마 그렇게들 대꾸하겠지? 너나 잘해~

 

상처받은 아이는,

그리고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어른이 된 사람은 여전히 상처투성이로 남아 있다.

배려와 따뜻함을 모르고 자신도 모르게 사납게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내 상처를 누가 볼까 두려워서.

내가 한 실수를 아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 두려워서.

 

나를 비롯한 어른들이여.

나를 인정하고 나를 좀 바로 들여다보면 어떨까.

 

책을 읽으며 거울을 한번 더 보게 된다.

그리고 내 아이를 좀더 끌어안게 된다.

단체생활하면서 어른으로 인해 상처받은 내 아이를 보면서

내가 할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나부터 노력하자.

나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가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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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파울 1 - 초록요정 납치 사건
이오인 콜퍼 지음, 이위정 옮김 / 파랑새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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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좀 생소한, 아니 어떤 책이든 첫페이지 첫단락 처음 제목의 내용이

시간을 제법 끈다.

 

여지없이 파울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20~30쪽을 멍하니

시간을 보내버렸다.

50쪽을 넘어가면 그때부턴 속도가 나기 시작한다.

파울과 안면을 튼 것이지.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또한번 생각하게 된다.

켈틱..이라고도 불리는 북유럽의 섬.

요정들의 이야기가 가득해서

신선과 선녀들이 나오는 우리 옛이야기와도 유사점을 찾게도 되는 문화권이다.

 

요정, 트롤, 난쟁이.

아주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용어들은 아니다.

상상의 세계와 아일랜드라는 나라가 만나면 가능한 것인 듯.

난쟁이의 부분을 묘사하는 부분에선

갑자기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가 생각이 났다. (생뚱맞게도 말이다.)

 

도구를 챙기며 일을 가는 난쟁이는

백설공주와 인사를 하고선 일터에 도착해서는

바지를 갈아입고 턱을 분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환타지 소설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이 문제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왜 문제일까.

파울을 통해서 그 문제성을 다시 인식하게 된다.

 

판단의 기준없이 환타지소설에 빠져들다가는

무의식적으로 아무런 여과없이

행동을 따라하고 그것이 현실인 양 착각할지도 모른다는.

 

솔직히 내 아이가 파울과 친해지려 한다면 어떨까라고 자문했을 때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이란 말을 하고팠고 '정말 접하게 해주어야하나'라는 생각과

'내가 말린다고 되는 부분도 아니겠지'하고 체념 비슷한 생각도 들었다.

 

그나마 안심이 되었던 부분은

파울도 12살의 소년이라 엄마에겐 늘 귀여운 아이의 모습을 한다는 것이다.

 

엄마로서 좀더 나를 추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환타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좋지만,

부문별한 판단과 행동을 하지 않게,

환타지는 환타지일 뿐이라고, 그리고 그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중요한 것을 찾을 수 있는 시각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역시나 엄마는 힘든 일이다.

그래도 해야만 하는 일이고,

내가 늙어서의 세상을 볼 때 좀더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일이기에

감히 해야한다고 말한다.

 

내 아이가 소중하듯

내 아이가 살아가야 할 세상도 소중한 것.

오늘 또 힘을 내보자~!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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