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연어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다. 여행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막연한 세계를 맛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아니 여행을 꿈을 키우기에도 좋은 듯 하다. 연어를 보면서 오래전 기억에 남아있는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영화를 다 본 기억은 없고 플라이 낚시하고 하는 휙휙~ 소리를 내며 낚시대를 던지는 남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 책과 함께 떠오른 것이 바로 그 영화. 송어와 연어는 다르다..고 생각을 해서 덮었더니 아이와 같이 조사를 하다보니 송어 역시 연어과였다. 회귀하는 어종..회귀하는 어종에는 뱀장어도 있었는디... 수정이에게 연어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정리를 해보았다. 이 책을 내가 먼저 읽고 그다음은 수정이 차례가 될 테니까 먼저 가문비나무에 대해 알려줬다. 집에 있는 도감을 꺼내서 잎을 보여주고 나무가 자란 모양을 보여주었다. 그러고보니 책의 81쪽에도 가문비나무가 그대로 그려져있다. ^^* 혹시나 하고 꺼내본 이책저책 ㅎ 많이 참고한 책은 속에 숨어버렸다. 연어전문가가 쓴 책 ㅎㅎ 슬쩍 책에 나오는 산천어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다른 책의 인용) 간혹 바다로 가지 않고 남은 연어종류를 산천어라 부른다 한다. 이 산천어가 바다로 가는 새끼연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산천어에게 잡히거나 사람들에게 잡힐까봐 그물을 풀어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자연을 생각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진다. 자연스럽다는 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말이다. 억지스럽지 않게 그냥 물 흐르는 그대로. 나도 자연으로 돌아갈 순간이 있겠지. 사는 동안 자연스럽게 지내는 노력을 얼마나 하려는지... 그래도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