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쫓아오는 밤 (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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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
최정원
처녀작이라고는 도저히 믿을수 없이 탄탄한 구성과 흥미를 주며 한줄 한줄 써 내려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순간부터 찐하게 전해지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졌다

도망갈 때에는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이서는 이를 악물고 앞만 보며 달렸다
도입부에서 부터 팽팽한 긴장감과 무엇으로부터 도망쳐야하는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읽는동안
이처럼 많은 궁금함이 내내 곁을 떠나지 않아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그것도 스릴러 영화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며
심리적묘사도 탁월했다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탓이라고 생각하는 열이곱 이서
이서와 또다른 아픔을 온몸으로 짊어지고 있는 수하
이 소년 소녀의 심리묘사도 탁월했다
그 아픔을 상대를 통해 치유해나가는 과정도
어른들의 몰상식하고 부조리함도 비춰주는 구성까지
뭐 하나 빈틈이 없는 이야기거리라고 해야 할까
너무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많은것들을 생각할수 있는 폭풍이 쫒아오는 밤이다
도망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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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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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속 세계사

기원전부터 현재까지의 편지
어떤 편지속에 일들이 너무 궁금한 책 우편함 속 세계사
읽으면서 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29통의 편지에서 많은 일들을 엿볼수 있었고 감정이입이 되는 편지로 인해 가슴한켠의 알싸함을 넘어 눈가에 맺히는 눈물방울이~~~
사랑 가족 창조 용기 발견 여행 전쟁 피 파괴 재앙 우정 어리석음 품위 해방 운명 권력 몰락 작별로 구분지어 독자로 하여
쉽게 읽을수있는 작가의 배려가 돋보였다
거기다 편지에 앞서 편지에 대한 해설(?)까지있어 편지가 씌여졌을때의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해 알수있는 기회도 되었다
아마도 그러기에 책 제목이 우편함 속 세계사가 딱 인 것같다
독자인 난 p404 레너드 코언이 매리앤 일렌에게 쓴 편지가 공감되며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매리앤,
나는 당신의 바로 뒤에, 당신의 손을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어요. 이 늙은 육신은, 당신의 육신도 그러하듯, 생의 끈을 놓았고 며칠 내로 퇴거 명령이 들이닥칠 거예요.
나는 당신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잊은 적이 없어요.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겠지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안전히 여행하기를, 오랜 친구여,
마지막 가는 길에서 만납시다.
영원한 사랑과 감사를 보내며,
레너드
나 또한 이세상 여해미 지낸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훨씬 짧음을 알기에
나의 귀촌을 흔쾌히 허락해준
신랑에게 편지를~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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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집
황선미 지음, 전지나 그림 / 시공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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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읽을수있는작가황선미의작품이라
읽기전부터수작일거라생각했다
역시내생각은적중
요즘집에대한생각을많이하게되었다
마침나도이제내가어쩌면생을함께할집을선택해
이사한집에대한여러생각들이
현대를사는많은이들에게집이란과연어떤의미를부여하는가를
생각해보게했다
감나무집에얽힌여러가지사연들이
현대의재산적잣대로생각하게하는집
가족들의휴식공간
추억의공간
그누구에게는떠날수없는공간
그누군가를꼭기다리는공간
따뜻함이베어있는공간
그런공간이집이라는주관적인생각이든다
나도어릴적학교가끝나집으로향하는발걸음은
마냥신나했던것기억이있다
엄마가기다리고
식구들이있는곳이라
좋았던것같다
이제환갑을바라보는나이에나에게집은
우리아들딸이
찾아올때
편안하게쉴수있는
따뜻하고포근한공간이란생각이든다
남편과편안히지낼수있는
그런공간
내가제일편안한곳
책을다읽고덮는순간
마음한켠에일어나는알싸함이온몸으로퍼졌다
엄마(87세)가다읽고나서하신말이
요즘
방송매체를통해서왕왕나오는얘기라고하셨다
감나무집에서일어났던슬픈일들은
어느곳에서
안일어나면좋겠다
시공사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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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 나태주 신작 시 스페셜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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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시인의시는
항상따뜻함이느껴진다
읽을때마다가슴으로읽혀진다는생각을한다
이번시집도
너무나예쁜글들한가득담겨있어
어릴적
종합선물과자상자를받았을때의
달콤한희열을가득안고
시를읽는동안추억의속으로빠져들수있었다
시어들이
어렵거나
아주철학적이거나
그런느낌을주지않아개인적으로좋았다
순수한세계그대로의감성들이
오롯이느낄수있어읽는동안즐거움이더해졌다
시인께서어느TV프로에나와서한말이생각난다
쉽게누구나읽는시가좋은시라고하신말이~~~
순간공감할수있었다
시집제목도
어쩌면이리도고운마음베어있는지
네가웃으니
세상도웃고
지구도웃겠다
우리모두가다웃을수있으면참좋겠다

셀카

꽃이 활짝 폈어도
사람들 찾아와 구경하지 않아
저 혼자 쓸쓸한 벚꽃나무 길
청바지 머리칼 처렁한 처녀 아이
혼자 지나가다
아무래도 그냥은 지나가기 어려웠던지
핸드폰 꺼내어 벚꽃나무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다
한참을 자전거 타고 지나쳐오다가
뒤돌아봐도 여전히
셀카를 찍는다
그래 지금 알지 못할 것이다
저 스스로가 이 땅의
가장 어여쁜 꽃이라는 사실!

사람이가장이쁜꽃이라는사실
81학번이나도이제야살짝알것같다
어느가수가부른노래가사처럼
사람이꽃보다아름답다는것을
여하튼
무한감동을준
나태주시인의시집이라너무행복했다
두고두고
아껴서새록새록꺼내어읽어야겠다
읽을때마다
새로운행복과즐거움을더해줄꺼니까
공주풀꽃문학관을다시한번가봐야겠다
끝으로
조각달시는한편의수채화였다
시를읽으면
그림한폭이고스란히전해졌다
#시공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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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
노부토모 나오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시공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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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있어가장치명적인치매
그치매의이야기를
너무도담담히누구나에게공감되게쓴글이라고표현하고싶어지는책
치매니까잘부탁드립니다
표지에서귀여운할머니가단정한모습으로앉아계신다
그런할머니께서치매에걸려서생활하는모습을다큐멘터리디렉터가
실생활모습을가감없이찍어던작품이영화와책으로나와
나에게까지읽히게되었다
이책을읽으면치매를바라보는시각이변했다고나할까
아이렇게생각할수도있겠구나하는생각을많이했다
책에나오듯
간병은부모가목숨을걸고해주는마지막육아라는문구가
어쩌면???
누구나나이든다는것은피해갈수도없고
죽음또한이미공평하게정해져있는일어나게되는사실이다
어쩌면내나이가예전같으면할머니소리를들을수있는나이라내가책을읽으면서
더욱더공감할수있었을것같다
남의얘기가아니니만큼
우연히책을읽기전봤던드라마에서
집번호키를잊어버리고너무당황하면서계속이번호저번호를누르며두려워하는배우의모습속에
아저순간너무두려울것같다는공감을하고있는나를볼수있었다
책속에어머니가치매검사를받으러가셨어
30가지항목에29점을받았다다고했을때
그어머니가젖먹던힘까지다했을것같다는생각에가슴이아려왔다
치매도받아들이는가족들의생각에따라
다른모습일수도있다는생각을이번책을통해알수있었다
닥쳐오지않은일에막연한불안감을떨치없었다고해야할까
한번씩치매시모를모시고있는친구와얘기할때치매가얼마나고약한병인가하고생각한적이많았는데
작가의말처럼
(우리가족에게엄마의치매는신이준선물일지도모르겠다)
신이준선물로받아들인작가도대단하다
작가의부친인작가의노모를돌보는애틋함이절절하게느껴져
부부많이가질수있는끈끈함도책읽는동안한몫을했다
나도25년지나면
작가의어머니나이가되겠지
책을통해서다시한번돌아보며
매일매일오늘이야말로가장내인생에서
빛이나는화양연화가아닐까생각해봤다
오늘이앞으로살아갈내생애에서가장반짝반짝빛나는젊은날이니까
책의소제목이기도한
남에게피해를주지않는노인이되고싶다
앞으로살아갈나도늘생각하는부분이다
어리기만한내가아니라반백년도제법지난
나이기에이번책
치매니까잘부탁드립니다
한번더내가어떻해살아야하는가를생각할수있게했다
#시공사#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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