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들어가기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폭풍과 같은 사람의 인생을 뒤집고 헤집어 놓는 일들에 무언가 교훈이 있다면 좋겠다. 그 경험 덕분에 대가 단단해져서 웬만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탈이 됐다같은 장점 말이다. 언니의 가출과 엄마의 자살이라는 폭풍을 맞은 이다의 삶에서, 이다가 얻은 것은 존재의 불안감이다.

결국 떠나가고 부서져 버릴 인간이라는존재, 나 또한 언젠가는 시한폭탄처럼 터져버릴테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훌쩍 타지로 떠나 한 섬의 펍에서 여러 관계를 맺게 된 이다는 따뜻한 관계를 맺어가면서 유사 가족들을 만나고 회복을 하게 된다.

이다의 인생 속 폭풍에 교훈이 있을까. 이다는 강철 멘탈이 되지도 않았다. 폭풍 후 얻은 평안함에서, 일상의 평안함과, 새로운 관계에서 찾은 소중함을 더 뼈저리게 느끼고 노력할지도 모르겠다. 사는게 그렇다. 뭔가 교훈이 있고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폭풍에서 얻은 상처를 그저 묵묵히 안고 살아가야 되고, 상처를 공감하고 보듬어 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뿐.

극적인 교훈이나 성장이 아니더라도, 자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것이다. 폭풍 속에서 모든 것을 잊어버려도, 이게 다른 사람이랑 바꿔치기 하지 못할 내 삶인데, 어쩌겠는가. 이야기 속 내리 꽃는 시련 속에서 기억 속 나의 경험 속 불안을 다시 들춰보기도, 따뜻한 사람들의 한마디에, 아직 치유받지 못한 상처에 조그만 위로를 받기도 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속담 백과 티니핑 백과 시리즈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적 시간이 나면 틈틈이 챙겨보던 책 중 하나가 속담 책이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다면 검은색과 흰색에 투박한 삽화만 드문드문 있던 책이었지만, 책이 몇권 없던 저에게는 재미있는 장난감이었습니다.

‘티니핑 속담백과’ 책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함께, 속담들, 캐릭터를 활용한 여러 재미거리를 한권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만나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와 함께 잘 알지 못하는 속담은 물론, 조그만 토막 상식까지 담아낸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선현들의 지혜를 담아낸 속담이지만, 어린아이에게는, 또는 시대가 흘러 이제는 잘 쓰지 않는 물건과 단어들이 쓰여서,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오랜 세월 살아남은 속담들은, 특유의 재치와 그 안에 담은 메시지는 아무리 시대가 흘러도 통용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속 속담과 그 속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면서 소통하고 함께하는 조그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책이라서, 아이 혼자서라도, 흥미롭게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고 혼자서도 끝까지 읽어낼수 있는 책이라서 더 좋습니다.

캐릭터들 또한 한정된 캐릭터들이 반복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다양한 포즈, 표정으로 변주를 주어서 반복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안배한 느낌이 듭니다. 속담 이외에도 캐릭터와 아이템 연결이라던가, 퍼즐과 같은 미니게임을 통해서 속담 이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여러 내용을 알차게 담아낸 책이라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시대 강자로 살아남는 법 -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
리상룽 지음, 하은지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노동력 대체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무언가라도 배우지 않으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을까 조바심이 들긷 하지만, 정작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어떤것부터 해야하는지 막상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현실이다. 더구나 첨단 산업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중국에서 밀리언 셀러 작가로서 새로운 시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인 ‘AI 시대 강자로 살아남는 법’이라는 도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이 정말 미래를 보장해주는 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주제를 풀어간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맥 중심의 사교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저자는 미래의 관계방식에서 정 반대의 해답을 내놓는다. 내가 알고 관계를 맺는 사람보다 나르 ㄹ알고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비단 SNS상 팔로우 숫자로 광고의 단가가 결정되는 광고 시장이나, 그 사람에 대한 대중성과 명성이 많은 것을 결정하는 사회 현상을 꿰뚫는 듯 하다.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고 대체되지 않는 사람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일처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유지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은, 개성없이 찍어내는 인공지능의 결과물 사이에서 결국 진짜는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장기적인 결과물을 말한다.

AI시대 라는 제목을 통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제목을 선정한 책이기는 하지만 내용 자체는 약간 전형적인 자기개발서같은 내용이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급변하는 시대에 과거의 자기계발 조언 중 마땅히 적용가능한 내용이 다수이겠지만, 그래도 도발적인 제목에 대비하여 그 내용은 도발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에 대하여 구석구석 알아갈수록 그사람 자체를 사랑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사람에 대하여 혐오를 하게 된다. 한 사람에 대하여 온전히 이해할수록 역설적이고 양가적인 감정을 품게되는 것처럼, 슬픔이라는 하나의 통로를 통하여 우리는 슬픔의 숭고함은 물론, 물리적인 민낯을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슬픔의 물리학’은 슬픔을 매개로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을 넘어서, 타인의 기억을 탐험하는 주인공 게오르기의 이야기이다. 어릴 적 책속 세상에 빠져 고독한 유년 시절을 보내던 게오르기는 책속 신화적 존재들에 감응하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더 나아가, 작은 동물에서 생으로 삼켜지던 민달팽이에 이르기까지 몰입의 존재를 확장한다. 결국 슬픔을 매개로 타인의 기억을 탐험하게 되는 게오르기는 기억속에서 가족들이 영원히 마음 속에서 품고 살아갈 비밀이나, 공포를 몸소 체험하는 듯한 모험을 하게 된다.


유년,소년 시절 남다른 감정 변화에 대하여 어른들은 별것 아닌걸로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부끄러움이 없어지는 것이 노화의 증상이라는 말 또한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게오르기의 특별한 능력은 성인이 되면서 사라지게 되는데, 이는 특별한 능력의 상실이라기 보다는, 가족의 사연, 역사적 사건과 전쟁 등 많은 사건들고 사회적인 슬픔과 상실감에 대하여 게오르기는 다양한 슬픔을 가진 저장소가 된다. 긴 인생이지만, 사호 초년 사람이 가지는 경험과 기억이 인생 전체를 지배한다는 하나의 메타포일까, 우리는 변화하고 성장하는 등장인물들에게 매력을 느끼곤 하지만, 정작 그렇지 못한 현실의 인물들에 대해서 생각에 잠기게 한다.


 


사람에 대하여 구석구석 알아갈수록 그사람 자체를 사랑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사람에 대하여 혐오를 하게 된다. 한 사람에 대하여 온전히 이해할수록 역설적이고 양가적인 감정을 품게되는 것처럼, 슬픔이라는 하나의 통로를 통하여 우리는 슬픔의 숭고함은 물론, 물리적인 민낯을 동시에 바라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